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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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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서금원-신복위, '포용금융협의체' 구성

주택금융 취약차주 돌봄을 위해 공공기관이 나선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주택금융 취약차주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H.F.(Happy+Finance) 재기지원 패키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은 HF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각 기관이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다. 국민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HF공사는 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내집마련 디딤돌대출·적격대출) 상환이 어려운 경우 원금상환유예, 지연배상금 감면,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 담보권 실행 유예를 활용해 금융 관련 '채무조정 패키지(Finance Package)'를 제공한다. 서금원은 실직·폐업, 소득감소, 신용위기 등으로 HF공사의 '채무조정 패키지(Finance Package)'를 이용 중인 국민을 위해 맞춤형으로 취업지원, 자영업 컨설팅,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행복도약 패키지(Happy Jump Package)' 구성해 고객의 문제 해소에 나선다. 그동안 HF공사의 채무조정제도 이용자는 대출 상환부담 해결방안을 혼자 고민했다. 하지만 앞으로 HF공사의 채무조정 패키지(Finance Package)'와 서금원의 '행복도약 패키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H.F. 재기지원 패키지' 이용자 중 다중채무로 신용위기를 겪고 있는 경우는 신복위를 통해 정책모기지 외 기타채무 경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협약기관은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취지를 살려 지속가능한 발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포용금융 협의체'를 구성한다. 추가 협업 프로그램 발굴도 추진한다. 최준우 HF공사 사장은 "이 협약을 통해 국민이 내 집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제도를 망라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꾸준히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신복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공공기관이 힘을 합쳤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계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9-09 09:55:4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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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성공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실적행보 주목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푸본현대생명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통해 차기 대표이사로 이재원 대표를 추천했다. 푸본현대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 대표가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회사의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대표는 2017년 1월 현대라이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8년 대만 푸본생명으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그해 9월 푸본현대생명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3년 연속 높은 경영실적을 달성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 대표는 푸본현대생명이 지난 2012년 이후 누적된 적자 경영 상황을 타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12년까지 적자를 이어온 푸본현대생명이 이재원 대표가 취임한 첫해인 2018년 당기순이익 586억원을 기록한 것. 이어 ▲2019년 821억원 ▲2020년 951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1218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렸다. 3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는 내실과 효율,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2월 2021년 전략회의를 통해 주력 채널인 퇴직연금의 지속 성장세 유지를 강조했다. 방카슈랑스(BA) 판매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텔레마케팅(TM) 판매채널의 효율 제고와 보험설계사(FP) 판매채널에서의 점진적 성장도 올해의 영업 과제로 선정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재진입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기반의 영업활동 지원 ▲비대면 고객 서비스 확대 ▲금융소비자보호활동 강화 ▲해외투자 등도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푸본현대생명은 '음성텍스트변환(STT·Speech To Text) 및 텍스트 분석(TA·Text Analysis) 솔루션'을 도입했다. 보험통신판매시 주요 설명의무 이행 여부 및 금칙어 탐지 기능을 적용해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고,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에는 출범 이후 첫 인턴십도 모집했다. 마켓 리서치(Market Research), 신사업지원, 데이터(Data) 분석 등의 업무를 통해 글로벌 금융 리더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재원 대표는 오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3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2021-09-09 08:14:5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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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6건 지정기간 연장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6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을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하나카드의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의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이 보유한 선불전자지급수단(포인트 등)을 기반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신용카드가맹점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 내에서 결제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금융거래계좌 간에 이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결제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금융거래계좌에 직접 연결되지 않고도 선불전자지급수단 계정과 연결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권 거래 서비스도 연장 대상이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상품권을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구매 또는 선물하고, 동 상품권으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 사업자가 금융투자상품권을 판매하는 행위를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특례를 적용했다. 지정기간은 2년이다. 추가 부가조건으로 금융투자상품권의 결제수단은 관계법규에 따라 일반적인 금융투자상품 매매 시 사용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한정했다. 준법감시인을 통해 영업행위의 적법성을 점검받을 것도 부과했다. 웰스가이드의 개인 맞춤형 연금자산관리 플랫폼 서비스의 지정기간도 2년 연장한다. 가입자 생애 현금흐름을 반영한 연금가입·해지·추가납입 등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자문하는 서비스는 투자자문의 범위를 연금보험, 퇴직연금 등으로 확대하는 특례를 받는다. 다만 추후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른 금융상품자문업자 등록(2021년 9월 25일 이후)을 통해 영업이 가능해 신청인이 해당 업자로 등록 시 지정기간이 종료된다. 신한카드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에도 같은 기간 지정기간 연장을 지원한다. 안면인식정보 등록 시 신청인이 정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등록 및 대형신용카드가맹점에 안면인식결제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설치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한다. 코리아크레딧뷰로의 보이스피싱 및 착오송금 예방 서비스와 SK텔레콤의 통신·이커머스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신용평가 서비스도 지정기간 2년 연장의 대상이 됐다. 두 서비스는 각각 일정 수준의 운영 성과 및 금융소비자 보호 효과와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기존 신용평가 관행 보완 등을 인정받았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08 16:23:0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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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금융권 공채시즌 개막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왼쪽부터),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윤재옥 정무위원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021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금융당국과 금융관련 단체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금융공기업 등 총 55개 기관이 비대면 면접,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9일까지 양일간 '2021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6개 금융협회(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주최로 금융권 55개 기관이 참여해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 2017년 시작 이후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박람회에서는 금융권 채용 일정 및 AI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권 취업백서 ▲인적성·직무검사 ▲AI 자소서 분석 등 금융권 취업준비생을 위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채용 전형, 인재상, 취업준비생이 자주 묻는 질문 등에 대해 소개하는 채용설명회도 마련했다. 41개 금융회사가 업권별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며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금융권 협회(6개 사) 및 은행(6개 사) 현직자가 본인의 취업 전략과 회사 특징·업무 등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6개 은행(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 이날과 9일 양일간 1대 1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AI 역량평가 평가 우수자 1726여 명이 줌(ZOOM) 플랫폼을 활용해 면접에 참여한다. 우수 면접자(30% 수준)에 대해서는 향후 공채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소규모 내빈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며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개막식에는 윤재옥 정무위원장,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권은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의 발굴과 함께 신성장·혁신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취업을 돕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개최한 금융권에 감사하다"라며 "청년 인재채용을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 및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이루어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일자리 여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미래 불확실성이 클수록 유능한 인재 채용이 가장 확실한 가치투자일 수 있다. 금융당국도 금융권이 경쟁과 혁신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와 제도를 지속해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08 14:21:2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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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대면 결제 급증…쇼핑·여행↑

