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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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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의 신

필자의 한 지인은 재물은 대한민국 중산층으로 그는 자신에게는 검약하되 남에게는 먼저 밥값이나 커피값을 낸다. 만나는 모임이면 작은 선물 하나라도 챙겨서 나간다. 그는 나누어야 커진다는 소신도 지녔지마는 상대방을 챙기는 마음을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쓴 돈만이 내 돈이다. 라는 신념도 있지만 아낀다고 해서 재물이 늘어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믿기에, 죽을 때 내가 가진 재물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부는 그렇게라도 쓰는 것이 가장 효율이 높다고 믿는다. 또한, 자식에게 남겨준들 그 재산을 잘 지킨다는 확신도 없기에 부모의 넉넉한 베품이 덕으로 회향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누구라도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는가. 인명은 재천이지마는 수명 운은 예측치가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해 재물은은 사주상 예측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재물운, 즉 재성(財性)이 뚜렷한 사람들에게는 착실한 준비를 강조하고 싶다. 재성이 땅에 있다면 부동산투자를, 화기운이 강하면 주식이나 채권 또는 그림 같은 자산투자를 한다. 특이한 것은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겸행하기가 운기의 성격상 쉽지 않다. 부동산 부자는 웬만해서 주식투자를 즐기지 않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횡재운이 있는 사람들은 사주팔자에 재물운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로또 당첨과 같은 횡재운은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도 같은 재운이기 때문이다. 횡재(橫財)는'뜻밖에 얻은 재물'이라는 한자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로 놓인 나무처럼 재물이 오히려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혹여 꿈꾸던 한 방이 이루어졌을 때, 일부는 그동안 알던 지인들에게 인심을 쓰는 것, 행운을 두루두루 나눌 때 운명의 시샘은 방향을 튼다.

2026-02-23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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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복 자산

잘 알고 지내는 중소기업인 A씨가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직원 임금 한 번 밀리지 않을 정도면 아주 양호하게 기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 평소 투자와 관련하여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종종 상담을 왔었지만 A씨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금투자가 유효했다. 금값이야 세계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요동을 치긴 했지만, 회사의 이익잉여금으로 일부라도 금 투자를 하도록 이미 10년 전쯤 필자에게 처음 상담을 왔을 때 조언을 했었다. 이는 회사의 경영자인 A씨의 사주명조를 보자니 금으로 생기를 받는 구조였기에 그리 얘기했다. 요즘 A씨는 거의 폭등하다시피 한 금값 때문에 사업 이윤보다 투자이익 때문에 회사 재무제표의 당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기뻐한다. 역시 수입업을 하고 있는 K씨는 국내의 유수 기업에 다니다가 그 좋은 직장을 왜 관두냐는 소리를 뒤로하고 소규모로 무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우리나라 네일샵이 보편화 되었지만 20년 전만 해도 드문드문 네일샵이 있었다. 그는 미국 출장을 갔을 때 길거리 여기저기에 네일샵이 흔한 것을 보았다. 당시 필자에게 상담을 온 그에게서 화려한 색채가 느껴졌다. 미대를 나왔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중 계획을 얘기하는데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고 그의 운기도 전환기에 있었다. K씨는 반년 뒤에 퇴직하고 온갖 매니큐어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 일에 몰두했다. 한 1년 반은 쉽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입물량이 모자랄 지경이었고 지금은 아프리카며 중앙아시아 국가에까지 수출하는 상황이다. 편재운이 강하면 재복이 좋다. 하지만 사람마다 맞는 재물복의 분야가 있다. 부동산으로 재물복이, 주식이나 채권처럼 금융 분야로 펼쳐지는 사람 등 다른 것이다.

2026-02-20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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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요

