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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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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신기술에 집중한 헐리우드…HDR 영상 노하우 공유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0세기폭스와 헐리우드 영상전문가들을 초청해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가 함께 설립한 '폭스 이노베이션 랩'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20세기폭스를 비롯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스튜디오와 모던, e필름, 컴퍼니3 등 헐리우드 대작 영화를 마스터링 하는 전문 프로덕션 업체들의 컬러 리스트들과 영상기기 화질 전문가, TV 제조업체 엔지니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세미나에서 올해 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화질 기술 HDR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 정보와 제작 노하우 등을 서로 나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미나는 HDR 신기술 동향과 HDR 마스터링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 HDR 작업을 위한 레퍼런스 디스플레이의 캘리브레이션 방법, HDR 10 방식의 코딩 효율성, HDR 기술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HDR 마스터링 전문가 세션에서는 컬러리스트와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HDR 작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들은 실제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를 마스터링 작업할 때 어떻게 장면마다 더욱 깊은 컬러의 디테일을 살려낼 수 있는지, 원작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영상미를 최대한 끌어냈는지 등을 HDR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영상과 비교해 가며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HDR10 기술은 UHD 얼라이언스가 UHD 프리미엄 인증 표준 기술로 채택한 기술로, 오픈 스탠다드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고효율 압축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데이터 용량을 작게 하면서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HDR10은 장면마다 최적화된 HDR을 적용해 보다 세밀한 영상을 제공하는 '다이나믹 메타 데이터' 처리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번 세미나에서 HDR 기술로 제작한 콘텐츠 시연에는 삼성전자의 2016년형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가 사용됐다. 삼성전자 SUHD TV는 UHD 얼라이언스가 제시한 헐리우드 영화 콘텐츠 마스터링 환경의 기준인 1000니트 밝기까지 지원해 정확하게 화질을 조정에 참고하는 '레퍼런스 디스플레이'로 쓰이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 등 대작 영화들을 HDR 영상으로 제작한 세계적인 영상 컬러리스트 스테판 나카무라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대로 된 UHD 화질의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HDR이 핵심 요소이며, HDR10 기술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영상제작 방법을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HDR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이 감탄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영화 제작을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2016-06-06 12:25:29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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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독일·프랑스 방송통신 업계와 협력 강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독일과 프랑스 방송통신 규제기관을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일정에서 방송통신 정책협력과 방송 사업자 간 프로그램 교차편성, 콘텐츠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1일 독일 연방미디어청 토마스 랑헨리히 특임관과 면담을 갖고 공영방송을 위한 수신료 정책과 방송매체 간 규제 방향, 시청점유율 조사방식 등 방송통신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양기관간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최 위원장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방송의 국경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므로 관련 신기술 규제에 대해 국가 간 정책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랑헨리히 특임관은 "한국은 방송통신 기술이 발전해 많은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방통위와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2일 프랑스의 미디어 전반사항에 대한 규제와 감독권을 행사하는 시청각고등평의회의 올리비에 쉬라멕 위원장과 만나 OTT(Over The Top) 등 방송통신융합 신규서비스에 대한 규제 방향, 700MHz 주파수 대역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쉬라멕 위원장은 "UHD 방송기술과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앞선 방송기술과 관련 정책 등에 대해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한국은 오는 2017년 2월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 할 계획이며,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UHD 방송기술과 콘텐츠 분야 등의 교류 확대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기관장은 방송통신 시장 동향과 규제 정책 등의 공유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양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간 정책협력 채널이 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YTN 조준희 사장과 함께 프랑스의 뉴스 전문채널 France24를 방문해 양사 간 뉴스와 실생활 정보 프로그램 교차편성, 재난·대테러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을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에 동행했다. 