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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재
삼성전자, 투자자산 잇단 매각…핵심사업 집중 이유

삼성전자가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자산의 매각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SML과 시게이트, 램버스, 샤프 등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환경의 변화에 맞춰 과거에 투자한 자산을 효율화 해 핵심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를 맡기로 한 뒤 나온 이번 해외 투자자산 처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해석하는데 분주하다. 이 부회장이 그 동안 실용주의를 강조해왔으며, 최근 몇년 간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그룹의 일부 계열사를 매각해왔으며, 이번에도 이 같은 실용주의 경영방침에 따라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과거에 투자한 자산을 효율화해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각한 회사들과의 협력 관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매각 배경을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보유하고 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지분 3%의 절반인 1.5%(630만주)를 매각했다. 삼성이 이번에 매각한 해외기업 지분은 1조원대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ASML 지분이 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차세대 노광기 개발 협력을 위해 ASML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으며, 지금까지 노광기 개발에 성공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일부 투자 회수 차원에서 지분 절반을 매각하는 것이며, 핵심 설비의 파트너로서 ASML과의 협력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미국의 스토리지(HDD) 전문 기업인 시게이트의 주식 1250만주(지분 4.2%)도 모두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HDD 사업을 시게이트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게이트의 지분 일부를 취득한 바 있다. 이후 지분을 일부 매각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 또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의 지분 4.5%(480만주)도 전량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특허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램버스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으며, 2011년 풋옵션으로 램버스에 4.5%를 매각한 후, 이번에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LCD패널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투자했던 일본 샤프 지분 0.7%(3580만주)도 전량 매각했다. 샤프는 대만 홍하이그룹의 자회사 폭스콘이 인수한 기업이다. 샤프와의 패널 공급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번 지분 매각의 영향은 없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10억5000만달러(1조2000억원)에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16-09-18 16:10:38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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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인도 총리 만나 “인도를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삼성의 인도 사업 추진 현황과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삼성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인도를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 20년간 판매와 생산, 연구개발, 디자인 등에 꾸준히 현지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삼성은 현재 인도에서 삼성전자 서남아총괄과 판매법인, TV와 생활가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생산법인(첸나이, 노이다), 기술개발(R&D) 센터와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엔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은 신흥 시장에서 혁신을 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진국으로 다시 가져가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애벌빨래 세탁기'는 당초 인도 내수시장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 외에도 델리의 고층 건물로 손꼽히는 '월리타워'와 델리 지하철 일부 구간은 삼성물산이 건설했다. 최근에는 삼성중공업이 인도의 조선소와 협업을 통해 LNG 운반선 건조를 계획하는 등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강화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단순한 외자기업이 아닌 인도 로컬기업으로서 인도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인도 청소년 대상 교육 분야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 '나보다야 스쿨'에 2013년부터 '삼성 스마트 클래스(Smart Class)'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금까지 20만명의 학생들이 이러닝(E-Learning)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삼성은 테크니컬 스쿨(Technical School)을 통해 지금까지 1850명 이상의 고교 졸업생들에게 전자회로 수리 등을 교육시키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6-09-16 11:37:05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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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TV에 신규 채널 추가…TV플러스 콘텐츠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추석연휴를 맞아 'TV플러스'의 신규 채널을 추가했다. 온 가족이 한 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번 9월 개편을 통해 CJ E&M의 '또 오해영', '음악의 신 시즌2', '원나잇 푸드트립', '마이 보디가드' 등 대중에게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삼성 스마트 TV의 가상 채널 서비스인 TV플러스에 추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CJ E&M의 '시그널', '기억', '치즈인더트랩'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드라마와 함께 '걸스피릿', '슈가맨', '히든싱어' 등 JTBC의 인기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모은 'JTBC 뮤직' 채널, '아는형님' 채널과 같은 예능 콘텐츠가 편성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분석해 매달 TV플러스에 업데이트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이후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에서 즐길 수 있는 TV플러스 서비스는 '응답하라' 전 시리즈(1988, 1994, 1997), '디어 마이 프렌즈', '냉장고를 부탁해', '뉴스룸', 'M 카운트다운' 등 CJ E&M, JTBC, EBS의 인기 프로그램 총 41개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TV플러스는 국내뿐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삼성 TV플러스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추석을 맞이해 신규 개편을 진행한다"며 "황금연휴 동안 삼성 스마트 TV와 함께 더욱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09-13 15:19:3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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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동조합, 소외계층에 ‘따뜻한 마음’ 전달

