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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성전자, 7만전자 눈앞에서 주춤...매수세 힘입어 고지 탈환 가능할까?

삼성전자CI/삼성전자

반도체주 훈풍 기대감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5만 원대에 그쳤으나 현재 7만 원대 탈환을 눈앞에 두고 외국인 등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의 실적 개선을 예측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대 문턱에 도착했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6만85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웠다. 외국인 매수세도 그치지 않아 '7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여전히 불확실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와 지정학적 변수들이 미해결 상태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감산이라는 카드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업황 반전을 꾀할 것"이라며 "아직 실적 반등 조짐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주가 변화는 실적 변화에 선행하기에 조만간 실적도 주가 반등을 따라 최악의 시점을 통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023년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276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으로 전년 대비 9%, 7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 원으로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가 모두 감산에 동참하면서 공급 과잉이었던 메모리 수급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삼성전자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연초였던 지난 1월 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5500원으로 6만 원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 감산 효과에 대한 기대감, 일본 정부 차원의 투자금 확정 등으로 반도체 수급 상태 개선이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어난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삼성전자를 9조1034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위 역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지만 1조2314억 원으로 1위인 삼성전자와 약 7배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3.32% 급등했던 19일에는 외국인 순매수 금액 6221억 원 중 5262억 원이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이었다.

 

이 연구원은 "2월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4조6000억 원인 반면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조9000억 원"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0~2022년 팬데믹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30조8000억 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5개월간 9조1000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라고 부연했다.

 

반도체주 우상향에 따라 SK하이닉스도 '10만닉스'를 바라보며 훈풍을 맞고 있다. 반도체주 기대감이 상승했던 19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3.95% 상승하며 9만7300원대로 성큼 올라왔다. 다만 SK하이닉스 역시 '10만닉스'를 눈앞에 두고 주춤하는 모양새다.

 

반도체 업황의 우호적인 흐름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의 투자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수요를 하회하는 공급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재고 소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부터는 공급업체들의 생산이 연초 대비 2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출하량 증가 폭에 따라 재고 소진 폭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수요회복이 다소 늦어진다고 가정해도 삼성전자의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글로벌 디램(DRAM), 낸드(NAND)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가격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반도체 원가부담도 현저히 낮아져 향후 채용량 확대에 따른 출하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동일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4일 종가는 각각 6만8500원, 9만7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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