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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뷰] 119REO 이승우 대표, '서로가 서로를 돕는'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팬데믹 이후 소비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문제가 대두되면서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소비로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가치소비'를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멈버스가 2022년 5월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60대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3.5%가 '가치소비'를 해봤다고 답했다. '가치소비'는 소비자가 가격과 기능, 브랜드 등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가치 판단을 기준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방식이다. 가치소비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고 이것을 비전으로 갖는 기업들의 대표도 대부분 가치소비를 하고 있는 젊은 세대다. 팬데믹의 여파에도 가치소비의 시장은 크게 성장한 가운데 현재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 소방관의 권리 보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독특한 브랜드 '119REO' 이승우 대표를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119REO 이승우 대표./강성진 영상취재기자

 

-간단한 자기소개와 119REO의 뜻

 

"안녕하세요. 119 REO의 이승우라고 합니다. 119 REO의 REO는 'Rescue Each Other'의 앞글자를 따서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왜 하필 소방인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사실 저와 연관이 있어서 처음 시작했던 일은 아니고요. 제가 대학에서 소방관분들을 인터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었습니다. '암 투병하시는 소방관들이 있다'라는 것을 그 인터뷰 과정에서 발견하게 됐고, '이분들을 좀 지켜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119 REO를 처음에 시작을 했었고요. 그러면 우리의 마음인 '소방관 분들을 지켜준다'라는 것이 어떻게 잘 표현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과정에서 소방관 분들을 현장에서 실제로 잘 지켜주고 있는 '방화복'이라는 것을 가지고서 제품을 만들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말하는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가치를 좀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지금의 119REO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폐방화복을 업사이클링 하게 된 계기

 

"우선은 방화복이라는 것 자체가 '아라미드'라는 소재로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아라미드'라는 소재는 5g망의 광 케이블이라든지 혹은 우주복 같이 굉장히 특수한 경우에 사용을 하고 있고요. 그런 특수한 데에 사용한다는 것은 굉장히 높은 내구성, 더 나아가서는 이게 또 너무 무겁지도 않아야 됩니다. 그러한 특징들이 있는데 이 특징들을 조합해 보면 우리가 좋은 가방을 선택할 때에 있어서 좋은 재료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되기 전 폐방화복./강성진 영상취재기자

-폐방화복을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과정 중 특별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지?

 

"사실 처음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모든 과정에 다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방화복을 가져오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이것을 세탁하고 분해하는 과정 그리고 그 뒤에 이제 분해된 것을 가지고서 공장 사장님들이랑 '이걸 가지고 우리가 제품을 만들 거예요'라고 말씀을 드리면 '이게 뭐야', '이런 걸로는 절대 제품이 나올 수 없어!' 혹은 '고객들이 싫어할 거야'라고 말씀하셨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 119REO 제품들을 사랑해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전시 일정과 목표

 

"저희는 1년에 총 두 번의 전시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두 번의 전시는 거의 전년도에서부터 준비를 하고 있고요. 주제부터 기획해서 전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두 번 하는 이유는 5월 4일과 11월 9일 두 가지의 기점이 있습니다. 5월 4일은 국제 소방관의 날이 있고 11월 9일은 국내 소방관의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사실 11월 9일에 앞서서 '이태원 참사'라는 슬픈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전시를 진행하지 못했고 이번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이 전시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119 REO의 목표라면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 그것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것 같습니다. 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119 REO가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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