지급카드 이용 동향. /한국은행 올해 상반기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가 크게 늘었다. 전반적인 소비회복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연도별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감률, 주요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감률. /한국은행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10.2%, 5.4% 올랐다. 다만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66.8% 급락했다. 지난해 5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일부가 선불카드로 지급되면서 2020년 상반기 중 이용규모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결제형태별 이용규모 및 증감률, 대면 및 비대면 분기별 결제 비중. /한국은행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2021년 상반기 중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1조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23.4% 뛰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중에는 그 비중이 41.2%를 기록했다. 대면결제도 2.8% 늘며 소폭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을 소비유형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전자상거래(23.0%), 여행(8.5%), 오락·문화(5.4%)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점(-8.9%)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1.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8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전자금융공동망은 비대면결제 선호와 주식 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라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을 중심으로 22.8% 늘었다. 타행환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11.4% 증가한 반면 CD공동망은 외부활동 축소 등으로 9.1% 감소했다. 2019년 12월 신규 가동한 오픈뱅킹망의 이용액은 일평균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2019년 12월 200억원에서 작년 6월 300억원, 12월 4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08 12:00:2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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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수요…가계 주담대 큰 폭 증가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와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에 따라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1046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 7월(9조7000억원)보다 증가규모는 줄었다. 가계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는 주택매매 및 전세관련,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6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상승했다. 기타대출 잔액도 28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8월 중 은행 가계 주담대는 8월 증가액 기준 속보 작성(2004년) 이후 네 번째로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업대출도 전월보다 7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8월 증가액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대기업 대출은 3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7조5000억원 늘어났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전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계절 요인 소멸에 증가폭이 줄었다. 하지만 중기 대출은 급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개인사업자대출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2021-09-08 12:00:1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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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하반기 실적…생보 '맑음' 손보 '흐림'?

