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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8% 뚫은 대출금리…내년 초 10% 유력

지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대출 관련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 지난해 6월 A씨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3.5%에 4억원 가량을 대출받고 지인에게 돈을 빌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서울 영등포구에 아파트를 마련했다. 내 집 마련에 집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는 A씨의 부푼 마음은 1년 새 절망감으로 바뀌었다. 1년 만에 대출금리가 6% 중반으로 치솟으면서 월 이자만 2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월 116만원이었던 이자는 215만원으로 불어났고 아파트 값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연 최고 8% 돌파를 앞두고 있는 데다 내년 초에는 10%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차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5.28~7.80%다. 변동금리는 지난해 중순 연 2.35~3.99% 수준에 머물렀지만 1년 반만에 상단 금리가 8%에 근접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3.40%) 대비 0.58%포인트(p) 상승해 4%대에 근접했다. 지난 2010년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상승폭 또한 최대치로 지난 7월 최대 월간 상승폭(0.52%)을 경신했다.

 

지난달 코픽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 단행 이후 은행권 수신금리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고신용자의 주담대까지 연 5%로 뛰었고, 신용대출의 경우 6%를 넘어섰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이 취급한 고신용자 주담대 금리(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를 보면 우리은행이 5.64%였다. 신용평가사(KCB) 기준 평균신용점수 구간이 1000~951점으로 신용등급이 1등급인 대출자다. 이어 농협은행 5.55% ▲하나은행 5.43% ▲신한은행 5.04% ▲KB국민은행 4.77% 순이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급등했다. 4대 은행의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말 연 3.02~4.17%에서 지난 18일 6.14~7.46%로 올랐다.

 

평균신용점수 구간인 950~901점대를 보면 농협은행이 6.24%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 6.2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신한은행 6.19%, 우리은행 6.14%, 국민은행 5.97% 순으로 나타났다.

 

1년 3개월 만에 하단 금리가 3%p나 오른 셈이다. 고신용자의 대출금리가 5~6%에 근접한 것은 사실상 시장에 5% 이하 대출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850점 이하 중신용자는 금리가 7%를 넘어섰고 저신용자는 1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업계에서 대출 상품금리가 연말에는 9%를 넘어서 내년 초는 10%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최근 대출을 갚는 차주도 증가했지만 이자 경감 방법을 문의하는 차주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5% 금리로 주담대 4억원을 30년 만기의 원리금균등상환형식으로 빌린다면, 월 이자는 104만원으로, 매달 갚아야 하는 돈은 총 216만원이다. 그러나 금리가 1%p만 올라도 240만원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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