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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차이나 뉴스&리포트]베이징 이미 절반이 감염…'춘윈' 앞두고 코로나 비상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기차역. 민족 대이동 기간인 춘절 연휴를 위한 기차표 예매가 이날 시작됐다. /신화·뉴시스

중국이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비공식적으로 수도 베이징 인구의 절반, 전체 인구의 18% 가량이 이미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민족 대이동 기간인 '춘윈'을 앞두고 노인층이 많은 농촌과 소도시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5일 중국 국가철도그룹 유한공사에 따르면 내년 춘윈 기간인 1월 7일에서 2월 15일 승차권의 예매가 전일 시작됐다. 춘윈은 춘절 연휴 전후로 40일간의 민족 대이동 기간을 말한다.

 

여행 예약 플랫폼인 쿤나닷컴은 중국 전역에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번 춘윈 여행객수가 팬데믹 이전 대비 8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억 명의 고향 방문에 소도시와 농촌지역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예고됐다. 특히 이들 지역은 농인층의 비율이 높은 반면 의료 인프라는 도시보다 취약하다.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문건은 "농촌의 보건 시스템은 취약하고 많은 노인들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춘절 기간 동안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건위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해당 문건은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되지만 감염자 추정치가 외부 전문가들의 추정치와 거의 일치했다.

 

문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2억4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국 전체 인구의 17.56%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에서는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돼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며,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의 경우 일주일 안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톈진과 후베이, 허난, 후난, 안후이, 간쑤, 허베이 등도 감염률이 20~50%로 나타났다.

 

칭다오의 경우 하루 신규 감염자가 50만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칭다오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 약 49만명에서 53만명의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으며, 많은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전례 없는 심각한 도전과 엄청난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북경대 제1병원 호흡기 전문가인 왕광파는 "베이징의 경우 1월말 춘절 연휴 이후에나 감염자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경제활동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려면 2월이나 3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빠른 감염 확산에도 중국의 '위드 코로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방역 규제가 대부분 완화됐으며, 다음달부터는 국경 개방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다음달부터 해외 입국객을 대상으로 기존 '5+3'에서 '0+3' 방역 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별도의 시설 격리 없이 3일간 자가 모니터링만 하면 된다. 홍콩 역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중국 본토와 인적 왕래를 전면 재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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