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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무역흑자 사상 최대 중국…"올해는 불확실성 직면"

작년 중국의 수출이 전년 대비 29.9% 급증했다. /AFP·SCMP

작년 중국의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특수'로 수출이 호황을 누린 덕분이다.

 

다만 800조원에 달하는 무역 흑자에도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올해 전망이 어두워지면서다. 실질 수출증가율이 '제로'에 가까울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16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무역 흑자는 6760억 달러(한화 약 804조원)로 전년 대비 26% 급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무역 갈등에도 대미 흑자가 3970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작년 수출 규모는 3조36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나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2020년 3.6%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국가에서 제조업 가동이 원활치 못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강력한 봉쇄 조치 등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주문이 몰렸다.

 

맥쿼리의 래리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중문망에 "지난해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외부 수요"라며 "수출 호황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부진을 상쇄해 중국 경제 둔화를 방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작년 수입 규모는 2조68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2020년 수입 증가율은 -1.1%였다.

 

문제는 올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도 코로나 특수 효과가 점차 소멸되고 있는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치솟는 운송료, 공급망 악화 등도 악재다.

 

해관총서 리쿠이원 대변인은 "올해는 대외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소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시장 전망 약화라는 삼중 압력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수출 성장세는 이미 둔화됐다. 수출 증가율은 작년 9월 전년 동기 대비 28%로 정점을 찍었으며, 12월에는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20%에 그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노무라의 루 팅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실질 수출 증가율이 0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더 많은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를 선택하고, 먹는 치료제 개발과 백신 접종률 향상 등으로 해외 소비가 내구재에서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 쿠지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수출 주문이 줄고, 해외 수요 성장이 작년을 정점으로 둔화되면서 2022년에는 수출 모멘텀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 프리차드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역시 "지난달 수출이 여전히 강하기는 했지만 봉쇄 등으로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으면서 약화될 수 있다"며 "수입도 부동산 등 중국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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