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공기업

[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소비 '봄바람'?…글로벌 명품 판매 급증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명품 아울렛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쇼핑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했던 방역정책을 포기하고 문을 열면서 글로벌 명품업체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요 고객층인 중국 '큰 손'들이 보복 소비에 나선 덕분이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10억유로(한화 약 30조2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죽 제품과 옷 등을 판매하는 그룹 최대 사업부의 이익 성장률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을 2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 장자크 기오니는 "중국 사업부가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했다"며 "1분기 수치는 올해 남은 기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지표로 중국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VMH의 매출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당초 35% 안팎이었지만 작년에는 30%에 그쳤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명품 소비에 미친 타격이 그대로 반영됐다.

 

기오니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은 명품 판매에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수요 전망이 밝아지면서 LVMH는 제품의 가격을 일부 인상할 계획이다.

 

부진했던 주가도 뛰었다. LVMH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반등했고, 창업자인 베르나르 아르노를 재산 2000억달러의 세계 최고 갑부로 올려놨다.

 

에르메스도 1분기 매출이 33억8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늘었다.

 

다만 부유층이 지갑을 열었다고 해서 중국 소비가 본격 살아났다고 보기엔 이르다.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강도만 놓고 보면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로 3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고, 향후 경기를 예측해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 역시 하락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

 

시장의 이목은 경제지표 발표에 쏠리고 있다.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3월 소비·생산·투자 지표가 18일 나온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로 예측됐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5.4%로 올해 초 4.9%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을 4.5%로 1~2월 3.5%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