LG전자 노동조합이 추석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활동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조손 가정 등 총 200여 가구를 방문해 쌀과 김, 밀가루, 통조림, 식용유 등 10여가지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부식 박스'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랑의 부식 박스'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달하자는 취지로 노동조합과 사원대표 협의체인 '주니어보드'가 직접 포장해 전달했다.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사랑의 부식 박스는 LG전자 노동조합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저소득층 지원 사업의 일환"이라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 노동조합은 지난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2013년부터 매년 1억여원 규모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독거노인, 조손 가정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전달, 집수리, 기념일 축하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6-09-13 15:18:28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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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호흡곤란 산모 길 터준 시민에게 ‘LG의인상’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이 지난 6일 울산광역시에서 퇴근길 정체로 인해 호흡곤란이 온 산모 이송에 곤란을 겪고 있던 구급차의 진로를 확보해준 시민 최의정(31·여)씨에게 '모범 시민 표창'과 상금 1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13일 재단에 따르면 유제품 배달 일을 하는 최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삼호교를 건너던 중 정체된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를 보고 앞으로 나서 구급차 앞을 막고 있던 차량들의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며 운전자들에게 구급차량에 길을 양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씨의 요청에 차량들이 길을 터줘 구급차의 진로를 확보한 덕분에 병원으로 도착한 산모는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현직 소방관의 부인인 최씨는 "남편이 소방관으로 근무하다 보니 평소 사이렌이 울리면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차들이 조금만 비켜줘서 빨리 병원에 구급차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최의정씨가 있어 구급차의 신속한 통행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최씨의 용기 있는 시민정신과 미담이 많이 퍼져 우리사회가 좀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표창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LG는 지난 2월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을 대학 졸업 후 특별 채용키로 하고,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는 감사패와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서울시 교대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막은 시민 5명 등 의로운 행동으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모범 시민들에게 표창과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의인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와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기태 경감,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 올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이를 구한 이재덕씨 등 4명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2016-09-13 15:16:59 나원재 기자
역대 최대 규모 지진 발생…주요 산업 생산 차질은 없어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 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주요 업종의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는 일부 공장을 일시 중단하고 현대차 울산공장은 점검차 잠시 중단 후 재가동에 나서는 등 대응은 차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3일 오전 7시30분 주형환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상황을 재점검했다. [b] ◆공장 일시 중단도…안전점검 후 재가동 [/b] 산업부는 이날 에너지 기반시설과 주요 기업별 피해 상황을 점검했지만 일시 중단 이후 재가동 또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기반 시설은 발전소와 변전소가 각각 한 곳씩 가동이 중단됐지만 복구됐다. 동서발전 울산 LNG복합화력의 경우 12일 1차 지진 이후 13일 오전 1시경에 완전히 복구됐고, 한전 울주변전소 3번 변압기도 1차 지진 때 정지된 후 오후부터 다시 가동됐다. 이외 산업계에선 11개 공장이 설비 가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재가동에 들어갔고, 인적·물적 피해 규모는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울산석유화학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철강도 전기설비 이상으로 고로와 제강 설비가 일시적 장애를 보였지만 현재는 본 모습을 되찾았다. 반도체 분야도 진동에 민감한 일부 장비가 있지만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주요 기업도 현재 제자리 찾아[/b] 주요 기업들도 현재는 제자리를 찾았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SK하이닉스 청주·이천 공장 일부는 일시 중단됐지만 현재 재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12일 구미 휴대폰 공장 일부가 잠시 멈췄지만 생산라인이 아닌 금형정밀 라인이라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차 발생 후 점검 차원에서 공정을 잠시 멈춘 것이다"며 "휴대폰 라인이 아닌 케이스 부품 일부라 차질은 없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LCD 패널 공장도 자동센서가 지진을 감지해 잠시 멈췄지만 바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청주와 이천 공장 역시 노광장비 일부가 중단됐지만 현재는 문제없다. 현재차의 경우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안전점검을 위해 이상 여부를 따졌지만 문제가 없어 재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 울산공장도 함께 생산을 잠시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별 다른 이상은 없었다. 또 포항제철소는 지난 밤 자체 비상대책반을 꾸려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했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렸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도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근무 중이다. 이동통신사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을 뿐, 현재는 정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각 이통사들은 지진 발생 후 통화량이 평소 대비 20배가 넘어서며 접속 지연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정상 서비스 중이다. 특히 지난 밤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접속 장애를 겪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서버가 파손된 게 아니라 트래픽 과부하에 따른 장애라고 설명했다.