올 상반기 보험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 실적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하반기 실적을 두고 희비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험사 순이익 전년比 50% '껑충'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6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8887억원(4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1% 증가한 3조1468억원에 달했다. 주가·금리 상승과 사업비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변액보험 등의 보증준비금(주식·채권 등의 투자수익률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사망보험금 등을 보증하기 위한 준비금) 전입액이 2조5000억원 줄어서다. 손보사의 경우 2조5302억원의 손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보다 47.5% 늘었다. 손보사의 순이익 증가는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하락 및 고액사고 감소 등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된 효과다. 실제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등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평균 82.4%로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P)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외출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사업비 지출을 고려해 78~80% 정도를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하반기 생·손보사…희비 갈릴까 하반기 보험사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생·손보사 모두 호재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생보사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채권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손보사는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예상돼서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생보사는 자산 중 채권 비중이 47.9%에 달하는 만큼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생보사가 보유한 상품이 손보사의 보유 상품보다 가입 기간이 길다. 다만 손보사의 경우 생보사보다 채권 비중이 적다. 또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둔화되며 근심이 커지고 있다. 손보사는 코로나19 장기화·재확산 등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하반기를 기준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잦다. 7월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고, 폭염에 자동차 이용이 늘어서다. 여기에 동절기에는 폭설 등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고금리 상품 비중이 크고 자산 규모도 커 금리 인상에 따라 역마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손보사는 기상악화 등에 뚜렷한 대처 방안이 없어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9-08 09:26:1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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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우리은행, 공동 프로젝트 보증 활성화 협약

신용보증기금이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과 첫 번째로 손을 맞잡았다. 신보는 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공동 프로젝트 보증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상생을 도모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신보가 '공동 프로젝트 보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중은행과 체결하는 첫 번째 업무협약이다. 양 기관은 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유해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신보에 보증료 지원금 13억원을 출연한다. 신보는 공동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1년 차 보증료 전액과 이후 2년간 0.3%포인트(p)의 보증료를 지원해 대상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 등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개별기업의 매출액, 재무등급 등 과거 실적 중심으로 심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 프로젝트의 혁신성, 성장성 등을 검토해 지원한다.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중·저 신용의 협력기업도 보증지원이 가능하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지원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가 경제의 혁신성장과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7 14:13:4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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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행진…수출 호조에 15개월 연속 흑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수출호조에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라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억9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상품수지는 흑자규모는 5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2억9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3억2000만달러 증가한 543억1000만달러다.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 등에 힘입어 대부분 품목과 지역에서 9개월 연속 호조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73% 급증했고 ▲화공품(42.6%) ▲철강제품(40.2%), 화공품(48.6%) ▲반도체(38.2%) 등도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3억만달러 증가한 536억6000만달러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설비투자 회복세,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로 운송수지 개선에 적자폭이 다소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8억만달러 흑자다. 배당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월 2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1억만달러 증가했으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1-09-07 10:01: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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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대출옥죄기' 본격화?…DB손보, 신용대출 중단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에도 대출옥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이 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신용대출을 중단하면서다. 업계에서는 다른 보험사들도 대출금리 인상 등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1일부터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DB손보는 올해 말까지 모든 채널을 통한 신용대출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DB손보가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는 전체 가계대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DB손보의 보험약관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381억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1조862억원으로 뛰며 전체 가계대출이 크게 상승했다. 개인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3157억원으로 마무리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억원 증가에 그치게 됐다. DB손보가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는 최근 생명·손해보험협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생·손보협회는 가계대출 관련 임원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저축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험사의 주담대로 수요가 몰려서다. 올 1분기 말 기준 생보사와 손보사의 가계 주담대채권 잔액은 각각 32조4603억원과 18조91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6.2%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생·손보협회가 화상 회의를 통해 보험사 임원들에게 해당 사항을 공유한 것이다. 다만 특별한 수치를 주문하기보다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에 대한 당부가 컸다. 이후 DB손보가 처음으로 신용대출 중단에 나서자 보험업계에도 긴장감이 부는 모습이다. 이미 다수의 보험사들은 주담대 금리를 상향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실제 올 2분기 말 기준 삼성화재의 주담대 금리는 3.03%로 지난 1분기보다 0.04%포인트(p) 올랐다. 현대해상의 주담대 금리도 0.28%p 상승했다. 당시 금융업계에서는 보험사가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DSR 40%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 DSR 규제가 60%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범위가 느슨하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1년 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보험사의 대출 중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DB손보의 신용대출 중단 사례가 확산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 쪽에서는 신용대출을 하는 곳이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정도로 규모가 작고, 주담대와 약관대출의 규모가 크다. 따라서 신용대출 중단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신 지금 업무 권역마다 대출 통제가 있어 주담대, 약관대출의 대출금리 인상 등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9-06 15:02:1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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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창업경진대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지원을 이어간다. 신보는 '2021 신용보증기금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 기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창업경진대회는 한국판 뉴딜 관련 대표 과제를 수행 중이거나 수행 예정인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 대상이다. 이달 7일부터 3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마감 이후 1·2차 서류심사를 통해 6개 수상 팀을 선정한다. 이후 10월 중 발표평가를 통해 수상 팀들의 순위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한 발표평가 진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심사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설명이다. 6개의 수상 팀들에게는 총 21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별도 심사를 통해 신보의 보증, 투자, 보험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네스트' 신청 시 서류심사 면제, 신보의 민간투자유치 플랫폼 '유커넥트' 데모데이 참가, 창업드림센터 입주 추천 등의 비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디지털, 그린, 휴먼, 지역균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국판 뉴딜 관련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신보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융복합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6 09:45: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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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생활보장보험(무배당) 탄탄하게'