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지난해 11월 '한-불 행동계획'의 후속조치로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방송콘텐츠 교류와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방송사 간 MOU 체결을 계기로 방송 프로그램 교류와 교차편성을 통해 방송사간 협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청각고등평의회와 양국 규제기관간의 정보 교환, 정책 및 기술 분야 협력, 양국 방송사의 상대국 진출 확대 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어 KBS 전진국 부사장과 함께 프랑스의 TV5Monde를 방문해 한류 확산을 위한 방송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한 KBS 월드와 TV5Monde 간의 MOU 체결식에 동행해 방송교류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2016-06-03 16:06:0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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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운동기능 강화된 기어핏2·기어아이콘X 공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마케팅 센터인 '삼성837'에서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2'와 '기어아이콘X'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디어, 거래선, 소비자 등 약 1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DJ 공연·피트니스 체험 등과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접목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GPS가 탑재된 스포츠 밴드 기어핏2는 1.5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본인의 다양한 피트니스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은 기어핏2의 데이터를 갤럭시 스마트폰의 S헬스 앱과 연동해 자신의 운동 상태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용자와 자신의 걸음 수를 비교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기어핏2는 기기 자체의 저장 공간에 음악을 저장해 폰 없이도 운동 중에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운동 결과를 페이스북을 통해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는 상태는 물론, 실내용 조정 기구 '로윙머신'이나 페달에 발을 올리고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는 운동 기구 '일립티컬'을 할 때도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운동 종목을 인식해 결과를 기록하는 자동운동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기어핏2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우수하며, 시간, 문자 등 모든 알림도 바로 확인 가능해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기어아이콘X는 음악을 감상하는 동시에 피트니스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기기로 좌, 우 이어버드 간에 연결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블루투스로 폰과 연동하거나 폰 없이 이어버드에 내장된 4GB의 저장 공간에 음악을 저장해 이어버드 만으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기어아이콘X를 귀에 꼽고 워크아웃 모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거리, 속도, 심박수, 운동 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보이스 가이드로 측정 내용에 대해 실시간 음성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운동 후에는 S헬스와 연동해 걷기, 달리기로 운동 기록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어아이콘X는 이어버드를 살짝 탭 하거나 위, 아래로 터치하는 것만으로 기기에 저장된 1000곡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운동 중은 물론 일상의 생활에서도 유용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기어아이콘X를 보관하고 충전할 수 있는 휴대가 편리한 케이스를 함께 제공하며 이어팁과 윙팁은 착용감을 위해 세 가지 크기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어떤 운동을 즐기든, 기어핏2와 기어아이콘X는 그에 맞는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어핏2는 블랙·블루·핑크 컬러로 오는 10일부터 북미,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출시되며, 기어아이콘X는 올해 3분기에 블랙·블루·화이트 등의 컬러로 출시된다.

2016-06-03 12:12:17 나원재 기자
[기획-통신·방송업계 퇴보하나/3] 멈춰버린 시계, 불투명한 정책에 발목 잡힌 ICT 산업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지난해 12월초 SK텔레콤이 공정거래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를 신청한 이후 180일이 넘게 지났다. 당초 심사 기간인 90일의 배가 넘는 시간이 하염없이 흐른 형국이다. 공정위 심사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부의 승인과 최종 결정이란 절차가 남았지만 지체되는 시간에 이를 지켜보는 시선도 초점을 잃고 있다. 통신·방송업계 간 첫 기업결합 심사라서 보다 객관적이고 철저한 판단을 요하지만, 관련 업계는 이제 시장 정체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b]◆'2015년 12월에 멈춘 시계'… 산업 올스톱[/b]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M&A 심사가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국내 미디어 업계가 투자 위축 등을 우려하고 있다. 