2016-09-13 15:16:1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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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책임경영 시동…‘뉴 삼성’ 첫 출발 공식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다. 그룹 전면에 나서 책임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표면화 됐다. 삼성전자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추천과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에 대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오는 10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그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수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건희 회장이 2년 전부터 와병으로 병석에 있는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반등과 사업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었다. 또 이 부회장은 경영자로써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고, 사업 전반에서 삼성을 잘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이사회도 변화무쌍한 IT(정보기술) 환경에서 미래 성장을 대비해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향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은 지속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미룰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도 이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책임경영 강화라는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보탤 사내외 이사들의 역할은 여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5인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내이사 구성원은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이다. 이외 이상훈 사장(CFO)는 이사직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고,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포함된다. 알려진 대로 권 부회장과 윤 대표, 신 대표는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를 관장하는 핵심 인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산 증인이다. 또 사외이사로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 고문과 김한중 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송광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포함해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사 경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지원한다. 다만 이 부회장은 당장 갤럭시노트7 소손 이슈부터 전면에 나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부담은 가중될 것이 자명하지만, 이는 JY의 뉴 삼성시대의 첫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갤럭시노트7 소손 문제에 대해 국내외 소비자들에 대한 사과와 신속한 보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교체 발표 전까지만 해도 문제가 된 배터리만 교체해주기로 알려졌지만, 하루 새 내부방침을 엎은 것은 그룹의 오너십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으로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고객신뢰 등 얻을 게 더욱 많을 것이란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리더십이 빚은 단적인 예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그간 그룹 경영에서 실용주의 리더십을 보였지만 사내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물밑에 있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며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삼성의 실용주의는 보다 단단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2016-09-13 09:54:2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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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맞춤형 가전 인기…부모님 위한 제품이 대세

민족 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가전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 댁의 가전제품 교체를 두고 고민하는가 하면, 프로모션 기간에 조금만 발품을 팔면 보다 실속 있는 구매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렌드는 실용성을 강조한 생활가전이다.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디자인으로 실버세대까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무래도 인기다. 실제 실버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효도 가전은 한 달 새 40% 이상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손쉬운 기능이나 공간 효율성 등도 제품을 고르는 기준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세탁기와 냉장고, 안마의자 등에 소비자들의 손길이 닿고 있다. 제조사들도 이들 제품을 추천하면서 이외 실속형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쉬운 빨래, 맛있는 김치 가능한 가전제품 삼성전자 액티브워시와 2017년형 지펠아삭을 빼놓을 수 없다. 액티브워시는 빨래판 일체형 세탁조 커버인 '빌트인 싱크'와 전용 급수 시스템 '워터젯'을 적용해 애벌빨래부터 본 세탁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빌트인 싱크'는 기존 제품보다 더 넓고 깊어져 한 번에 많은 양의 애벌빨래를 할 수 있고, 세제함을 애벌빨래 도중에도 열리도록 개선됐다. 