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 반영해 편의성 높이고 당류 줄이고
풍부한 과즙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딸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각종 가공식품의 주원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대표적인 예가 달콤한 '딸기쨈'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412억원(금액 기준)으로 이 중 딸기쨈 시장 규모는 327억원 수준이다. 전체 쨈 시장에서 딸기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7%(판매 중량 기준)에 이른다.
국내에서 최초로 과육의 원형을 살린 프리저브 딸기쨈을 출시한 곳은 오뚜기다. 오뚜기는 신선한 국산 딸기를 사용한 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주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최초 프리저브 쨈
오뚜기는 1985년 안양공장에 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같은 해 8월 오뚜기 '딸기쨈'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프리저브 쨈으로 가열시간을 짧게 해 과육의 원형을 살리고 맛과 영양 손실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원료를 직접 선별하고 진공 농축을 통해 과일 본연의 향과 색을 살린 프리저브 쨈은 과일을 갈아 만든 그라인드형 제품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쨈 생산 공정에서 기계 활용을 최소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과육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낙하 방식의 이송 시스템을 적용하고, 육안 선별을 통해 이물을 제어하고 있다. 유리병 내부의 이물은 엑스레이(X-ray) 설비를 활용해 제어한다.
오뚜기는 약 40년 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오뚜기 '딸기쨈(300g·500g·850g)'은 2019년 부터 2022년 8월까지 3년간 국내 쨈 시장에서 38.9%(수량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부 품목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오뚜기 '딸기쨈(500g)'의 비중이 전체의 21.3%로 가장 높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다.
◆건강과 편의성 고려해 라인업 확대
오뚜기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당류를 줄인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뚜기는 과육 본연의 맛은 살리고 당 함량은 낮춘 '라이트 슈가(Light Sugar) 딸기쨈'을 선보였다.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0% 줄였으며, 딸기 특산지인 충청남도 논산에서 수확한 딸기를 사용해 새콤달콤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논산은 전국 최대의 딸기 주산지로 이 일대는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으로 딸기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논산 딸기는 딸기의 맛과 향, 당도가 우수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함께 출시한 자두쨈은 김천 자두를 활용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투명 라벨을 적용해 신선한 과육의 색과 질감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품의 성분과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특산지 과육을 담은 '라이트 슈가 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9월에는 기존 '아임스틱 딸기쨈'을 '아임스틱 가볍당 딸기쨈'으로 리뉴얼 출시한 바 있다.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별 낱개 포장을 적용한 1회용 스틱쨈으로 리뉴얼을 통해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 낮췄다.
'아임스틱 딸기쨈'은 취식과 보관, 활용이 간편한 일회용 스틱쨈으로 스푼이나 나이프가 필요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스에서 한 개씩 빼 먹을 수 있는 슬림한 스틱 형태로 힘들게 유리병을 열거나 사용한 스푼을 다시 설거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없이 그대로 빵이 발라 쉽게 먹을 수 있다.
스틱 1개(20g)당 식빵 1장에 딱 맞는 양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캠핑, 여행 등 야외활동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큼 달달한 딸기의 계절을 맞아, 엄선한 국산 딸기의 맛과 영양을 담은 '오뚜기 딸기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호가 더욱 다양해진 만큼 신규 플레이버를 꾸준히 개발해 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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