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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2026 국가산업대상’ 제조품질·환경경영 부문 대상 수상

제조품질 8년, 환경경영 3년 연속 대상… "생성형 AI 도입 및 환경설비 혁신"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열린 '2026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제조품질, 환경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품품질 부문 대상은 8년 연속, 환경경영 부문 대상은 3년 연속 수상이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기관을 치하하는 자리다. 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더블유피 지피티(WP-GPT)를 발전 현장에 도입해 회사 역사상 최저수준의 '비계획 고장정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모형 기반의 '지능형 발전운영 통합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성공적인 디지털 변환을 통해 혁신적 품질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올해 기자재 제작에서 운영까지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자재 생애주기 통합관리 체계'와 용접 품질 향상을 위한 '전사 용접 작업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환경친화적 발전소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00억원을 들여 태안화력 5, 6호기 환경설비의 탈황, 탈질, 집진설비를 교체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기존 대비 57%나 줄였다. 이어 서인천복합발전소에는 기동 초기 방출되는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탈질설비를 설치했다. 또 수질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5년간 6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수폐수 설비를 보강하고 물 재이용 설비를 설치해 지난 한 해 폐수 131만톤을 재이용했다. 서부발전은 2047년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목표로 탈석탄, 재생에너지 확대, 바이오매스 혼소 등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8% 감축하기도 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제조품질 혁신, 환경경영 그리고 안전 최우선 경영은 서부발전의 생존 전략이자 핵심 가치"라며 "해당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환경·사회·투명 경영 실천이라는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4-17 15:16: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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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BTL 특별인프라펀드' 사업 지원

신용보증기금은 'BTL 특별인프라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17일 밝혔다. BTL(Build-Transfer-Lease) 사업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임대형 민자사업'이다. 지난해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신보와 산업은행이 각각 5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신보는 소규모이거나 낮은 수익성으로 자금확보가 어려운 BTL 사업의 원활한 금융조달 및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앞서 조성된 1호 펀드는 부천 대장신도시와 홍대 입구역을 연결하는 '대장-홍대 광역철도'에 투자했다. 이번 2호 펀드는 국민 편익과 직결된 BTL 사업에 집중 투자해 생활 밀착형 SOC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출자는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신보는 관련 출자 지침에 맞춰 'BTL 특별 인프라펀드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했으며 ▲출자대상 ▲출자기간 ▲투자대상 ▲투자가이드라인 등 제도 운영 기반도 정비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출자와 민자카라반 가동을 통해 기반시설 미비 지역의 SOC를 적기에 확충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인프라 보증, 컨설팅 등 복합지원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17 12:30: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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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로그인 한번으로 中企 지원정책 원스톱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정부의 지원사업을 더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 AX 전환을 통해 서비스 접근부터 사업 신청, AI 데이터 활용, 내부 정책 집행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중기부는 16일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중기부 공공 AX 전환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다음 달 시범 오픈 예정인 '중소기업 통합플랫폼'에 한번만 접속하면 모든 중기부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통합 로그인뿐 아니라 인증서 발급, 마이데이터 관리 등 실제 체감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기부와 유관기관의 시스템들도 기능별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폐합한다. 이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관심 공고, 상담 기록 등 개별 데이터를 학습해 지원사업 맞춤 추천, 상권분석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원사업 공고 시점, 신청 절차 등 정보를 안내한다. 특히 정책자금 신청서와 연구개발(R&D) 계획서 작성까지 지원해 신청 과정의 부담을 크게 줄일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에게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제2회 OpenDataxAI 챌린지)를 확대한다. 프로젝트 참여 스타트업에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 자금 및 개발 인프라(그래픽 처리장치 등) 등을 지원한다. 우수 결과물은 본 계약으로 연계해 실제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모두의 창업' 참가자에게 AI 스타트업이 개발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대상 AI 도구 활용 교육, 맞춤형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중기부와 유관기관 내부적으로는 보유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반복단순 업무는 자동화해 행정부담을 줄인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보다 쉽고 빠르게 지원 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 AX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 접근부터 사업 신청, AI 활용, 정책 집행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법적으로 제한된 경우를 제외한 데이터는 최대한 개방해 혁신 서비스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6 18:0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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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실적에 머스크 발언까지…삼성 반도체, 파운드리까지 힘받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전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인공지능(AI) 수요 훈풍이 파운드리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ASML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한국향 극자외선(EUV) 장비 반입이 급증한 사실이 공식 수치로 확인되면서, 차세대 메모리 증설과 선단 공정 투자 확대에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ASML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순시스템 매출은 87억6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 고객사 매출 비중은 45%로, 전 분기 22%에서 두 배 이상 뛰었다. 