공정위 심사 지연으로 통신업계 간 비방전이 난무하고 CJ헬로비전의 사업이 정지됐으며 그 여파로 통신·방송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는 중소기업들까지 고사위기에 직면하는 등 통신·방송 산업 전체가 급격한 경쟁력 저하와 분위기 침체국면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과거 유선방송사업자 간 심사가 1년 이상 걸린 경우도 있고, 일부는 2년 반이나 걸린 적이 있다"며 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이러한 입장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통신·방송 업계가 기존 사업과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면서 활로를 찾아야 하지만 정부의 허가 문제가 불확실한 탓에 어쩔 줄 모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 외 케이블TV 기업들도 정체된 시장 분위기를 과감한 결단으로 이겨내야 하지만 이 또한 발목을 붙잡히고 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이번 M&A의 주무부처인 미래부나 방통위의 심사가 보다 면밀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첫 단계부터 삐걱거려서야 되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제는 공정위의 빠른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M&A 심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통신·방송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져 산업 개편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통신·방송 산업 구조 개편과 소비자 후생 증대를 위해 해당 건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b]◆"관련 산업 성장동력 상실, 공정위 빠른 결정 필요"[/b] 관련 학계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공정위의 더딘 심사가 기회비용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정부가 조속하고 빠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으니 관련 업계 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케이블TV 사업자의 경우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사업자끼리 연합해 대형 사업자를 만드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지만 정체된 상태"라며 "사업자가 팔겠다고 나섰는데 결정이 안 되니 그 다음 사업자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공정위뿐만 아니라 방통위의 평가와 미래부가 최종 평가를 하는 연결 프로세스에서 공정위는 조건을 붙이고 반경쟁 여부를 따지면 되지만, 이게 늦어지니 전체가 늦춰지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정부 상황이 복잡해 보이진 않고, 결론을 내릴 수 있지만 지체되고 있다"며 "총선도 끝났을 뿐더러 이미 충분히 시간을 소비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도 공정위의 빠른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공정위의 심사는 어찌 보면 테크니컬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절차와 기준에 따라 심사만 하면 된다"며 "심사기간 내 방송공익성을 생각한다면 미래부와 방통위가 꼼꼼하게 따져야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공정위 말마따나 이번 통신·방송 간 첫 기업결합 사례라면 이종산업 간 결합이기 때문에 경쟁제한성 측면에선 별로 볼 게 없다는 얘기가 된다"며 "결국 공정위의 입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로 다른 사업이기 때문에 경쟁제한성이 크게 없다는 게 김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공정위를 거쳐 미래부와 방통위로 내용이 넘어가면 또 다른 이슈가 있을 것"이라며 "결합상품은 모호한 이슈고, 이 건은 미래부에서 더 자세하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2016-06-03 08:24:5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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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제조실행 시스템’ 세계 최고 수준 인정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제조실행 시스템(G-MES 2.0)' 구축과 글로벌 확산 사례로 '2016년 CIO 100 어워드'에 선정됐다. 세계적인 미디어·리서치 기관인 IDG가 주관하는 CIO 100 어워드는 IT 기술이나 솔루션을 적용해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글로벌 기업이나 기관 100개를 선정, 시상하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생산 공정에 IT 솔루션을 접목한 세계 최고수준의 제조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수상하게 된 사례는 'G-MES 2.0'이라는 제조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품과 사업장별로 분산된 방대한 프로세스를 통합, 글로벌 사업장을 단일시스템으로 연계함으로써 동일한 품질로 전 세계 동시생산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00여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는 물론, 신제품 생산라인 교체시간을 50% 단축함으로써 스마트폰과 같은 핵심 주력상품을 세계시장에 동시에 공급할 수 있게 돼 판매증대에도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가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삼성SDS와 협업해 구축한 'G-MES 2.0'은 지능형 제조실행 시스템으로 생산관리, 품질관리, 자원관리 등의 최적화된 모듈로 구성돼 있다. 또 'G-MES 2.0'은 해외 생산법인에서 사용하던 93개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 구축된 종합 상황실에서 글로벌 제조현장을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고 이상감지를 통해 긴급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생산현장 어디에 있더라도 자재입고와 품질관리 등이 가능해져 현장중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혁신을 이룰 수 있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제조혁신팀장인 문종승 상무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발전시켜 온 최고수준의 제조 프로세스에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차별화된 제조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지금보다 더 민첩하게 시장변화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시스템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IoT(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IT 솔루션을 생산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진정한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6-06-02 19:21:43 나원재 기자