삼성 '액티브워시'는 비벼 빨고 두드려 빨아주는 '회오리물살'이 적용돼 빨래를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것은 물론 세탁물이 쉽게 꼬이지 않도록 해 옷감 손상을 줄여 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내놓은 프리미엄 냉장고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은 메탈 소재가 적용돼 땅 속 저장 환경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온쿨링숙성'은 김치를 6도씨(℃)의 온도에서 숙성해 건강에 좋은 효소와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바로 저장했을 때보다 아삭함이 살아나 더욱 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고기나 생선을 최적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서랍식 밀폐전문실 ▲별미김치·묵은지·육류 숙성이 가능한 전문숙성 기능과 다양한 보관 기능 ▲정기적으로 냉기로 김치의 아삭한 맛을 유지시켜주는 아삭김치 모드 등 우수한 기능을 갖췄다. ◆건강, 편리한 조리 배려한 제품도 인기 LG전자는 안마의자와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인버터 광파오븐을 효도가전 '빅3'로 꼽았다. LG '힐링미 안마의자'는 기계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한 편의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버튼 하나로 자동 안마코스 10가지를 작동 시킬 수 있다. 목, 어깨 쪽은 S라인, 하반신은 L라인의 2중 프레임이 적용돼 체형에 따라 딱 맞는 정확한 마사지가 가능하다. 또 3단계 폭 조절과 4개의 에어셀로 몸에 맞춘 듯한 밀착된 어깨 마사지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발바닥 모양에 맞춘 6개의 입체 롤러와 16개의 에어셀까지 갖추고 있어 입체적인 발 마사지가 가능하다. 렌털의 경우 1만5000원 할인행사 진행 중으로, 별도의 선납금 없이 월 8만4900원으로 비교적 부담도 덜 수 있다. 1년에 2번 방문 점검도 받을 수 있으며 2년 차에는 무료로 가죽 교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어 오랫동안 새것처럼 사용 가능하다. LG전자는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도 추천했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세균 발생 우려 없이 항상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제품에 탑재된 3단계 복합필터인 '세븐 트랩 필터 플러스 시스템'은 일반 필터가 걸러주지 못 했던 8가지 중금속(수은, 납, 6가크롬, 비소, 셀레늄, 철, 알루미늄, 동)을 제거해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전기자기장을 열로 변환시키는 IH(인덕션 히팅) 기술도 적용됐다. 미온수 40도씨(℃), 차를 마시기 좋은 75℃, 커피를 위한 85℃ 등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의 물을 바로 제공하기 때문에 차, 커피를 즐기시는 부모님들께 더욱 안성맞춤이다. LG전자는 이외 평소 요리를 즐겨 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오븐, 그릴, 전자레인지, 발효, 스팀 등 9가지 기능을 갖춘 LG 디오스(DIOS) 인버터 광파오븐을 내세웠다. ◆실속형 제품 속속 등장, 기능도 매력 동부대우전자는 부모님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손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29.2센티미터(㎝) 두께의 벽면 설치가 가능한 '미니'를 대표 효도가전으로 꼽았다. 동부대우전자가 이와 함께 추천하는 효도가전은 102리터(L) 다목적 김치냉장고다. 이 제품은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기존 용량 대비 1/4 작은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 동부대우전자는 프라이어 오븐 등 실버시장을 겨냥한 실속형 효도가전들이 추석을 맞아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효도가전들은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면서 실용성까지 뛰어난 제품들로 사용방법도 간단해서 복잡한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경기 침체 속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실속형 모델이 인기"라고 밝혔다. 한편 대유위니아는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를 12일 출시했다. '딤채 쁘띠'는 식품 종류에 따른 보관 모드 선택도 가능하다. 냉동, 냉장, 주류 보관 기능을 상황에 맞게 변경할 수 있으며, 김치냉장고 하단에 '신선 보관 야채실'이 별도로 있어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분리 보관할 수 있다. '딤채 쁘띠'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제품으로,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정책에 따라 제품 구매 시 구입가격의 1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2016-09-12 16:32:29 나원재 기자
LG화학-LG생명과학 합병에 녹아든 ‘LG way’, 시너지 기대

오는 2017년 초 합병을 완료하는 LG화학과 LG생명과학을 두고 LG만의 정도경영을 일컫는 'LG 웨이(way)'가 오버랩 되고 있다.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 경영을 위한 이번 합병은 결국 1등 LG를 달성하기 위한 힘찬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엔 고객의 신뢰와 투자자들의 관심, 향후 LG를 이끌어갈 인재 등 3박자가 어우러져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비교우위를 선점한다는 것이 곧 'LG 웨이'다. 12일 합병을 발표한 양사의 청사진도 도전정신과 승부근성을 지향하는 1등 LG로 귀결된다. 실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는 다분히 묻어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이날 "인류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바이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의료·제약 분야인 레드바이오에 분격 진출해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미래 투자 재원 확보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구본무 LG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자동차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야 한다"며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만큼 통합 LG화학의 어깨는 무거워질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를 낙점한 LG에서 LG화학은 세계 1위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경쟁력에 바이오산업까지 맡게 되는 등 LG전자와 그룹의 미래를 짊어지게 됐다. 