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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하늘길' 열린다…1월 8일부터 입국자 격리 폐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서 C919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격리를 없애기로 했다. /신화·뉴시스

중국이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격리를 없애기로 했다. 제한없이 국경을 개방하는 것은 3년여 만이다.

 

이달 초 대규모 봉쇄와 엄격한 격리로 대표됐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데 이어 국경 개방으로 한 달 만에 '위드 코로나'의 마지막 단추까지 채워졌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갑류' 감염병 방역 관리 조치를 해체하고, 출입국 방역을 최적화하는 조치를 내놨다.

 

중국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엄격한 전염병 갑류 방역 조치를 시행했음을 감안하면 3년 만의 대조정이다. 시행 시기는 다음달 8일부터다. 앞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는 아예 없어진다. 일정 기간 재택 격리나 건강 모니터링만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해외 입국자의 경우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인 '5+3'이 적용됐다. 이마저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시설 격리 3주, 자가 격리 1주 등 총 4주 동안 격리가 의무였다.

 

중국 입국시 방역 요구는 간소화됐다.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이 있으면 입국이 가능하다. 출발지 소재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건강코드도 신청할 필요가 없다. 일단 입국했다면 이후에는 PCR 검사를 안해도 된다.

 

감염병 등급 규정 및 관리 수준이 모두 '을류'로 하향되면 코로나19 감염자라고 해도 격리 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며, 밀접 접촉자 판정도 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감염 고위험·저위험 지역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입국자와 화물에 대해 '감염병 검역 관리 조치'를 하지 않는다. 코로나19의 공식 명칭은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폐렴'에서 '신형 코로나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변경한다.

 

당국 관계자는 "명칭 변경은 미묘하지만 중요하다"며 "치명적이지 않은 오미크론 변종으로 감염 증상의 명확한 변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는 중국 전역에서 폭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의 한 문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전역에서 2억4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국 전체 인구의 17.56%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에서는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돼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며,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의 경우 일주일 안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톈진과 후베이, 허난, 후난, 안후이, 간쑤, 허베이 등도 감염률이 20~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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