LG유플러스, 벤처기업과 소출력 무선 LTE 장비 개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LG유플러스가 광케이블 없이 도서·산간지역을 무선으로 연결해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를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는 와이파이 비면허 대역을 활용, 유선의 LTE코어망과 수십 ㎞ 떨어진 기지국을 광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장비다. 기존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곳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대형이면서도 고가의 장비라 철탑을 설치해야 하는 등 구축이 까다로운 데다 대부분 외산 장비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국내 통신장비 제조 벤처기업인 쏘우웨이브는 국산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를 공동으로 개발, 장비를 소형화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서·산간 지역에도 원활하게 LTE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전파 산란과 동일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해 전파 감쇄 효과를 줄이고, 최대 전송거리를 높여 100mW 정도의 소출력으로도 40㎞ 이상 원거리에 대용량 데이터를 손실 없이, 빠른 속도로 전달할 수 있다. 또 이 장비를 활용해 LG유플러스는 인적이 드문 험준한 산악지역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외딴 섬에서도 끊김 없는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키고 중소 제조사와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무선 백홀 브릿지 장비를 강원도 산악지역 및 서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구축을 완료했고, 전국 네트워크 실사를 통해 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구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6-06-02 15:11:1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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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데이터서비스 기업…박정호 사장이 부른 체질변화 성공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박정호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SK㈜ C&C의 체질변화가 상당하다. 지난해 박 사장 취임 이후 기술 중심 회사를 표방한 SK C&C가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SK C&C의 이러한 변화는 박 사장의 빠른 판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K C&C는 올 초 ICT·R&D센터를 설립하고 ICT 융합 서비스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Z)와 AI(인공지능)를 발표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ICT 구루(Guru·전문가)급 임직원을 직접 찾아 채용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ICT 융합 사업 모델을 현실화시켰다. [b]◆국내 최고 전문가 직접 영입, R&D 집중[/b] 2일 SK C&C에 따르면 회사 내 ICT 사업 영역에는 박 사장이 발굴한 전문 임원이 포진해 있다. 이 가운데 이호수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센터장은 국내 최고 AI(인공지능) 전문가로 꼽힌다. 장문석 클라우드 테크(tech) 담당도 브이엠웨어 출신의 클라우드 가상화 분야 일인자다. 또 클라우드 제트(Z) 사업본부 신혁석 본부장은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정통한 사업·기술 전문가로 통한다. SK C&C는 이를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의 ICT 융합 사업에서 오는 2020년까지 총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SK C&C는 지난 1일 IT 현안 설명회를 열고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의 사업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이호수 센터장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파괴적 변화가 전 산업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급변하는 초(超)경쟁 환경에서 톱티어(Top-tier) ICT 신기술의 확보와 적용으로 고객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 C&C는 고객들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산업별 ICT 융합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 SK C&C는 AI과 관련해 ▲무인 콜센터 ▲자동 암진단 ▲지능형 쇼핑 추천 등 B2B 형의 지능형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지능형 디바이스를 활용한 자율대화형 교육서비스 ▲스마트홈 서비스 등의 B2C와 B2B2C 형 사업으로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모델로는 ▲왓슨 솔루션 기반의 고객별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산업 선두 기업과의 공동 지식 기반구현(빅데이터)과 범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들의 왓슨 활용 지원을 제시됐다. 이미 금융·의료·리테일·공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공지능 사업 협력 문의가 오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내년 왓슨 한국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출현과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 발굴·육성, 산학 연계를 통한 왓슨 교과 과목 제공으로 인공지능 분야 인재 육성 등 인공지능사업 생태계 조성 작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 ◆스마트팩토리까지 확대, ICT 사업전략 발표[/b] SK C&C는 AI 사업을 견인하는 기반 인프라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업도 확대한다. SK C&C는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의 ICT 융·복합 사업과 연계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다. 