그룹 내 위상도 자연스레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 또한 오는 2025년까지 매출 5조원 규모의 성장이란 청사진을 담보로 한다. LG화학은 계획대로 매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R&D)와 시선투자를 집중하면서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로 전사 2025년 전사 매출 50조원에 다가가야만 한다. LG그룹 지주회사 전환 당시 계열 분리를 한 양사가 이번에 다시 만나 향후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2016-09-12 15:24:50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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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분홍색 ID 카드 목에 두른 직원에 각별한 배려

SK(주) C&C가 임신한 직원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 '아기마중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부터 여성 직원들에게 임산부 전용 핑크색 ID 카드를 지급 중인 SK(주) C&C는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SK(주) C&C에 따르면 '아기마중 프로그램'은 임신 초기에 핑크색 ID카드를 착용하게 해 다른 직원들이 임신 구성원임을 먼저 알아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여성 직원들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고,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건강한 업무 환경을 만든다는 것. 이번에 시작한 캠페인도 팀장과 동료들이 임신한 직원에게 야근과 장거리 출장 등 무리가 될 수 있는 업무에서 최대한 배려하고, 정시 퇴근을 독려한다는 게 골자다.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전자파 차단 담요도 지급된다. 임신 5개월차인 안지혜 대리는 "핑크색 ID카드 덕분에 구성원들이 엘리베이터 안이나 사내 카페 등 곳곳에서 자리를 양보해주는 등 배려를 해준다"며 "작지만 이런 배려와 변화가 모여 더욱 따뜻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주) C&C는 이 외에도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 자동전환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 신청 가능한 근로시간 단축허용제도 ▲기혼 여성 임신 지원을 위한 난임 휴직제도 ▲사내 어린이집 ▲유연근무제 등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K(주) C&C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여 여성 구성원들이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는 여성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 모두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09-12 11:16:5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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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랑스 대표 여성 마라톤 대회 후원

LG전자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마라톤 대회인 '라 파리지엔'을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라 파리지엔'은 1997년 여성의 건강과 권익 신장을 위해 창립된 유럽 최초의 여성 마라톤 대회로, 최근 젊은 여성과 유명 연예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대회에 4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마라톤은 '축제'를 주제로 에펠탑, 센 강 등 파리의 주요 명소를 포함한 7킬로미터(㎞) 코스로 진행됐다. LG전자는 에펠탑 인근에 '센텀 시스템' 세탁기 이미지를 활용해 가로 11.7미터(m), 세로 5.5m의 초대형 아치를 세웠다. 세탁기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대회 참가자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 출시한 센텀 시스템 세탁기를 알리기 위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피트니스, 요가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센텀 시스템 세탁기는 유럽의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 보다 약 60% 더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고속 세탁 시 소음이 67데시벨(dB)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급 드럼세탁기 중 가장 조용한 수준이다. 터보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6킬로그램(㎏) 세탁물을 기준으로 49분 만에 세탁이 끝나고 물 사용량과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각각 17% 줄어든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탁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제품에 기본 탑재된 코스 외에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세탁 코스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탁기뿐만 아니라 냉장고, 건조기 등으로 센텀 시스템을 확대적용하고 있다. 센텀 시스템은 프리미엄 가전의 내구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은 낮춘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이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의 인버터 DD 모터,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업계 최초로 20년간 무상 보증한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LG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고효율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통해 유럽의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 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20% 가량 줄여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다. LG전자 프랑스법인장 김진홍 전무는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더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센텀 시스템 가전의 본격적인 출시에 맞춰 프리미엄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09-12 11:13:4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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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주춤하는 사이…중국, 기회 잡나?