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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베이징 동계올림픽 진짜 비용은?…3조 vs 10조 vs 19조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앞 성화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뉴시스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청구서가 날아들 시간이 됐다. 중국이 당초 3조원대의 경제적인 동계올림픽을 치르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적어도 10조원, 많게는 20조원 가까이 되는 비용을 아낌없이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부 조달 공고와 건축 기록,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의 공개 문건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160억 달러(한화 약 19조10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중국의 동계올림픽 예산은 30억 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 정도다. 지난 2008년에 열렸던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남은 시설들을 재활용해 이전 대회들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공언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가 추산한 비용은 최소 88억 달러(한화 약 10조5000억원)다. WSJ보다는 적지만 중국의 공식 예산은 크게 웃돌았다. FT 역시 수십 개의 조달 및 입찰 문서를 활용해 분석했다.

 

비용이 3조에서 20조까지 차이가 날 수 있었던 원인은 각종 시설과 인프라 건설에 들인 돈을 어떻게 처리할 지 여부였다.

 

WSJ는 시설 신축 또는 개보수에 23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봤다. 중국이 하계올림픽 시설 가운데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5곳에 불과했으며, 10곳 안팎은 새로 지어야 했다.

 

WSJ는 "통상 개최 신청국은 간접 비용을 예산에 포함하는 데 반해 중국은 처음부터 간접비를 빼고 예상 비용을 써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 비용으로는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 사이의 고속열차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총 130억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추정됐다.

 

프랑스의 스포츠 경제 전문가인 블라디미르 안드레프는 FT에 "모든 도시는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 위해 경제적인 이익을 과대평가하고 비용을 과소평가한다"며 "이에 따른 막대한 청구서가 바로 '개최국의 저주'"라고 말했다.

 

실제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지인 장자커우시는 공항 확장과 주민 이주 등 각종 인프라라 건설을 위한 투자로 재정난에 직면했다. 이주 주민들은 대부분 지방 정부가 약속한 보상금을 다 받지 못한 상황이다.

 

팬데믹에 따른 비용 지출도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만 최소 68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억 달러 이상으로 잡아놨던 관람객 수익은 기대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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