판교 클라우드 센터는 왓슨을 탑재한 Aibril(에이브릴)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하나로 묶으며 산업별 특화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 기반을 제공한다. SK C&C는 인공지능 관련 클라우드 사업과 국내 첫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국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도 세웠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야를 '데이터 서비스 회사' 전환의 핵심 촉진자로 보고, 종합 빅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업별 빅데이터 분석 역량도 강화한다. 스마트팩토리 분야도 SK C&C의 핵심 사업 영역이다. SK C&C는 지난 1월 SK C&C는 폭스콘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라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착수하면서 중화권 제조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SK C&C는 충칭 공장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하고 중국 반도체, LCD,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있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인도와 필리핀 등 인력 중심의 제조 국가 진출도 있을 예정이다. SK㈜ C&C 이호수 센터장은 "급변하는 ICT 환경 하에서 기업은 새로운 ICT 기술로써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거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며 "SK C&C가 기술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모든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을 활용한 고도화된 ICT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06-02 15:08:5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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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커브드 모니터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커브드 모니터의 장점을 재미있게 부각한 '우리 eye(아이)가 달라졌어요'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눈을 뜻하는 영어 'eye'와 우리말 '아이'의 동음이의어를 이용해 위트 있게 구성된 이번 디지털 영상은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봐야 하는 소비자의 눈을 위한 솔루션으로 삼성 커브드 모니터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SBS에서 방영됐던 인기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비슷한 콘셉트의 구성과 서울대병원 안과전문의 연구팀이 진행한 '커브드 모니터 눈 피로도 저하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소재로 삼성 커브드 모니터가 눈의 피로도를 줄여 준다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상 공개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에서 자신의 눈 상태를 자가 진단하거나 눈이 피로한 친구에게 태그를 걸어 커브드 모니터를 추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성 커브드 모니터와 영화 예매권 등 푸짐한 상품이 증정된다. 삼성전자 커브드 모니터는 사람의 안구 구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으로 화면 중앙과 가장자리의 시청거리 편차를 감소시켜 평면 모니터 대비 눈의 피로도를 줄인 모니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영상 공개로 커브드 모니터의 효과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대인들이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커브드 모니터는 모니터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eye(아이)가 달라졌어요' 영상과 온라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6-02 15:08:15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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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기레인지 라디언트’ 출시 기념 이벤트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S골드러시 전기레인지 라디언트 출시 기념 이벤트를 오는 7월31일까지 펼친다. 이번 이벤트는 삼성 전기레인지 행사모델을 구매하고 홈페이지 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설치 전과 후의 사진을 올리고 체험기를 작성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삼성전자는 이벤트 응모자 중 100명을 선정해 2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 상당의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8월19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교체함으로써 유해가스 걱정 없는 건강한 조리 환경을 만드는 신 주방문화 정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모델은 ▲열선으로 상판을 가열하는 3개의 화구가 적용된 전기레인지 라디언트 ▲버추얼 플레임(가상 불꽃)이 적용된 셰프컬렉션 인덕션 ▲인덕션과 라디언트 화구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등 세 모델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출시된 전기레인지 라디언트는 기존 가스레인지에서 사용하던 모든 용기를 활용할 수 있고 인덕션과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와 비교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전기레인지 교체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라디언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들이 유해가스 걱정 없이 요리할 수 있는 전기레인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요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6-02 11:43:1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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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페이 고객 위한 이벤트몰 오픈, 최대 20% 마일리지 적립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 페이' 이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몰에 30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태블릿·웨어러블 기기·폰 액세서리 등의 모바일 상품을 판매하는 '마일리지 전용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6월 한 달 동안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S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 페이는 지난해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누적 결제 금액 1조원을 넘어서며 모바일 결제 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간편한 사용성, 강력한 보안성, 뛰어난 범용성을 바탕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높은 재사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가입자 역시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와 맞물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벤트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 페이 앱과 삼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페이의 사용을 활성화하고 갤럭시S7 판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간편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삼성 페이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6-06-02 11:42:31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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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월 ‘상반기 총결산 TV 할인’ 이벤트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LG전자가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상반기 총결산 TV 세일'을 전국 판매점에서 진행한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올레드TV, 슈퍼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실속 있는 구매를 할 수 있는 가격을 내놨다. LG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55형 울트라 올레드TV는 캐시백 혜택 50만원이 적용돼 38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55형 울트라 올레드TV가 30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5형과 65형 곡면 울트라 올레드TV도 캐시백 혜택을 적용해 각각 400만원과 79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55형 울트라 올레드TV 2종을 각각 349만원과 359만원에, 65형 울트라 올레드TV는 690만원에 한정 물량 공급한다. 올레드TV 특별가 이벤트는 LG 베스트샵, 백화점, 양판점, 할인점 등 전국 판매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총 5000대 규모로 슈퍼 울트라HD TV 특별 체험전도 펼친다. LG전자는 슈퍼 울트라HD TV 55형과 65형을 각각 179만원과 310만원에 판매한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허재철 상무는 "초고화질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TV에 대한 관심이 대폭 커졌다"며 "프리미엄 TV의 진정한 가치를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지속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6-06-02 11:09:01 나원재 기자
[기획-통신·방송업계 퇴보하나/2] 해외는 힘 실어주고 있는데…국내 시장 괜찮나?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두고 해외시장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첫 통신과 방송 간 M&A라는 점에 주목한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심사하면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는 전체 기업결합 심사 중 일부이고,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국내 첫 방송·통신 간 융합 사례인 만큼 충분히 검토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도 "이번 심사에서 해외의 방송대 방송, 또는 방송대 통신기업 간 결합 사례를 모두 참고하고 있다"며 "가능한 비슷한 사례에 접근해 참고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면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전달돼 장관의 최종 결정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관계당국의 객관적 잣대는 해외시장 사례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의 M&A에 대한 찬반을 주장하는 각 진영의 대립각은 두 회사가 M&A 인가신청을 제출한 지 7개월이 되도록 여전히 첨예하다. 이번 M&A에 따라 지역 유선방송 독과점화로 이용자 선택권이 제한되고 해외서도 같은 이유로 기업결합을 불허한 사례가 있었다는 주장과, 사업 영역이 동일한 분야의 결합 불허일 뿐 이종 산업 간 기업결합은 모두 허가가 났다는 주장으로 나뉜다. M&A를 반대하는 진영은 지난해 미국 최대 케이블TV 기업 컴캐스트와 2위 타임워너케이블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 간 합병에 따라 플랫폼 규모가 비대해져 타사업자 접속제한과 차별이 우려된다는 규제기관의 반대에 M&A를 자진 철회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앞서 2011년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와 T모바일도 규제 기관의 경쟁제한 우려에 따른 반대로 8개월 만에 자진 철회했고, 헝가리와 독일도 독과점 발생을 우려해 허가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등 이번 M&A를 찬성하는 진영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그런 사례는 동종업계 간 결합일 뿐, 이번 M&A와는 기업결합 성격이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은 방송사대 방송사의 합병이고, 무엇보다 방송 외 초고속인터넷 경쟁제한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며 "AT&T와 T모바일 M&A도 통신사 간 합병이고 이 또한 경쟁제한성보다 주파수 문제가 컸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이종산업 간 기업결합은 모두 허용된 상태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이용자 편익 제고 측면에서 방송과 초고속 등의 결합상품을 경쟁시켜 가격인하와 소비자 편익, 공공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통신·방송산업 간 M&A는 모두 승인 예를 들어 미국시장의 경우 통신과 방송 간 M&A로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됐고, 융합서비스를 위한 환경조성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도 있다. 