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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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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 12개월 연속 오름세…수입금액지수도 9개월째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수출물량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이어지면서 교역조건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3% 뛴 116.61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8.1%) 등이 감소했다.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3%), 기계 및 장비(21.2%) 등이 크게 오르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따라서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5.3% 뛰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0%), 화학제품(44.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하며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9%), 제1차금속제품(43.8%)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입금액지수도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45.2% 올랐다. 광산품(89.8%)과 제1차금속제품(103.8%) 등이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가격(27.9%)이 수출가격(21.5%)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에도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9 12:00:0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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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메리츠화재의 파격 인사

최근 한 보험사의 파격적인 인사 단행에 금융업계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박흥철 메리츠화재 목포본부 본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일자로 사업가형 본부장 중 최초로 영업전문임원(상무보)으로 승격하면서다. 이는 사업가형 본부장 제도를 도입한 지 약 5년, 영업전문임원 제도를 도입한 지 약 1년 만에 최초다. 정규직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 형태의 영업계약직 신분이 임원으로 승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들어 일정 기준의 영업성과를 달성한 본부장은 출신이나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임원으로 발탁하는 영업임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행된 영업전문임원 인사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박흥철 본부장은 차량지원(유류비·대리비 포함), 의료비 및 건강검진(배우자 포함), 자녀 학자금, 최고경영자 교육과정 지원 등 기존 임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됐다. 매월 시행하는 경영회의에도 타 부문 임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설계사도 객관적 영업 성과만으로 정식 임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메리츠화재는 조만간 2~3명의 영업설계사 출신 본부장의 추가 임원 승격도 고려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인재중용과 효율적인 기업문화의 정착이라는 원칙 아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다. 보수적인 분위기로 알려진 보험업계에서 계약직 출신 본부장이 임원으로 올라선 것만으로도 업계의 눈길이 모인다. 특히 장기인보험에 집중하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장기인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 일반보험과 달리 1년 이상의 기간 가입을 이어가는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정확한 상품 구조를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 설계사 출신 직원의 임원 승격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보험업계가 장기 불황을 이어가고 있는 때 파격적인 인사에 새로운 시도라는 주목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장기 불황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 파격적인 시도가 필요한 때다.

2021-09-29 09:38:4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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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화자산 전체에 ESG 요소 적용한다

한국은행 외화자산의 ESG 관련 투자 현황.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외화자산 ESG 운용과 관련해 ESG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한은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위탁운용자산을 통해 투자를 시작한 이후 ESG 주식의 규모를 현재 12억2000만달러까지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ESG 채권도 시장확대 추세에 맞춰 운용기준에 포함된 채권을 직접 및 위탁운용 자산을 통해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한은은 향후 외화자산 전체에 ESG 요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단계로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ESG 운용전략 중 실행이 용이해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추진한다.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은 ESG 관련 논란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함으로써 ESG 이슈로 인한 평판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장점을 가진다. 장기적으로는 외화자산 운용 프로세스 전반에 ESG 요소를 전면 적용하는 ESG 통합(integration) 전략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성 위기 심화로 사회 전체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은의 적극적인 ESG 운용전략 도입은 여타국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8 12:00:1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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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자가주거비 반영 소비자물가 변동성 커질 것"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내 주거비 비중. /한국은행 자가주거비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될 경우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가주거비는 자가주택이 제공하는 주거서비스의 가격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자가주거비와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최근 ECB의 통화정책전략 점검 결과 2026년부터 유로지역 소비자물가지수(HICP)에 자가주거비가 반영될 예정이다. 자가주거비는 가계 소비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를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소비자물가의 대표성과 현실적합도를 제고할 수 있다. 주거비 부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간 차이로 인해 정책당국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추정방법에 따라 자가주거비 추정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제약을 가진다. 또 추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적시에 입수하기 어렵고, 자가주거비 반영 시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자가주거비 측정방법. /한국은행 직접 관측되지 않는 자가주거비는 ▲소비자물가지수 편제목적 ▲주택시장의 특성 ▲기초자료의 이용 가능성 등에 따라 ▲임대료 상당액 접근법 ▲사용자비용 접근법 ▲순취득 접근법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자가주거비의 주택가격 반영도가 높을수록 체감주거비와의 괴리가 축소된다. 다만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이정익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팀장은 "자가주거비 측정방법에 따라 추정치 간의 차이가 큰 데다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우 통화정책의 의도와 물가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일 소지가 있다"라며 "소비자물가는 인플레이션 지표일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지급액, 최저임금 결정 등 다른 국가정책의 준거로도 활용되는 만큼 자가주거비의 소비자물가 반영 여부는 폭넓은 관점에서 종합적인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8 12:00:1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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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저개발국 어린이 위한 핸즈온 봉사활동

