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는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중형 세단 시장을 주도해온 모델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성능과 쾌적한 실내 공간, 수준 높은 편의 기능으로 높은 판매량을 지켜왔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에 밀려 주춤하고 있지만 신형 모델로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완전변경된 11세대 올 뉴 어코드가 최근 국내에 출시됐다. 올 뉴 어코드는 넓은 실내 공간과 첨단 운전보조 기능 그리고 연료 효율성도 극대화해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강원도 일대를 70km 가량 달려보면서 오랜만에 세단의 매력을 떠올리게 했다. 안정적인 승차감과 강력한 주행 성능, 패스트백 스타일로 SUV 못지 않은 적재 공간까지 더했다.
올 뉴 어코드는 무엇보다 공간 활용에서 세단을 넘어선다. 전장을 65mm 늘리면서 레그룸을 크게 늘렸음은 물론, 트렁크 공간을 극대화해 세단에서는 보기 힘든 공간감을 보여준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후방이 모두 열리도록 해 SUV 수준으로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승차감은 더 개선됐다.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에 모터를 2개로 확대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훨씬 가뿐하게 달리게 됐다. 모터로 달리다가 가솔린 엔진으로 추진력을 더할 때 일어나는 소음이나 울컥임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오랜 개발 끝에 2모터 시스템을 채택한 덕분이라고 혼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행 모드는 에코와 노멀, 스포츠로 총 3가지를 제공한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력은 폭발적이다. 가솔린 엔진이 힘을 내기 시작하자 어코드는 빠른 속도로 빨려들어갔다. 부드러운 혼다 엔진 특유의 배기음이 경쾌함을 높인다.
강원도 굽이길을 지나보니 스티어링휠에 무게감이 더해지며 안정성을 높였다. 속도에 따라 조향을 보조해주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 덕분이다.
ADAS인 혼다 센싱도 믿음직했다. 고속도로에서는 물론 트래픽잼 어시스트를 새로 더해 교통체증 구역에서도 운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에어백 10개로 미국 IIHS '탑세이프티픽+'에 선정된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특히나 조작 편의나 인포테인먼트 부문 개선이 돋보인다. 스티어링휠 양쪽 버튼이 직관적으로 계기반 양쪽과 연동된다. 왼쪽에서는 혼다 센싱 등 주행 정보를, 오른쪽에서는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할 수 있다. 센터에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기능을 간단하게 선택 가능하게 했다. 자주 사용하는 공조기능은 아날로그버튼을 지원한다.
효율성은 혼다 하이브리드 명성 그대로다. 복합연비가 16.7km/L에 달하는데, 실제로 달려보니 20km/L 가까이 나오기도 했다. 저공해 2종으로 여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내장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게 소소한 아쉬움이지만,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기본 탑재해 실제 활용에는 불편함이 없을 듯 하다.
국내에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하이브리드 5340만원, 가솔린 터보는 4390만원이다. 혼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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