메모리 고객 비중 역시 절반을 웃돌며 AI 메모리 증설 수요가 장비 실적으로 본격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ASML 실적이 삼성전자 신규 팹 장비 반입이 실제 수치로 드러난 첫 사례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평택 P4(4공장)를 차세대 HBM4용 1c D램 증설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P4 2라인(Ph2)는 당초 파운드리 검토 라인에서 HBM4 전용 라인으로 중장기 계획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본 공사는 올해 2분기 착수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중단됐던 P5 골조 공사 역시 재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며 평택캠퍼스 전반의 증설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HBM4가 핵심 축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생산능력은 월 65만 장 수준으로 기존 1c D램 라인은 월 6만장 규모에서 올해 말 20만 장 수준까지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HBM4용 증설 물량만 월 11만장 가량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BM3E에서 경쟁사에 내줬던 주도권을 HBM4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4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는 한편, HBM4E와 커스텀 HBM 등 후속 제품 로드맵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측면에서도 선단 공정 고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를 중심으로 하이-NA EUV 장비를 순차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대 반입에 이어 내년 상반기 1대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가 아직 양산용 하이-NA EUV를 들이지 않은 것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2nm 이하 선단 공정에서 선제적 포지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AI5 칩 설계 완료를 직접 언급하며 삼성전자와 TSMC에 감사를 표한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공개한 시제품 사진 속 'KR2613' 각인을 두고 한국 생산 정황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의 2nm 공정 계열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차기 AI6 테이프아웃은 올해 12월로 전망되며 이 역시 삼성전자가 수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직 본격 양산 수주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메모리 중심으로 읽히던 삼성 반도체 AI 수혜 기대감이 파운드리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관전 포인트는 실제 고객사 확보와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HBM이 이미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운드리까지 모멘텀이 붙을 경우 삼성 반도체 전반의 회복 기대감은 한층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 반도체 훈풍은 사실상 HBM과 D램 중심이었다"며 "ASML 장비 실적과 머스크 발언이 같은 시점에 겹치면서 시장의 시선이 파운드리까지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6 16:50: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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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가,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 위해 존재… 당연한 원칙 바로 세울 것"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너무도 당연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다시 4월16일이 됐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 동안, 매일 같이 얼마나 큰 고통과 그리움을 감내해 오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두가 똑똑하게 목도했다"고 언급했다. 또 "그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 것인지도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 날의 과오와, 그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어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세월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슬픔을 넘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리운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여전히 아프고 힘든 일임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고, 다짐하는 한,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304개의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전한다.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4-16 16:33: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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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7일 英·佛 주도 호르무즈 화상 정상회의 참석할듯… 靑 "李 참석 긍정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 정상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회의에 대해 "이 대통령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여는 이번 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저녁에 시작된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시간은 내일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녁때 시작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며 "여러 나라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안전 통항은 우리 국익에도 주요한 이해관계가 있다"며 "유럽 및 아시아 여러 나라와 함께 연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미국도 함께 공조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선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중동 사태에 대한 입장,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동항을 위한 국제 연대의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간 정상회의 공동의장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회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강조하는 의장 성명을 낼 방침으로, 결과 문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다만 합의문이 채택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며,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회의 참여 규모와 관련해서 "처음에는 30~40국이었으나 현재 국제기구를 포함해 (초청국이) 70~80국으로 숫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데 대해 "미국이 빠진다고 해서 배제라고 해석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현재 전쟁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번 국제연대 틀에서는 빠져 있지만, 영·불과 소통하며 공조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이란과 직접 협상을 하기보다는 주요국들과의 다자적 틀 내에서 선박 안전 및 항행 보장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이란과의 소통도 지속하고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4-16 16:20: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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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입력한 '죄명', 시스템 기능상 못 바꾼다?"… 권익위, 경찰청에 "행정편의 관행, 개선" 권고

