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2개월 연속 오름세…수입물량지수도 15개월째
수출물량이 2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물량지수도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오른 126.58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다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품목별로는 제1차 금속제품(-10.0%), 화학제품(-3.2%) 등이 감소했다. 다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2.0%), 석탄 및 석유제품(18.5%) 등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1% 뛰며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0.9%), 화학제품(31.1%) 등이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하며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9.8%), 광산품(10.8%)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입금액지수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42.8% 올랐다. 광산품(110.3%)과 석탄 및 석유제품(169.0%) 등이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가격(33.4%)이 수출가격(20.0%)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5.9%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1% 떨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4.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