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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충당금 확대…배당금 못주는 지점 늘어날 듯

배당금 못주면 경쟁력 악화할 것...일선금고 "걱정부터 앞선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건전성 제고가 우선"...신뢰회복이 먼저다.

새마을금고가 손실흡수능력을 키우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기로 결정하면서 배당금 지급에 제동이 걸렸다./뉴시스

새마을금고가 손실흡수능력을 키우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기로 결정하면서 배당금 지급에 제동이 걸렸다. 일선 금고에서는 새마을금고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수치적인 신뢰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란 의견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의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충당금 적립 규모가 최대 3배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다음해 조합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금고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배당금은 매년 1분기 출자금을 낸 조합원에게 지급한다. 배당률은 연간 손익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통상 3~5% 수준이다. 일부 금고의 경우 배당률을 7%까지 높인 바 있다.

 

배당금 지급이 어려워지면 새마을금고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선 금고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배당금은 최대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만큼 예금상품의 대안으로도 자리 잡았다. 애써 모집한 조합원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다.

 

중앙회를 향한 실망감도 등장했다. 금융당국과 일선 금고 사이에서 조율을 담당해야 하는 중앙회가 본연의 역할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 확대 취지에는 동감하나 적립 수준이 과하다는 것.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손충당금 확대 논의가 나와 취지에는 동감을 했으나 최대 3배까지 적립하는 것은 과한 수준이다"라며 "올해도 배당금 지급을 못한 지역 금고가 늘어났고 내년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중앙회는 부동산 경기 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만큼 보수적인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중앙회는 감독역할을 함께 수행해야 하는 만큼 건전성 지표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행정안전부 또한 올해 고삐를 쥐겠다는 기조를 확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은 물론 공동대출과 기업대출 규모 등 건전성지표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금융권에서도 올해 지역 금고의 건전성 제고가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조언했다. 지역 금고의 경우 문화활동 확대 등을 통해 조합원을 확보할 수 있는 '록인효과'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새마을금고중앙화 관계자는 "중앙회는 감독을 수행하지만 동시에 감독을 받는 입장이다"라며 "일선 금고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지만 건전성 수치상으로 보여줘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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