눈망울이 반짝이는 삼십대의 P씨가 상담을 왔다. 요즘 주식시장이 난린데, 운이 오려고 하는지 어쩌다 사놓은 주식이 거의 세 배 정도의 이득을 보았다. 그랬더니 자신이 생기며 향후 자신의 재운이 어떨지 궁금해졌다고 한다. 세상의 재벌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닐지라도 멋진 부자가 되고 싶단 생각이 그저 허망한 꿈만은 아닐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렇다. 소소한 부자는 자신의 근면함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내는 법 아니던가? 보통의 평범한 사람은 한 번쯤은 가져보았던 바람이자 꿈이다. 어떤 이는 자신의 재물 인연이 닿지 않음에도 돈에 대한 열망을 놓지 못해 하는 일마다 손해가 되어 불운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피나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신의 성공담을 책으로 펴내기도 한다. 상담을 온 무진생의 P씨는 재성(財性)이 월지에 뿌리를 내리니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케이스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데 저절로 재물이 운 좋게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인연을 맺어줘야 한다. 이번에 큰 목돈의 재운이 발현된 것은 주식을 사놓은 경제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운기가 받쳐 줄 때 꽃이 활짝 피듯 재운이든 명예운이든 발현이 된다. 재운이 견고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성의 방향을 따라 묵직하거나 치열하게 잘 살펴서 투자를 한다면 재운 있음을 실감한다. 한때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구가했던 어느 재력가의 성공담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든지 절치부심하며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라는 노력 끝에 천억대 자산가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냐고 물으면 자신도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바닥을 쳤던 사람이라 말한단다. 바닥을 치면 올라올 일밖에 없다. 운명 탓하기 전 부자가 되고 싶다면 마음자리부터 바꿔 볼 일이다.

2026-02-19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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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병오년 인연법

신생아 출생율이 25만명을 넘을 것 같다는, 가뭄에 단비 내리듯 반가운 소식이다. 결혼율이 떨어지니 신생아 출산율도 저조했는데 청춘남녀의 결혼도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다. 결혼을 염두에 두는 남녀는 물론이거니와 사업이나 어떤 계획을 염두에 둔 분들이라면 병오년 운기와 자신의 사주구조를 비춰본다면 분명 참고가 될 점이 적지 않다. 자신의 일주의 지지와 연지가 병오년과 합이 드는지 아니면 형충해파(刑衝害破)가 드는지 살펴보고, 만나는 인연들과 지지를 살펴보는 것도 가하다. 보통의 경우, 병오년이 오면 반가운 띠들은 호랑이띠와 개띠다. 우유에 물 탄 듯 잘 섞인다. 기분도 잘 맞고 의기투합하기에 좋다. 양띠도 서로 케미가 잘 맞는다. 반대로 쥐띠 토끼띠 닭띠는 조심해서 손해를 볼 것이 없다. 소띠 역시 부딪히는 일을 삼가야 한다. 괜히 미운털이 박히는 형국이다. 이것은 남녀관계나 사업 파트너, 직장 상하(上下)나 동료 관계에도 적용해 봄 직하다. 그러나 전술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연월일시 사주팔자는 획일적으로 단언할 수 없는 여러 요소를 종합해야 한다. 띠와의 상충이라 해서 반드시 다 흉한 것이 아니고 어떤 경우는 충이 들어와서 이이제이(以夷制夷)하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 사주명리학을 통변의 학문이라 말하는 것이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까지 있게 된다. 사업을 시작한다면 역시 자신에게 긍정의 기운을 담뿍 받을 수 있는 해에 시동을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올 때 길을 떠나는 것보다 햇살 환할 때 가는 것이 수월한 것과 같은 이치다. 갈 길을 가서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굳이 비바람 속에서 갈 일이 아니다. 같은 일을 함에 공연히 힘을 빼서 좋을 것이 있겠는가.

2026-02-13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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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 생일은

정부에서는 행정 나이를 도입하는 것을 법제화했지만 실제로 띠를 구분하는 기준은 음력이다. 음력 중에서도 해가 바뀌는 것은 절기를 기준으로 하는데, 해 바뀜의 첫 절기가 바로 입춘(立春)이다. 이런 까닭에 2026년 2월 3일에 태어났어도 그 사람은 뱀띠이고 2월 4일에 태어나야 말띠가 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따지자면 올 병오년 입춘이 드는 시각은 새벽 5시쯤이 된다. 그러니 2월 4일 새벽 5시 01이 지나야 엄밀한 의미로 병오년 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주팔자를 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신경 쓸 것이 없으나 전통적으로 사주를 통한 운기의 예측이나 궁합 등에 의미를 둔다면 음력 생일 그리고 절기의 적용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절기는 태양이 기준이다. 우리가'1년'이라고 할 때 해 년(年)자를 쓰는 것만 봐도 한 해의 기준은 당연히 해의 움직임이 기준이 됨을 알 수가 있다. 그러니 새로 시작하는 한 해에 어찌 새로운 마음으로 재앙을 면하고 복을 구하는 마음이 없겠는가? 음력으로 맞이하는 새해인 정월 설날에는 액막이를 위한 홍수 막이(홍수맥이)와 같은 의식을 한다, 태양이 기준이 되는 새해인 입춘에는 한 해의 무사 안녕을 바라는 입춘 부(부적)는 물론 삼재 소멸 기도를 드린다.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사찰과 암자에서 행해진다. 입춘이 드는 새벽 시점부터 정성으로 기도 올린 후 사시 기도 후에 월광사에서는 올해도 오랜 신도분들과 함께 오시는 분께 나눠드렸다. 홍수막이가 무속적인 전통의 피흉취길의 방편이라면 입춘 기도는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중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불가적 원화소복(遠禍召福):화를 면하고 복을 구하는 것)의 전통으로서 불교가 수용한 부분이라 하겠다.

