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공기업

[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수출 바닥은 어디…"연말까지 더 악화"

중국 톈진의 한 항구에서 트럭이 선적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중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나 급감했다. /AP·뉴시스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이 주저앉았다. 전년 대비 감소폭으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최악의 수준이지만 하반기에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적으로 상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은 당분간 더 감소하면서 연말쯤에야 바닥을 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전월(-7.5%)에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10.2%)도 밑돌면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2월 -17.2%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물량도 6개월래 최저치로 줄었다.

 

수출이 부진한 주원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다섯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기저효과로 올해 3월(14.8%), 4월(8.5%) 반짝 살아났지만 지난 5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움직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중국 수출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유지한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한국의 신규 수출 주문 급감 등 수요 부진의 징후는 이미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중국의 주요 수출국 모두 감소폭이 두자릿수에 달했다.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6.86% 감소했고,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12.92%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러시아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93% 증가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로이드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함께 수입도 부진하고, 디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지는 등 중국의 성장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당국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75%에서 2.65%로 인하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중기대출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가 민간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 둔화, 내수 축소로 인해 성장이 감속하고 있다며, 이달 말 발표할 세계 경제전망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를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UBS 등 투자은행(IB)들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한 바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