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이동통신업계 첫 ‘0원 렌탈’ 서비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이 이동통신업계 처음으로 5월16일부터 중고폰을 활용한 '0원 렌탈' 서비스를 운영한다. 15일 CJ헬로비전에 따르면 '0원 렌탈' 서비스는 온라인 전용으로, 유통 단계를 줄여 고객에게 합리적이면서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CJ헬로비전은 휴대폰 유통 벤처기업 착한텔레콤(대표 박종일)과 협력해 고객 단말기 구입 부담을 없앴다고 밝혔다. 양사는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 A급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갤럭시S5 등을 무료로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한 통신비만 납부하면 된다. 단말기 구입비용 부담 없이 본인의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고객은 휴대폰 가입 시 부담스러웠던 약정 없이 원하는 기간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다 교체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단말기를 수시로 교체해도 된다. 이와 관련, 가입은 온라인 직영숍인 CJ헬로다이렉트 닷컴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용자의 편의점 향상을 위해 배송부터 개통, 상담도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은 평일 기준 신청 후 2일 이내에는 고객에게 배송부터 개통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0월 렌탈' 서비스는 1인 1회선만 이용 가능하고, 신규가입 외 번호이동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고객은 기기변경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아이폰5, LG G3 등 4종이다. CJ헬로비전은 통신비가 부담스러운 초등학생이나 청소년, 주부, 어르신과 2년 사용이 어려워 약정 가입을 망설이는 유학생, 그리고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파손된 고객이 주요 고객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0원 렌탈'은 현재 KT망으로만 이용 가능하고,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LTE 최저가 요금제인 '헬로LTE 17'을 비롯해 ▲헬로LTE 청소년윙 19 ▲데이터 선택형 요금제인 'The 착한 데이터 요금제(289~909, 7종)까지 총 9종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고객은 사용하고 싶은 제조사 단말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반면 분실하거나 파손된 부분은 별도의 배상금과 수리비용을 본인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 헬로모바일을 총괄하고 있는 CJ헬로비전 김종렬 상무는 "스마트폰 성능 평준화로 인한 중고폰 선호도 증가,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 특성을 반영해 '0원 렌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향후 착한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 수급을 확대하고, 이용자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고폰 유통을 담당하는 착한텔레콤 박종일 대표는 "이동통신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는 비용 위주의 보조금 경쟁에서 고객지향적인 무약정, 무료 임대상품 위주의 '언캐리어(un-carrier)'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0원 렌탈은 국내 첫 언캐리어 전략 모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