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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제로코로나' 고삐 더 죈다…여행산업도 소비도 '털썩'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이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방역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중추절(중국의 추석)에 이어 국경절 연휴가 있는 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둔 탓이다.

 

이동자제령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기 위한 요건을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방역 고삐를 더 조이면서 연휴 특수는 커녕 경제 피로감만 더 쌓이게 됐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중추절 기간(10~12일) 동안 관광 수입은 28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39.4%로 더 확대된다. 중국 국내 관광객은 73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중추절 연휴에 앞서 강화된 방역 지침을 공지했다.

 

국경절 연휴와 당 대회가 예정된 다음달 말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나 단체 모임은 자제토록 했고, 항공기나 열차, 선박 등의 승객들은 48시간 이내 핵산(PCR)검사 음성을 의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의 경우 7일 이내 코로나19가 발생한 시나 구에서는 아예 진입할 수가 없다. 베이징에 들어온 후에도 24시간 내 1차로 PCR 검사를 받고, 이어 72시간 이내에 한 번 더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 산업의 사정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각 지역에 강화된 제로 코로나 통제 조치로 2배 이상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극장가도 썰렁했다. 연휴 동안 중국의 전국 박스오피스는 3억7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4% 급감했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노무라 루팅 경제학자는 "중국의 엄격한 방역정책은 연장되거나 재도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몇 달 동안 여행과 소매판매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다음달 당 대회 이후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전역에서 일부 봉쇄나 이동 제한이 실시됐으며, 약 2억9170만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 지역이 중국 총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5%다. 노무라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6%로, 연간 성장률은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방역 조치 강화가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다른 대부분의 지역이 정상적인 생활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발병 지역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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