같은 맥락으로 해외에서는 최근 6년 사이 방송·통신기업 간 총 22건의 M&A 중 동종 분야의 결합만 불허 결정이 났을 뿐, 통신과 방송 결합은 모두 승인됐다. 주요 산업에서 컨버전스(융합) 트렌드가 불면서 특히 통신과 방송의 컨버전스가 시너지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화됐으며 통신망을 기반으로 인터넷TV(IPTV)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원 소스 멀티 유즈(하나의 원형 콘텐츠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하는 것)' 시대에 적극 대응하려면 통신과 방송의 장점이 서로 결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이종산업 간 M&A에 힘을 실어주며 관련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당사자인 SK텔레콤의 경우 이번 M&A로 향후 디지털 전환 등 유료방송 시장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해외 동영상 스트리밍 위주의 미디어 소비가 불러올 국내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A로 국내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과의 M&A 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관계당국의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계획은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06-01 21:44:51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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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럭셔리 SUV ‘XC90’ 도로 위 매력 살펴보니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차량에 탑승하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찾아보십시오. 센터에 위치한 9인치 스크린과 최고 수준의 스피커로 최고의 음질을 느끼면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면 좋을 겁니다."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XC90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만의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볼보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올 뉴 XC90을 국내무대에 공개했다. 볼보에 따르면 XC90은 사람 중심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파워풀하고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이 조화를 이룬다. 눈여겨볼 대목은 내부 인테리어와 반자율주행이다. 이날 호텔에서 인천대교를 지나 송도로 이어지는 주행코스에서 XC90의 매력을 구석구석 살펴볼 마음으로 운전석에 올랐다. '볼보' 하면 떠오르는 튼튼함과 안전성이 이번 시승에서 어떻게 바뀔지 무척이나 흥미롭기도 했다. 운전석에 오르기 전 외관을 둘러봤다. 세로 모양의 그릴과 한 가운데에 박힌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눈에 들어왔다. T자형 풀 LED 헤드램프도 강한 인상을 풍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차체가 전반적으로 묵직한 느낌이지만 강하고 날렵할 거란 상상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읽힌다. 크롬장식을 과하지 않게 배치한 후면부도 전체 디자인과 잘 어우러졌다. 운전석에 오르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세로 모양의 터치스크린이다. 9인치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이 그대로 적용됐고, 주행에 필요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100% 천연 우드트림이 적용된 실내 공간과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된 기어레버는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낸다.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자 발끝에서 XC90의 힘이 느껴졌다. 무게를 조금 싣자 물 흐르는 듯한 주행이 이어졌다. 도로 위 앞뒤 좌우에 차량이 없는 걸 확인하고 조금 더 힘을 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나갔다. SUV만의 묵직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고속주행에서는 여느 스포츠 세단과 견줘도 될 정도다. SUV만의 무게감 때문인지 코너링에서는 묵직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큰 쏠림은 없었다. 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자 반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2'가 궁금해졌다. 반자율주행 기능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더 뉴 S90에 처음으로 적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파일럿 어시스트2는 조향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해 달릴 수 있는 기술로,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중간 단계의 기술로 이해하면 된다. 핸들에 약 24초간 손을 얹지 않으면 경고음이 나온다. 파일럿 어시스트2를 작동시키니 가속페달과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전하게 움직였다. 앞차와의 거리도 스스로 조절하며 완만한 코너 구간에서도 비교적 쉽게 적용됐다. 하지만 차선이 흐릿하거나 급격하게 꺾이는 코너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핸들을 조작해야 했다. 파일럿 어시스트2 외에도 주행 중 앞차와의 간격이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지면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안전띠가 급히 몸을 보호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도 놀라웠다. 이날 XC90의 가솔린과 디젤 차량을 교대로 시승했지만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XC90의 최대출력은 235마력이며 최대토크는 48.9㎏·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6.5초다. XC90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T6 9390만~9550만원, 디젤 모델 D5 8030만~906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1억1020만~1억2780만원이다. 볼보는 XC90을 올 7월부터 출고한다.

2016-06-01 16:45:02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