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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센스타임, 美 제재에도 IPO…오는 30일 홍콩 증시 상장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1 세계 인공지능(AI) 회의에 참여한 중국 센스타임 부스. /AFP·SCMP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센스타임(상탕과기·商湯科技)이 오는 30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미국 제재로 불투명했던 기업공개(IPO) 일정이 갑자기 빨라진 것은 중국 정부 관련 펀드나 벤처캐피탈 등이 든든한 초기 투자자로 나선 덕분이다.

 

21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공시를 통해 오는 30일 홍콩 증시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센스타임은 이달 17일 상장할 예정이었다. 계획이 틀어진 것은 미국이 센스타임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다. 안면인식 기술 등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침해를 도왔다는 것이 이유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지분 취득을 할 수 없게 된다. 갑작스런 악재에도 IPO가 올해를 넘기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 국영 펀드나 정부 지원 기업들이 미국계 기관투자자를 대신했기 때문이다.

 

FT중문망에 따르면 최대 코너스톤 투자자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혼합소유개혁기금이다. 미국계 자금이 빠져나간 자리를 대신해 추가로 미화 2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상하이 지방 정부가 운영하는 펀드도 미화 1억5000만 달러를 청약하기로 했다. 상하이는 센스타임의 중국 본사가 있는 곳이다. 또 다른 상하이 정부 펀드의 투자금은 약 7300만 달러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상하이 인공지능 산업주식투자펀드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약속했다.

 

센스타임은 미국 재무부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은 자회사인만큼 미국계 자금의 투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센스타임은 "미국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자회사는 IPO 등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 없으며, 관련 제재가 모회사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번 제재 조치 역시 미국 투자자들이 홍콩에서 자사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으며, 기존 미국 주주는 센스타임 주식을 계속 소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스타임 기존 주주 가운데 미국계 자금으로는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와 피델리티, 소프트웨어 회사 퀄컴 등이 있다.

 

다만 센스타임 측은 "미국 관련 규제가 계속 바뀌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미국 투자자들은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으며, 블랙리스트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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