DGB생명보험이 ESG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DGB생명은 저개발국 어린이 지원을 위한 핸즈온(Hands-on) 비대면 봉사활동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각종 물자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개발국 어린이를 위해 장난감과 생활용품을 임직원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핸즈온 방식으로 진행한다. 핸즈온이란 '양손에 정성을 담는다'는 뜻으로 바쁜 직장인들도 틈틈이 짬을 내어 동참할 수 있는 참여형 비대면 기부활동이다. DGB생명 임직원들은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지난 8월부터 DIY(Do It Yourself)용품이 들어 있는 제작 키트를 활용해 ▲사랑의 드림볼(뜨개질 공) ▲사랑의 필통 ▲사랑의 양말인형 ▲사랑의 비누 등의 물품을 직접 제작해왔다. 기부 물품 제작은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실시한다. 만들어진 기부 물품은 올해 연말까지 제출 및 취합 과정을 거쳐 빈곤, 차별, 폭력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저개발국 아동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핸즈온 봉사활동은 DGB금융그룹 전 임직원이 업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그룹 공동 프로젝트인 'ERRC 캠페인'의 일환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물자 부족과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이번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추진함으로써 ESG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8 10:54:4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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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코로나19 꺾고 3개월 만에 '반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2개월 연속 하락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연이어 떨어졌다. 하지만 9월 CCSI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해 낙관적인 시각이 나온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현재생활형편CSI와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도 9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0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 78,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4로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뛰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8로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지수 자체가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며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4%로 전월과 같았다.

2021-09-28 09:31:0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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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부작용 방지 위해 법 집행 실효성 높여야"

'온라인 플랫폼 해외 반독점 규제동향'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윗줄 왼쪽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기형 TV 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해외 선진국이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경쟁정책 수립·집행에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강수 공정거래위원회 국제협력과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 민병덕 의원, 이용우 의원, 이정문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온라인 플랫폼 해외 반독점 규제동향' 토론회에 참석해 "우선 미국의 데이터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디지털 시장은 네트워크 효과에 따른 이익 증가로 인해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승자의 구조"라며 "플랫폼은 이용자와 디지털 시장을 연결하는 데이터 베이커 기법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적극적인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월 미 상원의 에이미 클로부처의원이 '경쟁법 집행 개선을 위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기업결합 규제강화 ▲경쟁사업자 배제행위 규제강화 ▲경쟁당국 조직확충 등이다. 이 과장은 "동 법안이 발의하게 된 배경은 미국에서 대규모 기업 결합 및 잠재적 경쟁 사업자에 대한 합병 등으로 인해 시장 집중이 심해지고 지배적 사업자의 경제 자원적 행위가 꾸준하게 발생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강력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라며 "기업과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경쟁 사업자 배제 행위에 대한 의제를 명문화하는 것과 경쟁 단계 조직 및 예산을 확충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 경제에서의 경쟁촉진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과장은 "그간 시장집중에 대한 부작용을 줄이고 미국 경제와 산업 전반의 경쟁을 촉진하고 노동자, 중소기업, 소비자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경쟁 제한적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행정명령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EU의 온라인플랫폼 규제 동향과 그 시사점'에 대한 발제를 맡은 강지원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EU는 플랫폼사업자의 우월적 지위에서 파생되는 P2B 거래관계의 불공정행위를 규율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 시장의 공정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규칙(P2B규칙)'을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사업자의 지위 남용을 규율하기 위해 거래의 공정성, 정보제공의 투명성, 원활한 분쟁 해결 절차 등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지난 2016년 실태조사 결과 EU 역내 중소 판매업체 중 42%는 온라인플랫폼을 유통 경로로 활용했다. 그중 절반은 거래관계에서 불공정행위 등 곤란 경험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강 조사관은 "EU P2B 규칙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유연성 확보와 혁신 유인을 가급적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플랫폼에 대한 거래의존도가 높은 입점업체들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과 시장감시기능을 개선해주는 절충적 규제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EU P2B 규칙은 ▲플랫폼 입점업체 입장에서 중요한 요소들에 대한 폭넓은 범위의 투명성 확보 ▲수범자의 혼선·우려가 큰 랭킹 결정요소의 공개범위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내용 등 향후 우리나라 온플법 입법 논의에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7 14:53:0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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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하나 그레이드 건강보험' 배타적 사용권