2026-02-12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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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대도강, 버릴 것은!

이대도강李代桃?은 36계 병법 가운데 열한 번째 전략으로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서 말라 죽는다는 뜻이다. 글자 자체만 보면 누군가를 대신해서 희생한다는 의미로 냉정한 얘기처럼 보인다. 의미는 무작정 희생하라는 것이 아니니. 전체를 살리기 위해 일부를 내려놓는 선택 그리고 지금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구분하는 판단에 관한 전략이다. 이대도강은 전쟁에서 사용하는 전략이지만, 일반 사람들의 현실적인 생활과도 깊이 닿아 있다. 누구든지 살아가며 모든 것을 동시에 지킬 수 없다. 체력 시간 인간관계 업무 사랑 돈 권력 등 무엇을 먼저 선택하는 게 좋을지 매 순간 결정해야 한다. 팔자학은 이런 점에서 이대도강을 이해하는 데 어려운 순간이 닥쳤을 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사주에서 오행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를 본다. 오행이 고르게 강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래서 균형을 잡아주는 데 가장 필요한 기운인 용신이 전략의 복숭아나무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 사람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존재이다. 용신을 살리기 위해 어떤 기운을 내려놓을 것인지 선택하는 게 명리학에서 말하는 이대도강의 방식이다. 이대도강은 운의 흐름에서도 나타난다. 인생을 대운과 세운으로 나누는데 대운은 10년 단위의 큰 흐름이고, 세운은 매년 바뀌는 작은 흐름이다. 어떤 대운에서는 사회적 성취가 잘 풀리지만, 인간관계나 건강은 나빠질 수 있다. 이때 무엇을 희생하는 게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대도강 전략과 사주학은 당장의 손해가 오히려 더 큰 것을 살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자두나무이고, 무엇이 복숭아나무인지를 볼 줄 아는 눈~이다.

2026-02-11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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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리장도, 웃음 뒤의 칼

중국 병법 36계 가운데 소리장도笑裏藏刀 전략, 웃음 속에 칼을 숨긴다. 이 말은 상대를 속이거나 방심하게 만드는 교묘한 계략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삶의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를 해치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세상을 단순하게 보지 말라는 경고로 볼 수도 있다. 사람의 말과 표정 태도는 언제나 그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관점은 사주팔자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도 같다. 팔자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결과보다, 그 이면에 흐르는 구조와 기운을 읽는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지금 어떤 흐름 속에 놓여있는가를, 사람을 대할 때 우리는 종종 겉모습만으로 보고 말투가 부드러우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표정이 무뚝뚝하면 차갑다고 단정한다. 사주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향과 속으로 작동하는 기질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외향적으로 밝아 보여도 내면은 예민할 수 있고, 조용해 보여도 속은 강단 있는 경우가 많다. 명리학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다는 점도 강조한다. 때로는 감정을 숨기거나 한발 물러서야 할 때도 있다. 운이 강하게 움직이는 시기에는 드러내는 것이 좋고, 운이 약하거나 충돌이 많은 시기에는 조용히 힘을 비축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웃음 속에 칼을 숨긴다는 표현을 자기 보호의 지혜로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36계의 소리장도와 명리학이 전하는 메시지는 세상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사람은 한 가지 얼굴로만 살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웃음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말만 듣고 결론 내리지 말라는 조언이다. 웃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 자신의 운의 흐름을 돌아보는 것. 그것이 소리장도와 팔자학이 함께 건네는 지혜다.

