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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 MINI 일렉트릭, 장점 살리고 단점 줄이고…도심형 프리미엄 컴팩트카 기준을 세우다

MINI 일렉트릭 /MINI

MINI는 전동화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스타일과 주행감 등 브랜드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승차감을 대폭 높여 단점을 최소화했다. 다소 짧은 주행 거리가 아쉽긴 하지만, 손쉽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미래의 도심형 프리미엄 모빌리티. MINI 일렉트릭이 제시했다.

 

MINI 일렉트릭은 전형적인 MINI 스타일을 이어간다. 그저 노란색 장식으로 특별함을 더한 것 뿐이다. 사이드 미러를 비롯해 곳곳에 화사한 노란색을 적용해 일렉트릭 모델임을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기존 MIINI와 똑같은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스타일 스위치를 유지하는 대신 시동 버튼 등 곳곳을 노란색으로 칠해 전기차의 상쾌한 느낌을 살렸다.

 

주행감도 MINI 그대로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무거운 스티어링 휠에 단단한 서스펜션, MINI 팬이라면 꼭 지키고 싶을만한 요소들이 여전히 뼛속 깊이 남아있다.

 

그렇게 끝났다면 MINI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로는 아쉬웠을 터. MINI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대신 전기모터를 적용하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요소를 해소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MINI 일렉트릭 /MINI

가장 특별한 변화는 단연 주행 성능이다. MINI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27.5kg·m를 구현해 디젤 엔진을 쓰던 일반 모델에 수치상으로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힘,. 오히려 전기모터 특유의 가속력을 극대화해 훨씬 강력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낮아진 시트 포지션은 속도감을 극대화한다. MINI는 고카트와 같은 주행감을 구현하도록 개발하는데, MINI 일렉트릭은 무게 중심을 30mm 더 낮추면서 바닥에 더 가까이 붙어 달릴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모드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몸이 시트 속으로 빨려들어 바닥을 떠다니는 기분이다.

 

멀미를 유발한다며 비판받았던 승차감도 대폭 개선했다. 일반 MINI는 단단한 서스펜션을 적용하는 대신 충격이 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MINI 일렉트릭은 전동화로 불쾌함을 없앴다. 훨씬 운전이 편해졌고, 장거리 주행도 충분히 가능할 듯 했다.

 

MINI 역사를 소개한 월 장식 /MINI

물리적 버튼은 전기차의 장점을 십분 살려준다. 주행 모드와 회생제동 강도를 굳이 보지 않는 상태에서 스위치로 조절할 수 있어서 길이 막히거나 아닐 때마다 편하게 조정 가능하다.

 

주행거리가 짧은게 흠이라면 흠, 그러나 도심 주행으로는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강력한 회생 제동과 공조장치까지 꺼버리는 그린 플러스 모드 덕분인데, 이를 이용해 도심을 달려보니 실제 주행 가능 거리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이 달렸다. 물론 스포츠 모드를 쓰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한 ADAS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도심형이다보니 정체 구간을 만날 일이 많아서다. 다만 ADAS가 아직은 안전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는만큼, MINI로서는 가격도 최대한 합리화할 수 있는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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