삼성생명이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재해 및 질병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를 모두 보장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오는 7일부터 재해 및 질병으로 인한 장애를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하는 '생활보장보험(무배당) 탄탄하게'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생활보장보험 탄탄하게'는 심한 장애와 심하지 않은 장애의 구분 없이 재해와 질병으로 인한 장애(선천이상 제외)를 보장한다. 장애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장애 정도를 보장하는 것은 생보업계 최초다. 기존의 건강보험은 대부분 중증장애 위주의 한정된 보장을 제공해왔다. 이 상품에 가입한 후 장애가 발생해 장애인 등록을 완료할 경우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한 모든 장애에 대해 보장하며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15종을 포함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근골격계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2019년 기준 만성질환 환자 수 1위에 해당하는 고혈압, 2위인 관절염, 5위인 당뇨병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특히 특정근골격계질환진단특약을 통해 디스크질환, 통풍 진단은 물론 생보업계 최초로 골다공증질환 진단, 특정 관절병척추염 진단 등에 대한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업계 최초로 재해나 질병으로 인해 실직하고 해당 사유로 고용보험공단에서 구직급여를 수령한 경우 최대 91일까지 구직급여지원금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건강관리서비스 건강한 몸'을 추가로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베이직케어서비스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부상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전문 운동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생보업계 최초로 장애의 정도와 관계없이 재해와 질병으로 인한 장애를 보장한다"라며 "혹시나 모를 후천적 장애로 인한 소득상실에 대비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1-09-06 09:45:0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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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카드납부…'수수료 부담'에 여전히 미미