2026-02-10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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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방생의 메시지

사로잡힌 동물을 놓아준다는 뜻의 방생은 불교 의례이다. 불교의 핵심 계율인 불살생과 비폭력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행위로 단순히 동물을 풀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명을 대하는 겸허함과 참회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불교에서는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에서 비롯한다. 인간과 동물·식물과 자연 모두가 인연으로 얽혀 있다는 관점에서 다른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는 곧 자기의 삶을 해치는 행위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생명을 해치지 않겠다는 계율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자비를 실천하는 길이다. 이는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생명을 함부로 해하지 말라는 사회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방생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물고기를 강이나 바다에 놓아주는 장면을 먼저 생각한다. 그렇게 된 것은 이동과 방류가 쉬운 물고기가 방생의 상징처럼 됐지만. 불교가 말하는 것은 특정 동물에 국한된 의식이 아니고 모든 생명을 향한다. 벌레 한 마리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약자를 이용하지 않으며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려는 생활방식도 모두 방생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 사회에서 방생의 의미는 더욱 확장될 필요가 있다. 개발이나 과잉 생산이 미덕인 현대에서 방생은 단지 의례로 그치지 말고 삶의 태도로 해석되어야 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해야 하는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약한 사람 착취하지 않기 등의 사회적 노력 또한 현대적 방생이라고 할 만하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생명을 해치지 않으려는 마음, 타인의 삶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는 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선택 하나하나가 모두 방생의 실천이다. 불교가 방생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지속되고 그 시작은 마음과 일상에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2026-02-09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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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유전의 아이러니

앞선 글에서 나혜석과 최린을 소환하다 보니 또 하나 떠오르는 얘기가 있다. 일제의 치하에서 일본인들보다 더 악랄하게 일제에 부역하던 조선의 인물들이다. 오죽하면 호랑이가 온다고 해도 울음을 멈추지 않던 아이가 '일본 순사'가 온다고 하면 뚝! 하고 울음을 끊는 것이다. 그 무서운 일본 순사보다도 더 악명 높게 앞잡이 순사질을 하던 자가 있었는데 신철이란 인물이다. 그는 3.1 운동 이전에 일본 경찰로 일하면서 악명이 자자했다는데 그런 그에게 독립선언서 인쇄 현장이 발각되었다. 난감했다! 그런데 그는 아무 말 없이 돌아나갔다고 한다. 이에 당시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인텔리로서 천도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최린은 그에게 만남을 청했다. 그리고는 간곡히 설득하며 신철에게 돈을 건네며 회유하려 했는데 그는 계획대로 하라는 말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오히려 3.1 운동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려 일본 경찰들을 엉뚱한 곳에 배치하게 했고, 이후 그는 이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알려진다. 어떻게 보면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애국의 마음이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신철에게 간곡히 회유한 자가 최린이었는데, 그는 훗날 일본에 더할 나위 없는 충직한 변절자가 된다. 1934년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가 되었고 1938년 조선총독부 어용 기관지인 매일신보 사장이 되고 이 외 강연회를 통해 일본이 벌이는 전쟁에 조선인 참여 독려, 중일전쟁의 미화 등 성공한 지식인으로서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됐다. 광복 후 일제 부역자들을 처단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오를 참회했다고는 하나 만약 일본이 패전하지 않았다면 그의 친일 매국은 계속되지 않았을까? 배운 자의 기회주의적 이기심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다.

2026-02-06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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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희망의 복덕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사람들은 크고 작은 소원을 품는다. 올해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이다. 새해마다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희망을 품는 것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다. 너무나 당연한 마음가짐이니. 命學에서는 우주의 기운이 매년 매달 매일 쉬지 않고 변화하며 새로운 순환 속에서 새로운 복덕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시련을 계속해서 겪어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주 팔자학의 관점에서 볼 때, 모든 기운은 영원히 어떤 하나의 상태로만 머물지 않는다. 혹독한 추위가 끝나면 따스한 봄이 오는 것처럼 절망의 기운이 가득할 때일수록 새로운 희망의 기운이 움튼다. 運命은 우리가 어떤 의지를 지니고 끌어당기느냐에 따라 기운의 흐름이 달라진다. 과거의 부정적인 기운을 털어내고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있으면 운명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한다. 그러므로 불안과 걱정보다 희망 가득한 마음을 품으면 좋은 기운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丙火와 午火의 기운이 강한 丙午年은 폭발적인 열정과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비약적인 성장을 암시한다. 끈기 있게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계획을 시작하기에 유리한 기운이 작용한다. 팔자학은 개개인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을 뛰어넘어, 어떻게 하면 개운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새해에 世運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새해 운세의 흐름과 개운의 방법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해인지, 관계를 다듬어야 할 시기인지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자신의 운명으로 만들 수 있다. 희망을 품는다는 건 좋은 운세의 흐름이다.