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은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게 될까.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2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뒷걸음질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반사이익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남들과 다른 혁신으로 세계 시장을 주무를 수 있었지만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소손 문제에 발목이 잡혔고, 애플도 아이폰7에 기대했던 혁신을 담지 못한 채 중국시장에서의 흥행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자국 내 이용자들의 충성심을 등에 업고 삼성과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오는 2020년 중국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에서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1, 2위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셈도 복잡해졌다. 일각에선 각각 아이폰7과 갤럭시노트7을 포기하고 당장 후속작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기회비용은 만만치 않다. 중저가폰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프리미엄 폰으로 위상을 강화하려고 했던 이들 계획도 한 템포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소손 이슈와 혁신에 발목잡힌 삼성·애플[/b]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의 소손 문제에 전량 교환과 환불이란 초강수를 뒀지만 200만대가 넘는 초도물량에 대한 제조원가와 신제품 제조단가 등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 예상되는 비용을 포기하게 생겼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자발적인 교체와 배터리 점검 서비스를 결정했지만 지난 8일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의 사용 중단 권고를 수용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해외여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 안전을 위해 글로벌 동일 기준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이외 시장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지를 권고할 지 검토 중이다. 다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시장에선 갤럭시노트7을 정상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이 동요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잡아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아이폰7의 흥행도 이미 물 건너갔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IDC는 라이트닝 어댑터를 이용할 경우 충전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없고, 아이폰7과 함께 내놓은 에어팟의 가격도 부담스럽다는 등의 평가를 내놨다. 무선충전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도 흥행 실패의 이유로 지목됐다. IDC는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전작 대비 크게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아이폰7의 걸었던 기대는 아이폰8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는 형국이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거세다. 이들은 중저가 폰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1~4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에 대한 권고가 있었지만 유럽과 일본, 인도의 관련 기관 등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중지를 권고한 만큼 도미노식 피해가 있을 전망"이라며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승부수가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b]◆투트랙 전략, 어디에 무게 둘지 고민[/b] 문제는 신흥국으로 떠오른 인도시장이다. 이번 삼성전자와 애플의 이슈는 인도시장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2분기 시장점유율 25.1%로 1위에 올랐지만 중국 제조사들과의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소득수준이 낮고 가격저항이 심한 인도 시장의 특성상 중저가 스마트폰이 여전히 인기다. 코트라는 지난해 기준 인도 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30% 후반대로 감소했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은 20% 초반까지 성장하는 등 매섭다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코트라는 특허 관련 규제가 적고 상대적으로 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인도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의 중국 업체들이 중점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중국시장 내에서 1~4위에 오른 기업들이다. 무대만 바뀌었을 뿐, 삼성전자와 애플을 포함한 이들 제조사들의 또 다른 진검 승부는 예상 가능하다. 결국 프리미엄과 중저가라는 투트랙 전략을 두고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지,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2016-09-12 09:05:37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