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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부동산 현장르포] 서울 대치동 "매물 거둬들이고 급매 적어"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 통과
올 6월 대치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 판가름
“재초환 완화·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뤄질 시 투자 수요 살아날 것”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김대환 기자

"지난해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이후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그나마 간간이 나오던 급매물도 대부분 들어갔다."

 

지난 1일 찾아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재건축 기대감으로 전화로 급매물을 찾는 문의가 늘었지만 집주인들은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지난 1979년 입주를 시작했다. 강남 재건축계의 '만년 유망주'인 은마아파트는 1996년 처음 재건축이 논의된 뒤 약 26년간 정비사업수립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 위치해 강남의 노른자위 아파트로 불린다. 학군·학원 수요가 많아 집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급매물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수 억원씩 떨어져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세대 규모의 단지에서 최고 35층 33개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폐율은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로 적용된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만료가 다가오는데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지켜보자는 분위기다"라며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를 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예상되긴 하지만 과연 풀어줄까 하는 의문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멘션 2차' 모습./김대환 기자

현재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수가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기 때문에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갭투자는 불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오는 6월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2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거래가격(23억1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떨어졌다.

 

은마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한보미도멘션 2차'의 경우 지난해 7월 전용면적 126㎡가 38억원에 거래됐지만 6개월 만에 거래가격(30억원)이 8억원이나 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 1·2차)를 최고 50층, 3800가구로 재건축하는 신통기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고금리 지속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이 이뤄진다면 투자 수요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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