보험료 카드납부에 대해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 수수료 부담에 따라 카드납부를 꺼리는 보험사가 많아서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생보사의 신용카드납 건수기준 비중은 11.1%로 나타났다. 보장성 보험료의 카드 결제 금액 비중이 13.7%로 가장 높았다.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의 카드 결제는 각각 1.1%, 0.8%로 사실상 카드 결제가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생보사 중에서는 라이나생명의 카드결제 납입건수가 38.9%로 1위를 차지했다. AIA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카드결제 납입건수는 각각 27.5%, 25.6%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생보사는 KB생명이 유일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생보사보다 비교적 양호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신용카드납 건수기준 비중은 전체의 16.5%에 달했다. 손보사의 경우 다이렉트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 비중이 높은 자동차보험 때문에 생보사와 비교해 신용카드납 지수가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손보사의 상품별 신용카드납 지수는 자동차보험이 70.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장기보장성보험과 장기저축성보험은 각각 14.8%, 5.3%에 불과했다. 손보사별 카드납입 건수 비중은 DB손보가 1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화재와 KB손보는 각각 15.9%, 15.5%였다. 자동차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캐롯손보의 카드납입 건수 비중은 92.1%로 눈길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지속해서 저축성보험을 제외한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독려해 왔다. 소비자들이 보험료 납부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말 카드·보험업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에 나서기도 했다. 보험료 카드 납부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적정 수수료율 수준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쉽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보험사들은 보험료가 카드로 결제될 때마다 2%대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지급해야 한다. 때문에 보험사들도 보험료 카드 납부를 쉽게 확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두 업계 모두 불황이 장기화되며 추가 논의 및 합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에 관해서는 카드업계에서 정하는 율이 있다. 기존에 적용하는 2%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보험사의 사업비로 적용돼 보험료 인상이 우려되고 가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몇 년째 카드업계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고 법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만큼 쉽게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9-06 08:40:5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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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백신 이상반응과 아나필락시스보험

"아나필락시스보험, 들었어도 보장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 1차를 맞고 3분이 채 지나지 않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가벼운 두통을 시작으로 기도가 붓는 느낌과 함께 호흡이 거칠어졌다. 급히 처치실로 옮겨서 수액을 맞고, 안정을 취했지만 차도는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기와 과호흡이 심해져 결국 대학병원 이송을 결정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담당 의료진은 선뜻 투약 직후 쇼크 반응이 나타난 것인 만큼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아나필락시스보험에 들었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었다. 일주일가량 여러 차례 응급실과 외래를 다닌 뒤 겨우 상태가 호전됐다.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한 보험업계 관계자와 통화하던 중 백신 이상반응에 대해 얘기하게 됐고, 아나필락시스보험을 들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업계 관계자는 쉽게 보장받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아나필락시스보험은 한동안 백신보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많은 오해를 낳았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백신 부작용 중 하나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는 의사의 진단이 나올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 실제 기자의 경우도 백신 접종 병원과 응급실에서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알레르기 내과 외래 결과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아니라는 확진을 받았다. 개인 경험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정된 확률은 0.0006%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곧 아나필락시스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수령할 확률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결국 아나필락시스보험을 들지 않아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털어냈지만 보험업계에 대한 아쉬움으로 번졌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두려움을 그저 마케팅 수단에 이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어서다. 많은 보험사가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함께'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기를 기대한다.

2021-09-06 08:04:0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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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미소 지은 보험사…RBC비율 관리 숙제

기준금리가 오른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상되자 보험사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산운용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다만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금리인상 배경에는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 ▲물가상승 압력의 높은 수준 유지 가능성 ▲견실한 경기회복 흐름 지속 전망 등이 꼽힌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만큼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남은 두 차례의 기준금리 결정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험사들은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보험사의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보험사가 보유한 운용자산의 수익 증가와 투자 손익이 개선된다. 기존 보유 채권보다 신규 채권 투자에 비교적 높은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손해보험사보다 고금리 상품 비중이 큰 생명보험사에는 역마진을 벗어날 기회라는 시각도 나온다. 생보사의 경우 손보사와 비교해 보유하고 있는 고금리 상품이 많다. 여기에 손보사보다 자산 규모도 커 금리인상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추가 금리인상이 보험사에 자칫하면 양날의 검이 될 가능성도 크다. 금리인상에 따라 보험사가 이전에 보유하던 채권들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져서다. 기존 보유 채권의 가치가 하락하면 자산평가에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곧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때문에 RBC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56.0%로 지난 12월 말 275.0%와 비교하면 19.0%p 줄어 들었다. 생보사의 경우 297.3%에서 273.2%로 24.1%p 하락했다. 손보사도 234.0%에서 224.8%로 9.2%p 감소했다. RBC비율이 감소세를 보인 시점에서 기준금리까지 오르며 RBC비율 관리에 대한 보험사들의 부담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은 보통 금융사에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은행은 예대금리가 높아지고, 보험사는 보험료를 가지고 채권 투자를 하는데 채권금리가 올라가면서 자산운용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편에서는 기존 보유 채권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RBC비율 관리 등을 더 챙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1-09-05 12:32:05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