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상무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생성형 AI를 먼저 도입해야 먼저 장점을 누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AI로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업무를 소개하며 문제를 관리하는 역량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홀에서 열린 '2023 뉴테크놀로지 포럼 - DX, 혁신의 트리거'에서 '생성형AI를 통한 생산성의 변화'를 주제로 첫번째 강연을 맡았다.
이 상무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도입을 우려하는 거부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에 컬러프린트를 금지했던 것 처럼,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데에도 조심스러워한다는 것.
이 상무는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건으로 ▲민첩성▲혁신▲윤리적 경영 등 3가지를 들고, AI를 도입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혁신을 위한 도구, 미래 기업 필수 역량인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첩하게 AI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 AI를 쓰면서 오염물질을 줄이고 객관적인 경영도 가능해진다고 봤다.
MS가 최근 출시한 MS 코파일럿을 예시로 들어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업무 변화 모습도 제시했다. 데이터를 입력하면 파워포인트나 워드 문서를 만들어주고,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거나 애니메이션까지 추가한다. 내용을 정리하는 기능은 물론, 이제는 프로그램 코딩까지도 AI에 맡길 수 있다. 정신 지체 장애를 가지고도 AI 도움으로 코딩을 하는 미국 안톤 씨를 소개했다.
기존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던 작업, 이 상무는 MS코파일럿을 활용하면 5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여 업무 시간도 대폭 확보해준다는 설명이다.
생성형 AI가 평소에 쓰는 대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었다. 메타버스와 결합하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유다.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이 가진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MS 코파일럿과 챗GPT 등을 결합해 활용하면 완전히 새로운 경제 형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MS 코파일럿이 플러그인 기술을 통해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성형 AI가 말을 알아들을 뿐 환경에 따라 데이터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는 것.
문제점도 제시했다. 데이터를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면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서다. AI가 옛 여자친구와 대화한 데이터로 만들어지거나,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나 사람을 괴롭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등이다.
이 상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AI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거부감을 주거나 특정 기업 이익을 위한 생성형 AI는 지양하고 있다고도 의견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생성형 AI를 먼저 도입해서 장점을 누려야 한다며, 작은 실패를 감싸주는 기업 문화가 있어야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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