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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시진핑-리창 체제 개막…中 경제 향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지난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신임 리창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시진핑 3기가 '시진핑-리창 체제'로 막을 올렸다.

 

앞으로 관건은 신임 리창 총리의 역할이다. 그저 시진핑 국가 주석의 복심을 읽고 충실하게 수행하는 수준에 그칠지 아니면 중국 경제를 살릴 경제사령탑으로 제 역할을 해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리창 상무위원은 국무총리로 선출됐다. 유효표 2947표 가운데 찬성 2936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시 주석은 바로 리창을 총리로 임명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다.

 

리 총리는 시 주석이 저장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실장 역할을 한 핵심 측근이다. 이후 저장성 성장과 장쑤성 당서기, 경제수도인 상하이 당서기 등으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특히 상하이 당서기 시절 테슬라 공장을 유치했으며,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과학창업판)을 출범시켰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유라시아그룹 에이바선 중국 및 동북아시아 담당자는 "리 총리의 가장 큰 도전은 올해 중국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금융 리스크는 방어하면서 수요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소비가 올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있게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고, 부동산 침체의 위험과 지방정부 부채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원래 국무원 총리는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을 이끄는 '투톱'이었지만 시 주석이 집권한 지난 10년간 총리의 역할은 상당 부분 약화됐다.

 

뉴욕 바사대 수푸빙 교수는 "리 총리에 대한 이해는 그가 시 주석의 충복이었다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분석가인 우창 역시 "국무원의 존재감이 이렇게 약해진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40년 이상 이어져온 중국의 투톱 체제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기존 국무원의 많은 정책 영역이 구조조정을 통해 당으로 옮겨졌다. 이번 전인대 기간 동안 발표된 청사진에서도 보면 기술, 혁신, 금융 리스크까지 당이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해놨다.

 

반면 시 주석이 신뢰를 바탕으로 오히려 일부 재량권을 신임 총리에게 허용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리 총리는 전인대 폐막일인 13일 총리로서 첫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중국경제 정책의 방향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당국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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