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까지 낮아진 가운데 6월이 향후 경제 회복을 가늠할 시험대가 됐다. 서둘러 내놓은 경기부양책들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하반기 전망은 다소 밝아질 수도 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제금융공사는 지난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 4.8%에서 2분기 1.2%로 급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UBS 역시 지난달 말에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약 5.5%'다. 이미 1분기에 4%대로 기대에 못 미쳤고,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전면 봉쇄된 2분기에는 더 낮아지면서 목표 달성은 더 어렵게 됐다.
지난달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이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 이례적으로 경고하고 나선 것도 그래서다. 신속한 인프라 투자와 대출 연장, 세금 감면 등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내놨으며, 향후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하반기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관영 중국증권보는 "경제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으며, 6월은 경제 회복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창이 될 것"이라며 "개선된 코로나19 통제 상황과 경기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경제 성장률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하이재경대학의 류 위안춘 총장은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6월 경제 성장률이 5%에 달할 수 있으며, 이것이 분기 성장률을 약 0.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 웨비나를 통해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 7~8% 성장해야 한다"며 "6월 경제 반등은 2년 전보다 더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15일 5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7.4에서 5월 49.6으로 반등한 바 있다.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을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같은 기간 46.0에서 48.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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