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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전략] <1> 우리금융…영업·내실 재정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우리금융

주요 금융지주가 하반기 경영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대출부실 우려로 리스크관리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룹 시너지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도 핵심 추진과제로 떠올랐다. <편집자주>

 

우리금융이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방어적인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자수익 감소와 은행권 연체율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영업력 증가와 내실다지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우리금융

◆ '임종룡표 경영' 본격화

 

금융권 전반이 건전성 이슈 등으로 하반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임종룡 회장의 하반기 경영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14일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임 회장은 워크숍에서 취임 당시 강조했던 새로운 조직·기업문화 정립과 내부통제 강화을 위한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임종룡 회장은 "2023년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며 그룹의 건전성 관리, 자본비율 안정화 등 리스크관리에 최우선 가치를 두었다"며 "하반기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기는 하나 기업금융 명가 부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하반기 재무목표 달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가 끝나는 만큼 대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위험률(5영업일 이상 연체 및 세금체납자 대출 비율)이 3.1%까지 상승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취약차주(저소득 혹은 저신용 다중채무자)의 연체위험률은 18.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성공적 하반기를 위해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경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반월시화비즈(BIZ)프라임센터'를 개설한다.

 

종합적인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반월공단금융센터와 신설될 중기특화 점포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내 기업들에게는 투자·융자, 기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프라이빗뱅커(PB) 전문인력을 배치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내부 감사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검사본부'도 신설하면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강화 의지도 확인했다.

 

지난 7일 시행한 우리은행 조직개편에서 감사조직 콘트롤타워인 '검사본부'를 신설했고, 영업본부에 준법감시 인력을 소속장급으로 전담 배치해 각종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지하도록 했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강화는 물론, 여신심사 및 관리 방안도 철저히 마련해 달라"며 "금융 명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1등이 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항상 품어달라"고 강조했다.

 

/각 사

◆ 비은행부문 강화 절실

 

우리금융의 하반기 경영전략 중 증권사 인수 뿐만 아니라 보험사 인수를 통한 비은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금융지주 3위 싸움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사만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최근 KDB생명에 대한 비구속적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비은행 강화에 나섰지만 우리금융은 제자리걸음이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다. 이로 인해 은행수익 비중이 90% 안팎이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절실하다.

 

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취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없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보험사가 없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8392억원) 대비 721억원(8.6%) 증가했다.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우리금융은 하나금융에 3위 자리를 내줬고, 농협금융에게는 오랫동안 지켜온 4위자리마저도 빼앗겼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출자여력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증권·보험사 동시 인수합병(M&A)도 가능하다.

 

하지만 임 회장은 좋은 증권사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의중을 내비쳤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 소식을 직원들 역시 기다리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며 "임종룡 회장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시장을 살펴보면서 시기를 기다리자는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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