2026-02-05 04: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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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을 부르는 입춘기도

올해 입춘은 양력 2월 4일이다. 겨울 추위가 마지막으로 기승을 부릴 때 새로운 절기인 입춘이 찾아온다. 글자를 보면 입춘의 뜻은 봄이 선다는 것인데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되니 자연의 기운이 겨울에서 봄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기운이 일어선다는 뜻을 지닌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우주의 기운이 바뀌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입춘기도를 드렸다. 만물이 소생하고 우주의 기운이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시기에 기도를 드리면 간절한 소망이 천지에 쉽게 닿고 효험이 크다. 입춘기도의 중요한 염원은 액운을 막고 복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는 입춘 절기에 정화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면 묵은해의 탁한 기운이나 지난날의 불운이 깨끗이 정화된다. 입춘기도 후에는 마치 대청소를 마친 집처럼 마음과 삶의 공간에 길운이 깃들 여유가 생긴다. 입춘 즈음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문구를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이유도 복을 불러들이고 경사를 맞이하겠다는 기도의 마음을 시각화한 것이다. 입춘기도는 좋은 기운을 집안과 개인의 삶 속으로 불러들이는 효험 좋은 통로가 된다. 기도를 하고 나면 사람은 자신이 기도한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이기 마련이다. 시험 합격을 빌면 공부할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고, 사업 번창을 빌면 경영 아이디어 발굴에 더 매진한다. 그렇게 기도는 하루의 태도를 바꾸고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래서 입춘기도는 복을 부르는 의식이면서 복을 만들어 가는 시작이니 입춘에 뿌린 기도의 씨앗은 봄의 생명력과 만나 올 한 해 원하는 일들을 성취하는 원동력이 된다. 입춘에 올리는 정성 어린 기도가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으는 힘이다.

2026-02-04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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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삼재 三災

예로부터 삼재는 식구 중에 삼재가 들면 집안의 할머니, 어머니들은 몸과 마음이 분주해진다. 근심도 근심이지만 삼재를 잘 넘기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삼재의 기본적 의미는 대삼재(大三災)와 소삼재(小三災)로 나눈다. 대삼재는 물, 불, 바람으로 인한 수재, 화재, 풍재를 칭한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전근대적인 사회에서는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자연재해였고 그 재해는 물, 불, 바람으로 인했다. 과학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현대라 할지라도 지진이나 해일, 쓰나미 등 물, 불, 바람의 자연재해 앞에서는 인간의 무력을 실감한다. 소삼재는 사람에게 닥치는 세 가지 재해, 즉 도병(刀兵), 기근(饑饉), 질역(疾疫)이다. 이러한 자연재해에 더하여 관재구설이나 인간사 횡액은 삼재 때 많이 발생한다. 삼재를 따질 때는 십이지(十二支)에 따라 세 종류의 띠가 삼 년을 단위로 하여 첫해를 들 삼재, 두 번째 해를 눌 삼재, 셋째 해는 날 삼재로 나눈다. 속설에는 들 삼재보다 날 삼재가 더 무섭다는 말도 있는데, 삼재가 나가는 해라고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뜻도 함축되어 있다. 그러나 삼재라 하여 모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니 만약 대운이 좋게 들어온 개인의 경우라면 그 사주와 운세에 따라 복 삼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의 경제 체질을 바꾼 IMF 때 국민 대다수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때 오히려 재운의 운세가 상승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자신의 사주명조의 힘이 더 강했다는 뜻도 된다. 영웅호걸은 평화의 산물이 아니라 급변하는 혼란기에 탄생하듯이 말이다. 그러니 삼재가 들었다고 두려워하기보단 우선 자신의 운기를 살펴야 한다. 삼재는 겁을 주기 위한 기호가 아니라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인생사 유비무환의 지혜가 담겨 있다.

2026-02-03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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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영혼은 있다

문화와 종교 그리고 시대가 달라도 사람들은 늘 영혼의 존재를 얘기한다. 인간은 죽음 이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고, 그 믿음은 인류 역사 이래 다양하게 표현됐다. 누군가는 어느 공간에 가면 갑자기 숨이 막히듯 답답함을 느끼고 설명할 수 없는 기척을 경험한다. 누군가는 특정 장소에만 가면 누가 자기에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현상을 보이지 않는 존재의 기운이다. 영혼을 느낀 것이다. 많은 사람이 꿈에 누군가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경험을 한다. 특히 세상을 떠난 사람이 꿈속에서 말없이 서 있거나,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영혼이 다녀간 흔적으로 받아들인다. 꿈이 유난히 생생하고 깨어난 뒤에도 마음에 오래 남는다면 더욱 그렇다. 그런 꿈은 단순한 기억의 재생이 아니라 영혼이 흔적을 남긴 것이다. 이유 없이 유품이 떠오르는 순간도 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던 부모의 물건 조상의 사진 오래된 반지나 옷가지가 갑자기 마음속에 떠오른다. 그 생각은 억지로 떠올린 것도 아니고 누가 말해준 것도 아니다. 그냥 문득,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이 경우는 부모나 조상이 보내는 신호, 일종의 계시다. 조심하라든지 혹은 잘살고 있구나! 같은 무언의 메시지이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반드시 조상의 혼을 잘 모셔야 한다. 제사를 지내고 묘를 돌보고 이름을 잊지 않으려 애쓰는 이유는 단순한 전통 유지 때문이 아니다. 나를 있게 한 존재들을 기억하고 존중할 때, 그 혼이 집안을 지켜주고 나쁜 일을 막아준다. 조상의 혼을 함부로 대하면 집안에 우환이 생긴다. 반면에 정성을 다하면 좋은 일이 따른다. 뿌리를 잊지 않는 집안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은 지혜이며 진실이다.