하나손보는 지난 8월 출시한 '무배당 하나 그레이드(Grade) 건강보험'의 '건강지표를 활용해 산출한 건강등급별 신규 위험률 32종'에 대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일종의 보험 특허이며 2021년 12월 13일까지 유효하다 .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고객의 건강지표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상품을 신규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노력도를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이를 통해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건강등급이 양호하지 못하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를 적용을 받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건강 상태에 맞는 보험료를 적용하기 때문에 5년 후 건강등급을 재산정해 건강등급이 개선될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건강 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보험료 증가는 없다. 건강등급을 산출한 고객에 대해서는 기존 알릴 의무사항 16개의 질문을 2개의 질문으로 축소했다. 이처럼 언더라이팅을 간소화해 고객 가입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그 밖에도 월 보험료 5만원 이상 고객은 연간 300만보 걷기 달성 시 걷기 보너스를 지급한다.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일상케어(전문의료진 건강상담, 질환별 병원 및 명의 안내, 45개 상급종합병원 등 진료예약 서비스) ▲예방케어 (운동/스트레스 관리, 금연/금주 코칭 프로그램 지원 등) ▲질병케어 (간호사 진료동행(3회), 해외 중입자 암치료 중개 등) 등도 제공하고 있다.

2021-09-27 14:47:5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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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성 및 청년층 구직활동에 더 큰 영향"

고용지표별 유휴수준, 실업자 조건.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 및 청년층의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괴리는 향후 코로나19 진정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편의'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실업률은 다른 고용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작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외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기별로는 코로나19 확산기에, 인구구조 측면에서는 여성 및 청년층에서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격차가 더 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기에 구직활동 제약이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성 및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본고의 결과는 팬데믹과 같은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의미의 노동시장 유휴수준(슬랙)을 평가하는 실업률 외에도 다양한 고용보조지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조정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괴리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 측정에 하향편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측정오차(measurement error) 이슈도 제기됐다. 코로나19와 실업률 측정 이슈에서는 실업자를 ▲일을 하지 않았음(not worked) ▲취업이 가능하였음(available) ▲구직활동 하였음(job search)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구직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제한, 육아부담, 자가격리 등으로 구직활동이 제한되면서 실업자로 분류되었을 사람이 비경제활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예를 들어 영업제한을 받는 업종의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 취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구직을 포기한 것. 또 채용시험이나 면접이 연기·취소된 경우 혹은 보육시설 폐쇄로 육아부담이 늘어난 경우(주로 여성)에도 구직활동이 크게 제한됐다. 확장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 산점도, 조정 실업률. /한국은행 팬데믹이 초래한 실업자 구분의 모호성을 해결하기 위해 실업자 조건 중에서 구직활동(job search) 여부를 취업희망(wanting a job) 여부로 완화해 실업자 개념을 확장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취업에 대한 선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장 실업자 개념을 활용히면 실업자 분류의 모호성이 완화될 수 있다. 확장 실업률과 공식 실업률의 강한 상관관계를 활용하여 추정한 코로나19 조정(corrected) 실업률은 지난 2020년 3월에서 2021년 8월까지를 기준으로 공식 실업률보다 평균 0.29%포인트(p) 높았다. 방역조치로 인해 불가피하게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 이후 실제 실업률은 공식 통계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식 및 조정 실업률 차이(시기별), 공식 및 조정 실업률 차이(성별/연령별). /한국은행

2021-09-27 12:00:2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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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어린이 교통안전 '옐로카펫·사랑나눔봉사' 협약

DB손해보험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DB손보는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나눔봉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DB손보가 추진하고 있는 '옐로 카펫' 설치 캠페인은 횡단보도 신호대기공간을 노란색으로 구획화해 어린이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학로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정부 기관과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교육부로부터 옐로카펫 미설치 학교 리스트를 제공받아 20개의 '사인블록형 옐로카펫'을 서울시에 시범 설치했다. 이를 통해 전국 100여 개의 초등학교 주변에 '옐로카펫'을 설치 및 보수하고 35개의 '옐로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전국 48개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비용 등을 후원하고 설계사 사랑나눔봉사단이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우산 4000개를 제작해 옐로카펫 설치학교에 전달한다. 박기현 DB손보 전략기획팀장은 "앞으로도 안전 및 건강 등 손해보험업과 연계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객의 행복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7 09:30:5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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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소희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진정한 소통이 중요"

