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선행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집계됐다. 전월 47.0에서 3.1포인트(p)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 49.5도 웃돌았다.
PMI는 구매, 생산 관리자 등이 예상하는 경기 예측 지수다. 50을 기준으로 넘기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뜻한다.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을 나타낸 것은 작년 9월(50.1)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0월 49.2로 하락했고, 12월에는 47.0%까지 크게 내려갔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이달 PMI는 리오프닝에 따른 혼란이 사그라들면서 경제활동이 급속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거리에는 많은 쇼핑객이 돌아다니고, 노동력 부족 역시 크게 완화되는 등 경기 회복 움직임이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건설과 서비스업 위주인 비제조업 PMI는 54.4로 전월 대비 무려 12.8p나 뛰었다. 시장 예상치인 47.3를 크게 웃돌면서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건설업이 56.4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54.0으로 한 달 새 14.6p 상승했다.
국가통계국 자오칭허 수석 통계학자는 "코로나19 방역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생산과 생활 질서가 회복되고 있다"며 "건설업 역시 다양한 정책과 조치가 시행되면서 시장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중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5.2%로 올려잡았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이동성이 회복되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며 "팬데믹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반등 탄력을 더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4.5%,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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