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는 럭셔리 SUV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디펜더는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시리즈1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오프로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디펜더가 잠시 단종된 사이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앞다퉈 모방하는 것은 물론, 디펜더를 계승한다는 브랜드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영국 법원이 디자인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은 것도 오히려 디펜더가 그만큼 보편적인 디자인이 됐음을 반증하는 사례였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나온 디펜더, 랜드로버는 75주년을 기념해 리미티드에디션을 출시했다. 그리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75대 한정으로 국내에 출시하며 디펜더의 복귀를 다시 한 번 기념했다. 17일부터 성수 디뮤지엄에서 디펜더 뮤지엄을 열고 리미티드에디션과 함께 지난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디펜더 리미티드 에디션은 최상위 트림 110 D300 HS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디펜더 역사를 담은 외관은 물론 강력한 성능과 편의 기능도 자랑한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며 편의 기능을 크게 제고하며 완벽을 기한 모델로도 잘 알려져있다. 초기 모델을 연상케 하는 그래스미어 그린 색상에 헤드라이트, 그리고 곳곳에 75주년 한정판을 의미하는 요소들을 적절히 배합했다.
랜드로버는 무엇보다 뮤지엄을 통해 디펜더 '헤리티지'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영국 왕실과 007 영화,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던 당시 모습을 담으며 영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오프로더를 대표하는 모델로 활약한 이야기를 담았다. 디펜더를 모방한 SUV가 수없이 많아졌지만, '오리지날'은 디펜더임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이다.
한정판 모델과 함께 전시된 클래식 디펜더는 이목을 사로잡았다. 7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이어지는 디자인 철학, 그러면서도 최첨단 기능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모습을 비교해보면 디펜더의 특별함을 더 분명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디펜더가 깎아내리는 듯한 구조물 위에서 안정적으로 서있는 모습은 여전히 감탄을 내게 한다. 험지에서는 차체를 최대 145mm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으며, 도강 높이 역시 900mm에 달한다.
75년간 디펜더 역사는 실차 대신 다이캐스트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색을 입었지만 한결같은 여러 세대 디펜더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얼마나 오랫동안 변치않는 사랑을 받아왔는지 다시 한 번 짐작케 한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디펜더를 닮은 오프로더가 수도 없이 많이 출시됐지만 디펜더와 같이 75년 역사를 가진 모델은 없다"며 "디펜더 75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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