이소희 파주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지원팀 팀장. 각박해진 삶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어 주는 곳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파주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다.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경.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소희 파주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지원팀 팀장은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을 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팀장이 청소년을 위한 일에 뛰어들게 된 것은 성폭력상담소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다. 성폭력 가·피해 청소년을 만나고 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 활동을 하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상담센터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 처음 센터 일을 시작하며 사실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지만 청소년들과 상담을 하면서 관련 업무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그는 청소년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고 회상했다. 이 팀장은 "청소년들과 함께한 시간은 즐겁기보다는 오히려 감동과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문제를 한아름 갖고 온 친구가 상담을 받으면서 자기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히 이들을 문제아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자신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고 했다.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한 파주시청소년상담 정책공모 및 발표대회 이미지.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한 '카운슬러대학 기초과정 수료식' 장면.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난 8월 12일 파주시청소년재단에서 진행한 '청소년동반자 찾아가는 상담 상반기 평가 간담회'에서 이소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지원팀 팀장(왼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에서는 청소년 심리상담을 비롯해 학업·진로, 사회적 보호, 경제적 지원, 의료·법률 지원 등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팀장은 "청소년 문제는 청소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즉 가정, 학교, 사회에 대한 개입 없이는 청소년이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며 "청소년의 1차적 보호체계인 부모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부모 상담 및 교육, 학교 선생님들이 위기상황에 대한 신속한 연계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교사 컨설팅, 청소년 보호 및 지원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안전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청소년을 위해 달려온 이 팀장은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이를 원동력으로 달려왔다"며 "힘들고 복잡한 상황에서 제가 갖고 있는 한계가 느껴지면 그것을 뛰어넘고 싶은 욕구, 뛰어 넘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나를 지금까지 올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였다"면서 "진정성 있는 소통, 수용적 태도,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등 개방적 마인드가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팀장의 직책을 맡게 된 그는 후배들이 좀 더 사회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후배들이 노동강도는 높지만 보상은 턱없이 낮은 편이다. 또한 민간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의 중앙집권화가 가속화 되는 추세여서 자율성과 전문성은 퇴보하고 있고 자본의 논리에 따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양적 실적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 팀장은 이에 대해 "청소년상담이라는 업무는 심리적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꼭 필요하고 요구되는 직군이다. 다만 보수 등 근무 조건이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질 수 없는 조건이라는 게 아쉽다"라며 "그간 많은 선배, 동료들이 업무환경과 보수체계를 생각하지 않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하지 않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이 되고 있고 또 당연한 것처럼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라며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청소년상담센터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팀장은 센터에서 근무하며 청소년들을 위한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잊지 않았다. "꿈꾸는 최종 목표라는 말이 거창하지만 부딪치는 순간을 열심히 살고 싶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 또한 주어진 과업이라 생각하고 그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7 06:00:1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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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화폐교환 기준 2022년 3월부터 바뀐다

새 화폐교환 기준. /한국은행 새 화폐교환 기준이 오는 2022년 3월부터 변경된다. 한국은행은 새 화폐교환 기준을 오는 2022년 3월 2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한은은 '한은법' 제52조에 따라 대국민 화폐교환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권·화종별 화폐 수요의 충족 및 깨끗한 화폐의 유통 등을 통해 국민들의 화폐사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간 화폐교환제도가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은은 향후 화폐교환 업무에 적용할 교환 기준을 뚜렷하게 제시했다. 먼저 한은은 화폐교환 시 교환 요청 화폐의 상태에 따라 원칙적으로 통용에 적합한 화폐는 사용화폐로 교환한다. 사용화폐란 시중에서 유통되다 금융기관 및 교환 창구를 통해 한은으로 환수된 후 위조·변조 화폐 색출, 청결도 판정 등 화폐정사 과정을 거친 재발행이 가능한 화폐를 의미한다.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는 제조화폐로 지급할 계획이다. 제조화폐란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해 한은에 납품·보관되다가 시중에 최초로 발행되는 화폐다. 다만 통용에 적합한 화폐의 교환 요청 시에도 명절 등 특수한 경우 제조화폐로 지급할 수 있다.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부적합한 화폐라 할지라도 교환규모, 손상과정, 고의 훼손 여부 등을 고려해 사용화폐로 지급 가능하다. 제조화폐 지급은 불요불급한 신권 선호 완화, 추가 화폐제조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일정 한도 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한은은 향후 취지에 부합하도록 화폐교환제도를 운영하고 화폐제조와 관련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도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6 12:00: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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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 전망"

