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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제로 코로나'의 부메랑…소비↓공급망 리스크↑

/유라시아그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는 그 즉시 단지 전체가 봉쇄된다. 거주민 뿐만이 아니다. 봉쇄 결정이 내려졌을때 단지 내에 있던 경비원 등 종사자는 물론 잠시 들어와 있던 택배 배송원들도 길게는 3주간 나갈 수 없다. 출국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도 거주했던 동은 봉쇄되고, 단지 입주민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서는 해외에서 택배를 받아도, 감기 증상으로 약을 사도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확진자가 다수 나온다면 항만이든 한 개 도시 전체든 봉쇄한다.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경고등이 켜졌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빨리 빠져나오게 했지만 반대로 반복된 봉쇄와 비용은 부담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2년간 문을 걸어잠근 탓에 이제는 다시 개방하는 것이 더 위험해졌다. 백신은 변종에 효과가 제한된 반면 사람들은 면역력이 없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마이클 허슨 중국·동북아 부문장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방역 정책을 완화할 경우 대규모 감염 사례가 폭발할 수 있다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유라시아 그룹은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중국의 방역 정책이 실패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진국들은 높은 접종률과 치료법 개발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종식 국면에 접어들겠지만 대부분의 국가들, 특히 중국은 앞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자체 백신의 효과가 제한적인만큼 엄격한 방역 정책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긴 힘들고, 이는 다시 더 강력한 봉쇄조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코로나 제로 환경 탓에 대부분의 인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 없다.

 

엄격한 방역 정책을 고수했던 이유 중 하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었다. 그런게 이게 끝이 아니다. 하반기엔 5년 만에 열리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허슨 부문장은 "제20차 전당대회는 올해의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로 최고 지도부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며 "결론적으로 코로나19로 전당대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데 리더십이 걸려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제 제로 코로나 정책은 소비 부진과 공급망 리스크를 심화시키고, 더 나아가 중국 전체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앞서 시안시가 봉쇄되면서 마이크론과 삼성을 포함한 반도체 회사들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엔 텐진에 대한 봉쇄 조치로 인해 도요타와 폭스바겐 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어지는 봉쇄조치로 가장 타격을 받게 될 곳이 대기업이나 제조업, 투자 부문이 아닌 중소기업, 서비스업, 소비 등이라는 점도 문제다.

 

내부적으로 일부 지역이 겪은 극단적인 봉쇄 조치와 경기 침체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사회 안정을 흔들 정도는 아니다.

 

그는 "대부분의 불만은 지방 정부를 향하고 있으며, 중앙 정부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문제가 되는 지역 책임자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불만을 잠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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