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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제로코로나' 고수해도 경제 살린다고?

애플 中 공장 탈출극이 보여준 실상

지난 2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탈출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대규모 탈출극을 벌이면서 엄격한 봉쇄로 대표되는 '제로 코로나'를 고수해도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선전이 빈 말이 됐다.

 

소위 '폐쇄루프'를 활용한 생산방식은 폭스콘과 같은 대기업도 구현하기 어렵다는게 증명됐고, 폭스콘의 생산차질은 물론 정저우 지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1일 차이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 대신 대체 공장을 활용해 출하량 감소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정저우 폭스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애플 아이폰 생산 공장이다. 이 곳 직원들의 집단 탈출극이 알려진 것은 위쳇 등 중국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이 올라오면서다.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공장 울타리를 넘거나 집에 가기 위해 고속도로나 시골길을 걷는 모습이다.

 

정저우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면서 폭스콘은 지난 19일부터 외부와 차단하는 폐쇄루프로 운영되고 있었다.

 

폐쇄루프는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적용한 방역 조치다.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전용 숙소와 전용 차량만을 이용해 외부와의 접촉을 막는 방법이다.

 

국제 행사에선 효과적이었던 폐쇄루프가 폭스콘 직원들에게는 지옥이 됐다.

 

국가가 주최한 행사에서는 필요한 모든 물품과 음식이 충분히 공급됐지만 직원 규모만 30만명에 달하는 폭스콘 공장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했고 환경은 비위생적이었다. 공장 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면서 감염에 대한 공포도 커졌다.

 

논란이 일자 폭스콘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이송 및 격리 대책이 나왔다.

 

폭스콘은 "일부 직원들의 귀향을 원한다면 막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인력과 차량을 편성해 질서정연한 귀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당국들은 귀향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7일 간 집중 격리, 3일 간 자가격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집단 탈출 사태로 애플은 물론 중국 경제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한 언제든 공급망은 악화될 수 있단 얘기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 세계 공급망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정저우 폭스콘의 노동자 대규모 탈출 사태로 다음달 이 공장의 아이폰 출하량이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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