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올 하반기까지 지속가능 성장 체계 마련을 위해 새로운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빈대인 회장 취임 이후 기존에 수립한 경영계획을 종료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의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하반기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며 성장 중심의 경영혁신을 꾀한다.
BNK금융 관계자는 25일 "기존에 수립했던 'GROW 2023' 계획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BNK금융의 지속가능성장 체계 마련을 위한 새로운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3년, 5년, 7년으로 구분해 단계별 2030 전략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오는 10월 새로운 중장기 전략 수립
BNK금융은 새로운 BNK를 만들기 위해 지주사 역할의 정립과 함께 조직 및 인적 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영효율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과 고객중심의 상생금융 역할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BNK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자회사의 영업 방향을 제시하고 그룹의 전략이 일관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주와 자회사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중장기 경영계획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해 약 4개월간 수립할 예정으로, 지주와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BNK미래비전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BNK금융은 리스크관리 강화와 함께 상생사업을 지속한다.
올 들어 지방금융지주의 실적 하향세가 나타난 데다 최근 주요 계열사인 BNK투자증권에서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발(發) 우발부채 확대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하반기까지 불안정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전망이다.
앞서 빈대인 회장도 "BNK투자증권을 상대로 경영 점검을 벌인 결과 부동산 사업 관련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채권이 많은 사업장이 많아 자금 회수를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부산·경남은행 비대면 성장 동력 확보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 하반기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비대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21일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초우량 중견 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내실 강화를 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원 다변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 확대와 영업센터 방식의 수도권 진출과 함께 시니어 자산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이번 회의에서 방성빈 은행장은 "오는 2025년까지 초우량 중견은행으로의 성장은 지역의 확실한 기반과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을 위해 부산은행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도래하는 부산시금고 운영권을 지키기 위한 대관활동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지난 10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브랜드전략부에 통합됐던 홍보부를 부활시킨 바 있다.
BNK경남은행도 하반기에는 신성장 기반 확보와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비대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BNK경남은행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자산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예경탁 행장은 "적정 성장과 균형 성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은행권 내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자산 100조원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방산, 물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산들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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