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체코 정부로부터 외교 훈장을 받았다.
11일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의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정 회장에게 외교 훈장을 수여했다.
얀차렉 대사는 "리파브스키 장관 대신 훈장을 수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과 체코의 외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훈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함께 성 김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현대차 체코공장(HMMC)를 운영 중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33만대 수준으로 코나 일렉트릭, i30, 투싼 등을 만들고 있으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코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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