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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 포르쉐 마칸, 페이스리프트만 2번하는 성능 자신감

포르쉐 신형 마칸 GTS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마칸은 2013년 처음 출시된 후 2018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지난해 포르쉐 브랜드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신차 출시 주기가 대폭 빨라진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신형 마칸도 페이스리프트다. 플랫폼 하나로 10년 이상을 버티겠다는 것. 그렇다고 포르쉐가 적당히 구형 모델을 '우려먹는'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포르쉐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상품성이다. 신형 마칸도 직접 타보면 진가를 알 수 있다.

 

마칸 GTS는 최고출력이 449마력에 달한다. 전작보다 69마력을 끌어올렸다. 라인업에서 빠진 마칸 터보보다도 9마력 정도 높다. 최대토크도 56.1kg·m로 에어서스펜션으로 전고를 10mm 정도 낮추면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시속 100km까지 4초대밖에 걸리지 않는다. SUV로 엔트리급 스포츠카와 같은 기분을 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누구나 최고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만든 것도 장점이다. 일반 모드와 함께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각각 주로 사용하는 엔진 분당 회전수(RPM) 영역이 크게 다르다. 특히 스포츠 플러스에서는 5000rpm 이상으로도 바늘을 쉽게 올려주는데, 스포츠카를 방불케 하는 가속력을 느껴볼 수 있다.

 

신형 마칸 GTS 내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포르쉐코리아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에서는 가장 기술력이 높다 평가받는 PDK 7단 변속기 성능도 날로 완벽해지는 느낌이다. 변속 충격이야 예전에 사라졌고, 이제는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엔진 출력을 고스란히 바퀴로 전달해준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꾸니 RPM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5000 이상으로 치솟아 당황했는데, 울컥임조차 없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줬다.

 

가변 배기도 매력적이다. 노멀모드에서는 버튼을 눌러서 작동할 수 있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켜진다. 2.9L 바이터보 엔진에서 나오는 소리가 왠만한 스포츠카 못지 않다.

 

조향성은 아무리 SUV라도 포르쉐 DNA를 벗어나지 않는다. 어떤 노면에서도 단단하게 잡아주는 차체와 스티어링, 그리고 설정에 따라 휙휙 바뀌는 에어 서스펜션이 매력 넘친다. 오프로드에서는 에어 서스펜션을 최대한 올려 승차감을 높이고 손상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기본 옵션도 많다.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PDLS)과 21인치 휠, 아날로그 시계 등이다. 이런 저런 옵션을 더해도 1억원 초반대다.

 

가족용으로도 문제는 없어보인다. 2열이 넓지 않아서 불편할 수 있으나, 아이를 포함해 3명까지는 큰 불편함이 없는 정도다. 평범한 준중형 SUV로 이해하면 된다. 주행 성능도 스포츠모드로 바꿔야 '포르쉐'지, 일반 모드에서는 승차감이나 배기음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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