2026-02-02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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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스토킹의 위험성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이자 잠재적인 강력범죄의 씨앗으로 떠오른 것이 스토킹이다. 스토킹은 단순한 집착이나 사랑을 표현하는 문제가 아니다. 때로는 피해자의 일생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폭력이다. 과거의 스토킹은 전화를 계속하거나 집 앞에서 무턱대고 기다리는 수준에 그쳤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토킹의 방법은 다양해지고 심각해졌다. 문자 메시지, SNS, DM, 이메일 등을 이용해서 상대방에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락을 취한다. 더 심해지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거나 해킹으로 개인정보를 훔친다. 피해자는 24시간 감시당하고 누군가 자기를 해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살아야 한다. 직장 또는 집 주변을 배회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해서 피해자에게 더 큰 위협을 가하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위협은 보복 범죄다. 경찰에 연락해서 스토킹을 못하게 하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피해자와 가족을 죽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드물지 않게 생기고 있다. 이별 살인 범죄가 종종 벌어지는 것은 스토킹이 얼마나 위험한 범죄인지를 잘 보여준다. 현재 법적으로 스토킹을 제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접근금지 명령을 지키지 않아도 벌금형에 그치고 있고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찾기 어렵다. 근본적인 해법은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스토킹은 명백하게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이며 강력범죄의 시발점이라는 인식이 번져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인데 안전이 무너지면 일상이 무너지고 가족까지 무너진다.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포장한 폭력 피해자가 생명을 잃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한다. 스토킹 범죄가 사라지고 평화로운 일상을 간절히 기원한다.

2026-01-30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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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절망에서 희망을

마흔 초반에 많은 것을 잃고 절망에 빠졌던 사업가가 있다. 그는 몇 해에 걸쳐 재극인財剋印이라는 매우 불리한 운을 겪었다. 재극인은 재성이 인성을 극하는 것인데, 잘못된 판단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무리한 투자로 빚을 지면서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함께 극심한 절망에 시달렸고 그 시기에 만난 게 사주학이었다. 상담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재극인의 운세가 곧 끝나고 좋은 기운인 관인상생의 운이 시작된다는 시기였다. 官印相生은 명예와 지위를 얻고 인성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는 길한 운이다. 그는 재기 준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기술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사업 실패 경험과 새롭게 취득한 기술을 결합해서 작은 전문직 분야에서 길을 열 수 있었다. 그는 命理學 덕분에 지하에 있던 자신이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누구나 삶이 막히게 되는 시기가 있으니 노력해도 결과는 없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순간이 온다. 命은 이런 시기를 단순히 불운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기운의 방향이 바뀌는 운의 전환기라고 본다. 절망의 끝이 아니라 방향 전환의 신호로 여기며 어려운 운세에 처했을 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운이 좋을 때는 벌고, 운이 나쁠 때는 또 다른 운세를 준비하며, 운이 바뀔 때 도약하라고 일러준다. 또한 절망의 시기에 해야 할 일과 그만두어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해 줌으로써 구체적인 현실의 방안을 제시한다. 투자와 사업 확장이 어려운 시기에는 무리한 활동을 멈추고, 미래의 운이 바뀔 때 써먹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갖추도록 한다. 절망의 시기를 알려주고 그 속에서 희망의 문을 여는 시간을 찾는 지혜를 제공한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는 자신, 팔자學의 운명을 재구성하도록 이끈다.