경찰이 형사사법포털(KICS)에 사건 정보를 잘못 입력했다면, 비록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이후라도 이를 즉시 정정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업무상 과실을 시스템의 한계로 돌리며 방치하는 행정 편의적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란 평가다. 16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ㄱ씨는 후방 차량의 과실로 추돌 사고를 당한 피해자였다. 그러나 사고 조사 과정에서 ㄱ씨의 차량이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ㄱ씨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ㄱ씨가 경찰청 형사사법포털을 확인한 결과, 본인의 죄명이 실제 송치 혐의인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이 아닌, 사고의 가해자에게 적용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조회된 것이다. ㄱ씨는 즉각 해당 경찰서에 정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면 형사사법포털에서 정보 수정이 불가능하며, 향후 시스템 기능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거절했다. 결국 ㄱ씨는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조사에 착수한 국민권익위는 △사고조사 경찰관이 실제로 사건을 송치할 때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으로 처리한 점이 명확함 △ㄱ씨는 개인택시 운전자로, 본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기재된 교통사고 기록은 향후 큰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 △업무처리 과정의 과실을 시스템 기능상의 한계를 이유로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경찰 형사사법포털 시스템 기능 개선도 필요하다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경찰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권익위는 경찰청에 형사사법포털의 잘못된 죄명을 정정하도록 의견을 표명하는 한편, 해당 경찰서에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 경찰관 교육 등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 한삼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처리로 국민의 권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데도 이를 즉시 해결하지않고 국민이 불이익을 감수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행정 편의적인 관행"이라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이러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16 16:16: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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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부처 13곳, 업무추진비 '카드 대신 디지털화폐' 결제

정부가 각 부처의 업무추진비 결제 관련해, 현행 신용카드 대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예금토큰)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세종에 자리한 13개 부처와 위원회·처·청 등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시범사업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국무조정실 주관의 2026년도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과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활용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이 16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재경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국고금 집행에 활용하는 두 번째 시도다. 앞서 재경부는 지난달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사업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예금토큰으로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 업무추진비는 정부구매카드(신용·체크카드)로 집행되고 있다. 심야·주말 등 제한시간에 사용할 시 사후 소명을 통해 관리된다. '국고금관리법'은 업무추진비 등 관서 운영경비를 정부구매카드로 집행하도록 규정한다. 이 때문에 예금토큰의 활용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번 규제샌드박스 적용으로 예금토큰을 활용한 집행이 가능해졌다. 새로운 지급·결제 방식의 실증 기반이 마련된 것. 재경부는 향후 참여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관계기관 및 사업자와 협력하면서 실증 범위를 구체화한 뒤, 올해 4분기 중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세종청사 단지에 입주해 있는 부처 등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된다. 이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재경부는 각 부처가 업무추진비를 예금토큰으로 집행하면 사용가능 시간 및 업종을 사전 설정해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중개자 없는 결제 구조를 통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제도 검토부터 사업자 선정·운영까지 전 과정을 재경부가 직접 추진하는 기획형 규제샌드박스의 첫 사례다. 디지털화폐 기반 재정집행 모델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2026-04-16 15:59: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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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9~24일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靑 "핵심분야 전략적 협력 고도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19~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뉴델리를 방문한다. 이번 인도 국빈 방문은 8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기간 내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19일 뉴델리에 도착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20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 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선 한국과 인도 간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후 모디 총리 주최 오찬과 한·인도 경제인 대화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국빈 만찬으로 인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위 실장은 인도 방문의 기대 성과로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적인 가동'을 꼽았다. 위 실장은 "인도는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외연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한·인도 간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동력 창출도 기대 성과로 짚었다. 위 실장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력 개선 협상 가속화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불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 금융, AI(인공지능),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 물꼬를 트고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공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다지고, 재외동포와 방문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21~24일 3박4일 일정으로 하노이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임 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이며, 지난해 8월 또럼 당 서기장의 방한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하노이에 도착한 뒤 22일 동포 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호치민 묘소에 헌화한 뒤 베트남 지도부와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이어 또럼 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 언론발표,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23일에는 팜민찐 총리와 면담하고, 쩐타인먼 국회의장과 오찬을 함께 한다. 이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하며 교역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24일에는 또럼 당 서기장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 황성을 시찰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위 실장은 베트남 방문 기대 성과로 ▲상호 방문 조기 실현을 통한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 ▲한·베트남 전략적 경제협력 고도화 ▲한·베트남 간 미래 지향적 협력 증진 등을 들었다. 특히 경제 협력에 대해 위 실장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상호 관심 품목 교역 활성화 조치를 공조하고 인프라, 원전 등 국가발전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소통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번 인도·베트남 순방 의미에 대해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를 연달아 방문하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외교 지평을 넓히고 여러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기회를 물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16 15:57:34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