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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만난 이 대통령 "화석에너지 의존하면 미래 위험"

취임 300일을 맞이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도를 찾아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면 미래가 매우 위험하다"면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부터 '탄소없는 섬 제주'를 비전으로 내세워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해온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타운홀미팅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지 않나. 사실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의 에너지 환경에 대해 "외부 의존은 쉽지 않고, 자연 재생에너지는 잠재력이 크고, 제가 소문으로 듣기로는 재생에너지가 특정 시간대에는 과잉 생산이 돼서 남아서 억지로 끄고 발전을 중단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상상을 해보면 (제주의) 모든 에너지원을 신속하게 재생에너지로 바꿔야지, 예를 들면 전기차로 바꾸고, 집 난방같은 것도 빨리 전기로 바꾸고"라며 "잘하고 있을 것 같긴 한데, 속도를 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전환에 가장 빨리 현실적으로 성과 낼 수 있는 데가 제주도"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에너지부에 제주도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전기차 전환 목표치를 2030년 50%, 2035년 100%로 발표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에게 "더 빨리 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는 환경 보호나 이런 것도 모범적이어야 하는데 아직도 배기가스를 뿜는 차들이 돌아다닌다"며 "주민들 입장에서 (제주도가) 넓지 않으니까 충전 문제도 없을 테고 충전소 설치도 어렵지 않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택시와 렌터카들의 전기차 전환 문제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결국 비용 문제인 것 같다. 재정 문제인데 정부 차원에서 하면 지방정부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과감하게 빨리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비상상황인데 다시 검토해서 제주도랑 잘 상의하시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제주 4·3 사건과 같은 국가폭력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형사·민사처벌 시효 폐지 등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면 안 된다"면서 "국가 권력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사용되는 정상적인 나라, 그런 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그런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우리가 이런 야만적 사회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장치들이 있다"면서 진상규명, 배상 등을 방법으로 언급했다. 특히 배상에 대해선 "'자식이 뭔 죄가 있냐'고 그럴 수 있지만, 가해자의 재산을 상속받아서 누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면서 "상속 재산 범위 내에선 자손이 책임지게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더 잘하나, 누가 국민에게 더 희망을 주고 국가의 미래를 밝게 만들었냐에 따라 '어? 이재명 좀 하는데?' '이 사람이 훨씬 더 잘해' 그러면 또 바꾸고 (해야 한다)"며 정치에서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들은 자기의 신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있겠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삶을 직접 책임질 때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실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신념과 가치를 앞세우다) 그 과정에서 국가와 사회에 해악의 결과를 빚어낸다면 그건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30 16:35: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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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간 1000 이상 내린 코스피...'전쟁 당사국도 아닌데'

코스피 지수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중반을 향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마치 최고가격제를 비웃듯 평균 1900원 선을 다시 넘보고 있다. 급기야 올해 물가 상승 폭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에 대해 특히 우려 섞인 수치를 내놓은 대로, 국내 주요 지표는 약세를 거듭하며 총체적 위기를 암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쟁 당사국이 아님에도 불구, 경기 하방요인을 가장 크게 떠안는 몇몇 제3국에 이름을 올리는 형국이다. 전쟁 발발 직전까지 코스피 뜀박질의 영향으로 앞다퉈 국내 자본시장에 쏠리자, 때아닌 대호황기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또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개인 매수는 잠시 멈칫했으나 단기 종전설이 퍼지면서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백악관발 한마디 한마디에 단타 매매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외국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고 개인의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 또는 미수 거래에 발 담근 경우 반대매매 당하기 십상인 구조로 흘러가는 중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57(2.97%) 내린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은 매도세를 지속한 반면 개인은 또 사들였다. 코스피는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6일의 6307.27과 비교해 1029.97포인트(16.3%) 빠졌다. 또 이달 26일부터 내리 세 거래일 하락했다. 각각 주당 20만 원과 100만 원을 웃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기준 17만6300원, 87만3000원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 페르시아만 주변으로 모여든 미군의 행보에 따라 국내 주식은 급반등하거나, 아니면 끝 모를 추락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원화 값은 더 싸졌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대비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까지 뛰었다. 석유류 가격은 물론 소비자물가 전반에 위기가 불어닥치는 중이다. 중간재·원재료 등을 수입하는 기업의 부담이 치솟고 있다.

2026-03-30 16:29: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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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부겸 대구시장 선거 등판으로 東進 가속화… 내홍 지속 野는 위기감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앞세워 동진(東進)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으로 대구마저도 균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올라오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오후엔 대구로 건너가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민에게 직접 출마 관련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총리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면서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면서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이는 한 당이 독식하며 정치인이 일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며 "요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돼 왔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출마를 오랜 시간 고심해왔고, 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당 안팎에서 꽤 오랜시간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공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고,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 모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 부의장은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이라, 법원 판단에 따라 경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거기에, 주 부의장이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텃밭마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주 부의장이 보수 진영 표를 일부 가져가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현재 선거 판세가 국민의힘에 불리한 데다, 김 전 총리가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구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라 실제 선거에선 보수표의 결집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최근 진행된 전국단위 선거(총선·대선)에서도 영남지역은 여론조사와는 달리 막판에 결집해 국민의힘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온 적이 많다. 문제는 국민의힘에서도 이렇게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쪽에서 '선거 막판이 되면 TK(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객관적인 시각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이 저렇게 예측하는 것은 매우 안일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30 16:26: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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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공공자산 공매 플랫폼 '차세대 온비드' 공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공자산 통합 거래 플랫폼 '온비드(Onbid)'를 10년 만에 전면 개편해 오는 4월 6일부터 '차세대 온비드'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경험(UX) 분석을 바탕으로 국민과 공공기관 모두가 공공자산 거래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화면 디자인을 적용해 온비드 초보자도 한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모바일 앱에서도 PC와 동일한 화면과 기능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물건 추천 기능을 도입하는 등 검색환경을 개선했으며, 이용기관이 물건을 등록하는 절차도 편리하게 개선했다. 또한 민간에서도 공공자산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Open API를 개편해 정보 개방성을 높였다. 캠코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과 입찰 편의성이 높아지고, 온비드로 자산을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기관들의 업무 효율성도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코는 안정적인 시스템 전환을 위해 오는 4월 2일 오후 6시부터 4월 6일오전 8시까지 총 62시간 동안 온비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중단 기간에는 입찰 공고 조회, 입찰서 제출, 개찰 등 온비드의 모든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서비스 재개 후 3개월 동안 '24시간 안정화 상황실'을 운영하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이번 차세대 온비드 구축을 통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더 편리한 거래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온비드를 더욱 편리하고 신뢰받는 공공자산 통합 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30 16:10: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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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살아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12년만의 재도전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며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저를 키워준 도시"라며 "대구 시민 곁으로 가겠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이는 "대구 정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며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며 "요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자리를 잡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한 바 있다.

2026-03-30 15:56:51 김보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