2026-01-29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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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 탓

언제부턴가 남 탓하는 말이 많이 들린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제도나 조직을 탓하고, 성과가 나쁘면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을 먼저 탓한다.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더 빠르고 거칠게 책임을 전가한다. 자극적인 표현이 가득한 짧은 글 하나로 다른 누군가를 물고 늘어진다. 남 탓은 어느새 개인을 넘어, 사회의 트렌드처럼 되어가고 있다. 물론 세상이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불공정과 경제적 불안 그리고 예측 어려운 변화 속에서 좌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남 탓으로 돌리는 방식은 문제가 많다. 남 탓을 하면 순간적으로 마음이 편할 수는 있지만, 해결책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남 탓은 본인에게도 큰 손해로 돌아온다. 남을 핑계로 대면서 자기 행동이나 결정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돌아볼 기회를 잃어버리므로 발전과 성장이 가로막힌다. 또한, 자기는 잘못이 없는데 다른 사람이 잘못됐다는 착각에 빠져서 현실을 제대로 보는 판단력이 떨어지게 된다. 매번 책임을 회피하고 타인을 비난하면 함께 일하거나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불만을 터뜨리고 주변과 싸움을 벌이게 되므로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긴다. 결국, 남 탓하는 사람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선택하는 꼴이다. 남 탓 문화가 번져나가면 사회적으로도 불신과 갈등이 커진다. 너도나도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가 되면 싸움과 갈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남 탓 문화를 개선하는 열쇠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문제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기 책임을 인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6-01-28 04: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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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좋은 관상

"사주보다는 관상(觀相), 관상보다는 심상(心相)"이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관상과 심상의 관계는 생각보다도 더 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냐 관상은 마음의 표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화가 나면 화가 난 표정은 감출 수가 없다. 열이 올라 낯빛은 붉어지고 눈초리는 치켜 올라간다. 말투나 목소리도 날카롭고 커진다. 이런 상태가 자주 일어나면 얼굴에 표정이 새겨지고 말 습관 역시 날이 선다. 마음에서 먼저 일어나니 신체적으로 표시가 나는 것이고 이러한 마음의 질이 계속되면 물질인 몸에 새겨지는 것이다. 그러니 얼굴에 새겨진 마음의 궤적을 살피는 것이 관상일진대, 그 관상으로 향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경험적 패턴을 예측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천적으로 노력하면 관상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관상학은 행동 경험학위다. 인간의 신체나 얼굴의 형상과 빛깔 등으로 운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일정 확률 이상의 예측도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이마가 훤하고 밝게 빛나는 사람들은 관록 운이 좋다. 나라의 관록을 입고 사는 공무원들이나 기업에서 높은 직급의 임원들을 보면 대부분 훤한 이마의 소유자들이 많다. 그래서 출세하고 싶으면 절대 이마를 가리지 말라고 한다. 하늘의 운기를 우선으로 받아들이는 곳이 몸에서는 이마이기에 관록궁이라 부른다. 취직을 위한 면접이나 시험면접처럼 중요한 면접을 볼 때는 당연히 이마를 드러내야 한다. 사주와 관상의 관계도 보면 업의 코드이다. 전생에 선업과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람들은 사주의 격과 명조가 원만하고 선업의 크기에 비례해 복도 비례한다고 보는 것이다. 크게 보면 사주팔자와 관상 그리고 심상은 서로 맞물려 있다. 운명을 이해하는 코드라고 하겠다.

2026-01-27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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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토정비결과 신수

친근하게 사랑받아온 전통적인 점복서占福書로 토정비결(土亭秘訣)이 있다. 조선시대 중기 때 학자로 포천 현감과 아산현감 등 나라의 관록 생활을 한 토정 이지함이 썼다고 알려졌지만, 학계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이유는 이지함 사후 한참 후에나 토정비결이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이지함의 개인 문집에도 토정비결이 들어있지가 않고 동시대 다른 사람들의 글에도 토정이 토정비결을 썼다든가 하는 언급도 없기 때문이다, 진실은 알 수 없으나 토정 선생은 풍수를 잘 보기로 유명했고, 주역과 도참에 능한 서경덕에게 학문을 사사하였다는 사실도 있다. 실제 그는 이런저런 비기에 능했으므로 도참서의 저자로 소문이 퍼졌을 수 있다. 토정은 고려말 이름 높은 학자인 이색의 후손이며 대대로 명망 있는 학자와 관료 집안이므로 사대부가의 인물이 도참서를 썼다고 공공연히 밝히기는 어려웠을 거다. 토정이 썼든 아니든 간에 무엇보다 해가 바뀌는 때는 일반 가정에서는 토정비결로 온 가족의 일 년 신수를 살폈다. 옛사람들은 태어난 시간까지 아는 경우가 드물어 태어난 연월일만 가지고 운수를 보는 토정비결이 훨씬 접근성이 좋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문 아래 한글로 설명이 달려있으니 한문을 모르는 일반 평민들에게는 말 그대로 친근한 운수 예측서였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 길거리에 좌판을 깔고 편안한 가격에 토정비결을 봐주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들도 있었고, 작은 공책 크기의 토정비결 한 장을 받아서는 반 딱지 접듯이 고이 접어들고 와서는 일 년 총 운세와 달마다 월간 운세를 펴보며 한달 한달 참고를 했던 기억도 정겹다. 인기 만화였던 '검정 고무신'에서도 주인공 기영이의 할아버지가 토정비결로 손자들의 운을 점치는 장면이 나온다.