국제유가, 원유VIX 지수. /한국은행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올해 하반기 중 배럴당 70달러 안팎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전망이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8월 중 60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에는 70달러 초반대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다. 델타변이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다. 여기에 원유 공급차질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주요 기관의 최근 유가 전망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전망치 유지 ▲위기 이전보다 높은 유가 전망 ▲올해 말 이후 유가 강세 둔화 전망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기 이전보다 높은 유가를 전망하는 이유로는 수요 회복세에 못 미치는 원유공급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투기자금 유입도 일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원유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미 셰일오일 증산 제약, OPEC+의 보수적 증산 기조 등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 및 투기자금 유입도 평년(5년 평균 기준)보다 확대됐다. 다만 원유수요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말 이후 미 셰일오일 증산, OPEC+ 추가 증산 가능성 등으로 공급 여건 개선을 기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은은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유가 결정요인이 비관적 기대(투기·예비적 수요 감소)가 급격히 확산된 후 진정 및 소멸되는 과정에서 크게 변동한 것으로 식별했다. 유가변동 충격분해 및 글로벌GDP, 원유공급, 재고 상황. /한국은행 실제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산업 및 투기·예비적 수요 감소로 유가가 하락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비관적 기대가 확산(투기·예비적 수요 급감)됨에 따라 유가가 급락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투기·예비적 수요 및 산업수요는 모두 유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상은 한은 국제종합팀 과장은 "유가 모형을 통한 전망 결과 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중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이라며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달러화 강세 등의 하방요인과 생산차질 회복 지연, 이상한파 가능성 등의 상방요인이 교차하면서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6 12:00:2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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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 보고서] "금리 인상…금융불균형 완화 기여"

이자부담규모 추이, 차주특성별 이자부담규모(1인당). /한국은행 금리 인상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금융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부실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계 이자지급부담은 25bp(1bp=0.01%포인트) 및 50bp 인상시 2020년 말 대비 각각 2조9000억원 및 5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즉,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이란 설명이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규모는 2020년 271만원에서 각각 286만원 및 301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자(381만원→424만원, 50bp 인상시)가, 취약여부별로는 취약차주(320만원→373만원)의 이자부담(1인당)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DSR 추이, 차주특성별 DSR. /한국은행 채무상환능력은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소득개선 등으로 0.4%포인트(p) 하락(2020년 35.9%→2021년 35.4%)할 전망이다. 다만 50bp 인상시에는 0.4%p 상승(35.9%→36.3%)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의 이자지급부담은 기준금리 25bp 및 50bp 인상시 1조5000억원 및 2조9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 상승 시 업종 및 소득분위별 자영업자 가구 DSR 변화. /한국은행 채무상환능력은 기준금리가 25bp 및 50bp 인상되더라도 자영업자의 DSR이 37.8%에서 각각 38.3% 및 38.7%로 상승해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부동산업·여가서비스에서, 소득분위별로는 저소득(1, 2분위)에서 DSR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기업의 경우 이자지급부담은 기준금리 25bp 및 50bp 인상시 기업의 이자부담규모는 2.1조원 및 4.3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25bp 및 50bp 인상시 금리 유지시에 비해 취약기업 수(32.2%→32.6% 및 32.7%) 및 취약여신 비중(19.1%→19.2% 및 19.3%)이 소폭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상환부담 증가로 일부 기업들(+10개 및 +13개)이 취약상태로 전이됐다. 이들 기업의 여신규모가 작아 취약여신은 소폭 증가(+3000억원 및 +6000억원)에 그쳤다. 분석 결과 기준금리 인상시 금융기관 자본비율의 경우 신용손실 증가, 보유채권의 평가손실 확대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예대마진 확대 등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는 하락폭을 완화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거시경제 및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경우 가계, 기업 및 금융부문의 안정성이 유지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금융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다만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금리상승과 더불어 각종 금융지원 조치 종료로 부실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선별적 정책대응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4 11:00:01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