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시는 수능 당일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31회 늘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집중 배차해 수험생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시험을 보는 학생들을 위해 늦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을 고려해 이달 14일 오전 6~8시 10분, 오후 6~9시 최소 배차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할 계획이다.

자치구에서는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76대를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 배치해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험장 반경 2km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의 주정차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일반 시민들도 출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