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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 10개월만에 실질 기준금리 인하…경기부양 나선다

중국 베이징의 중심 비즈니스 지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이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AP·뉴시스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제로 코로나에 따른 반복된 봉쇄로 경기가 침체됐던 작년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은 이미 효력을 다했고, 수출을 비롯해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실물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 전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 5년 만기 LPR은 각각 3.65%에서 3.55%로, 4.3%에서 4.2%로 내려갔다. 인민은행이 마지막으로 LPR을 내린 것은 작년 8월(1년물 5bp , 5년물 15bp 인하)이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전후에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금리를 취합해 LPR을 고시한다. 동향을 취합한다고 하지만 인민은행이 정책 지도 등을 통해 금리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보통 LPR 1년물은 기업 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1년물, 5년물 금리를 동시에 내렸다는 것은 부동산 침체를 비롯해 생산과 소비 등 경제 전반에서 경기를 부양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이번 LPR 인하는 사실 예고됐던 바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리오프닝 이후 처음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2.0%에서 1.9%로 10bp 내렸고, 이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기존 2.75%에서 2.65%로 10bp 인하했다. 역시 10개월 만이다.

 

그간 리오프닝 효과를 지켜보며 경기 부양책을 아껴왔던 중국 정부지만 현실화된 경기 침체에 유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전월(5.6%)은 물론 시장 예상치(3.8%)에도 못미쳤고, 소매판매도 12.7%로 전월(18.4%) 및 전망치(13.7%)를 밑돌았다. 반면 청년실업률은 4월의 20.4%에서 5월에 20.8%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출은 내수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줄면서 4월 8.5% 증가에서 5월 -7.5%로 위축됐다.

 

중국 국가경제 자문기구 관계자는 "중국은 '유효수요'를 뒷받침하는 조치를 시행해 중국 경제가 하강하는 것을 '즉시' 막아야 한다"며 "실업률과 디플레이션, 경제 성장 등의 문제는 모두 내수 반등에 달려 있어 정부가 정책을 일부 조정하기보다는 강화된 정책을 단호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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