2026-01-26 04: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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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AI시대의 문창성

AI시대가 되면서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기술이 한 단계씩 발전하며 인간들은 자신을 대견하게 느끼며 문명의 발전을 즐겼던 것 같은데, AI시대는 두려움이 지배적이다. 인간이 개발해 낸 AI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인간들을 위협하고 있음을 본다. 우선 직업이 줄어들고 있다. AI가 예측 이상의 빠른 속도로 각 분야에 응용되면서 사람의 손이 닿아야 완성도나 완벽 도가 높아지는 일,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까지도 이미 AI의 활용으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문창성의 극대화를 느끼는데 AI의 학습능력은 상상 이상이어서 엘리트들의 수호성인 문창성(文昌星)이 무색하다. 사주 감명을 할 때, 문창성이 뛰어난 사람은 보통 공부의 神(?)이라고 할 만큼 학습효과가 좋고 시험에 능하다. 같은 시간 공부를 해도 성적이 엘리트 입신양명의 등용문인 고시에 유리하다. 전통시대에서는 개인의 출세뿐만 아니라 가문의 영광까지도 기대할 수 있었다. 이제는 AI가 인간의 고급 두뇌 능력을 능가하고 있다. 인류가 문자를 발명해 낸 이후 과거제도의 출현을 가져왔고 또 과거제도야말로 사회 엘리트 양성의 중요한 원천이었고 산업사회에 접어든 근대 이후에는 기업의 탄생과 더불어 인정받는 인력 조달의 장이었는데 말이다. 이렇게 되니 대학을 가야 할 필요성도 줄어들고 있다. 대학입학과 졸업은 문과나 이과를 막론하고 출세의 밑바탕이며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는 기본이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재양성의 요람이었는데 근간에는 이러한 의미가 무색해질 지경이다. 대학입학에 목숨 걸던 역사도 사라질 지경이다. 이세돌 고수가 알파고에 무너질 때도 시린 가슴을 쓸어내렸었지만, 그때만 해도 설마 설마 했던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어찌해야 하나!

2026-01-23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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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은 수행

음력으로는 을사년인데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유달리 유명을 달리한 배우들이 많은 한 해였다. 양력으로는 2026년 1월이지만 을사년 동짓달에 국민배우 또 한 분의 작고 소식을 들으며 너무 빨리, 라는 안타까움과 정말 "인생을 잘 산" 분으로 새겨진다. 가수가 되었든 배우가 되었든 자신의 재능을 직업으로 삼더라도 출가 수행자와도 차별을 둘 수 없을 만큼 어떤 경지에 도달한 결과를 보여줌을 느끼게 한다. 세간의 삶에서도 국민배우 칭호를 얻을 만큼 성공했지마는 평소 살아온 모습은 수행자의 구도 정신과 닮아 있었고, 자신의 생활과 철학을 진지하게 실천해 온 분이란 걸 알게 되었다. 가끔 들려오고 보도되기도 한 기사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고인의 별세 소식과 함께 실린 여러 글에서도 평소 필자가 가졌던 생각처럼 직업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안과 밖이 훌륭했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느낀다. 수행은 어디 먼 데 깊은 산속에서 동떨어진 곳에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자신의 직업에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탐구하였지만, 개인의 생활에서도 존재로서의 품격을 지키는 것이 바로 방일하지 않는 노력과 절제 그리고 돌아봄이란 것을 알고 중심을 잃지 않았다. 한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이 시작되기 전까지 짬이 날 때면 반드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재충전 기간에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배우는 다음 작품에서 눈빛이 달라진다."라는 이유였고 절대 겹치기 출연을 하지 않은 것도 "자기 축적의 기회를 얻지 못하면 연기는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라는 지론 때문이라고 하니, 일상이 수행이다. 우리 시대의 축복, 굳이 명복을 빌지 않아도 그는 이미 천국의 마음을 지녔다.

2026-01-22 04:00:0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