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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 가치 '뚝뚝'…경기침체 우려에 2년 만에 최저

/유토이미지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9일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6.9위안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8월26일(6.90위안) 이후 2년 만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상하이 봉쇄 충격도 버틴 위안화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대내외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충격으로 주면서다.

 

먼저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다. 사실상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면서 중국 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려야 한다"며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쉬어갈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따라 같이 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것이 지금 중국의 상황이다. 오히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22일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의 1년, 5년물을 각각 0.05%포인트, 0.15%포인트씩 인하했다.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지만 통화완화에 환율을 방어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경제지표도 부진하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로 역성장만 간신히 면했다. 상반기로 보면 2.5% 성장에 그쳤다.

 

봉쇄가 풀린 7월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더 나쁘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각각 2.7%, 3.8%로 전망치를 밑돌았다.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대비 12.3% 감소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달 첫째주 신규 주택 판매 증가율도 -30.0%로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노무라는 기존 3.3%에서 2.8%로 내려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지난 4월 3.3%로 내려 잡은 바 있다. 최근에는 가뭄과 전력난까지 더해지면서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내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개입 정도다. HSBC 등은 금융당국이 위안화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을 낮추거나 역외 위안화 발행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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