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국제일반

[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역대급 무더위에 전력난 재발하나

지난 24일 중국 홍콩에서 사람들이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 전역에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과 같은 전력난이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소비 전력량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공급이 중단되거나 사용 제한이 예고됐다.

 

25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신장 일부 지역과 중국 동부 저장성, 푸젠성 기온이 40도를 웃돌았다. 특히 신장 지역은 중국의 4단계 폭염 경보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적색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신장 자치구 투르판의 기온은 43.2도까지 치솟았다.

 

중국 기상청은 최고 기온이 35℃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폭염으로 본다. 6월 중순 이후 한 달간 중국 전역의 절반 이상이 폭염으로 집계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미 중국의 22개 성 가운데 이미 7곳의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쑤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11개 성 내 공장들이 전력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사전통보를 받았다. 특히 장쑤성의 경우 지방정부가 일부 공장의 전력을 평상시 수준의 20%까지 낮춘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3일에는 전국의 일일 전력발전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기도 했다.

 

중국 컨설팅업체인 펀웨이 에너지에 따르면 일부 발전소의 경우 전력 공급 재고가 10일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력난은 지난해 말과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작년이 탈탄소화 등 무리한 정책 추진이 문제를 일으켰다면 올해는 봉쇄완화로 제조업 전력수요가 늘어난 데다 폭염으로 냉방수요까지 급증했다.

 

국무원 위안예 부국장은 최근 남서부 구이저우 지역을 방문해 여름 성수기에 전력 공급을 보장하고, 정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공기업들이 석탄 재고를 늘리도록 지도했다.

 

국제금융센터 김기봉 책임연구원은 "주요 발전원인 석탄재고가 작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만큼 대규모 전력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과 탈탄소화에 따른 석탄발전 축소 등이 맞물려 성수기 전력난이 고착화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계절적 전력부족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중국 내부적으로는 경기하방 및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대외적으로도 공급망 불안을 유발하는 상수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