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데이터 분석한 결과, 1개월 및 1년 운용수익률이 리스크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초저위험부터 고위험 상품까지 리스크별 성과가 뚜렷하게 갈리며 투자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고위험군, 변동성 감내 여부 중요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고위험군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가 0.5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 (0.48%), 하나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0.02%) 등이 순위권에 올랐으며, 고위험군 내에서도 상품별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는 전월 대비 1.31%포인트 하락했으며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은행도 각각 1.38%포인트, 2.03%포인트 감소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이 29.9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 4.21%포인트 감소하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뒤를 이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1(19.50%), 우리투자증권 고위험 TDF2(19.50%),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19.17%),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19.05%)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모두 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는 "2월 말 기준 고위험군 전체 상품의 1개월 및 1년 수익률이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중위험군, 성장성과 안정성 균형
에프앤가이드는 중위험군 상품은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병행하는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1개월 수익률 기준, 중위험군 내에서는 광주은행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가 1.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하나은행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 (0.64%),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0.54%)가 뒤를 이었다. 광주은행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는 중위험군 내에서 유일하게 전월 대비 수익률이 상승한 상품으로, 0.08%포인트 증가하며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가 20.13%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전월 대비 0.4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최근 시장 조정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15.13%)와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1(15.13%)이 공동 2위를 차지했으나, 각각 3.10%포인트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1(14.44%) 역시 2.43%포인트 하락하는 등 중위험군 내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1년 기준으로 보면 중위험군 상품들은 여전히 저위험군 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이며 장기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의 시장 조정 국면 속에서 일부 하락세를 보였다.
◆초저위험·저위험군, 안정적 운용 강점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을 갖춘 저위험군 상품들은 2월 한 달간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 기준 미래에셋생명보험 디폴트옵션 저위험 BF1, 유안타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BF1, iM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BF2호, 우리투자증권 저위험 BF2,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1이 각각 2.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12.87%로 1위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 1.71%포인트 하락하며 소폭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는 11.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79%포인트 상승하였다. 그 외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3(10.02%),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1(9.89%), 미래에셋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9.77%) 등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저위험군 상품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변동성과 금리 환경에 따라 조정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과 장기 안정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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