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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셀 차이나"…中 주식·채권 외국인 자금 썰물

증시 수급은 3월 23일 기준, 채권은 2월 기준. /Wind, CEIC, 하나금융투자

중국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홍콩 주식 시장은 물론 중국 본토 증시에서도 자금 회수에 나섰고, 작년 내내 자금 유입이 이어졌던 채권시장에서도 등을 돌렸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외국인이 발을 빼기 시작했고,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경제 전망도 어두워졌다. 여기에 본격화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자금 유출을 부추겼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지난 주말 기준 연초 이후 CSI300지수가 15.5% 하락했고, 상해종합지수와 항생H지수는 각각 11.75%, 11.56% 내렸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유출 규모는 이달 들어서만 100억달러 안팎에 달한다. 월간으로 따지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채권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채 예탁기관에 따르면 지난 2월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역내 채권 보유량은 670억 위안(105억 달러)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 채권이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채권퉁(홍콩-중국 채권시장 간 교차거래)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전례없는 규모로 중국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다"며 "다른 신흥 시장의 경우 글로벌 자금 유출입이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IIF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 사정도 좋지 않다. 지난달부터 본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미 1분기 말이라 분기 경제 성장률이 4%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전체 경제성장 목표인 5.5% 역시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강세 행진도 멈췄고,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맥쿼리 캐피털 래리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올해 자본 유출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위안화는 연말까지 미 달러 대비 6.5~6.6위안으로 완만하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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