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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제로코로나'에 갇힌 홍콩·마카오…역성장에 카지노수익 -95%

한 여성이 홍콩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과 마카오의 경제가 예외를 용납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에 발목을 잡혔다.

 

홍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고, 봉쇄가 이어진 마카오는 카지노 수익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밑돈 수치다. 봉쇄는 다소 완화됐지만 주요국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글로벌 무역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홍콩 폴 찬(Paul Chan) 재무 장관은 1분기 -4%에 이어 2분기에도 역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1~2%로 제시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모두 불리했다.

 

홍콩 역시 중국 본토식 방역정책을 고수하면서 소비 등 경제활동은 마비됐고,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 탓에 경기 침체에도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 인상을 선택해야 했다.

 

DBS그룹 사무엘체 경제학자는 "최근 소매 판매 및 수출 등 데이터를 감안하면 성장률 악화는 예상했던 일이며, 하반기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대외 수요부진과 금리 인상"이라고 밝혔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로이드찬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봉쇄 완화에 따른 내수 회복이 하반기 성장을 일부 뒷받침할 수는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심각한 역풍 역시 감안해야 한다"며 "연간 경제성장률이 0.1%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카오 역시 지난달 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최악의 경제 위기에 빠졌다.

 

마카오의 7월 카지노 산업 매출은 4900만달러로 지난 2009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무려 98% 급감한 수준이다. 카지노가 마카오 정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마카오 도시 봉쇄는 지난달 23일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식당 내 식사와 일부 시설은 폐쇄된 상태다. 이와 함께 중국 국경은 여전히 막혀있어 주 고객층인 중국인들의 방문은 거의 불가능하다.

 

번스타인 비탈리 우만스키 애널리스트는 "지금 마카오에는 아무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언제 조치를 취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제로 코로나'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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