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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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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택가격 안정…일관된 공급정책이 중요"

주택가격의 안정을 위해선 일관된 공급정책을 통해 자산가치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자산으로 우리나라 주택시장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주거서비스로서 소비재와 자산(가치저장수단)으로서 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택은 주요국 및 여타 자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은 낮고 가격 상승률은 높은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유형별로는 아파트에서 변동성 대비 가격 상승률이 컸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동질성이 높아 매매가 용이한 특징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아파트 비중이 높아(37개국 중 1위) 주택의 동질성이 높았다. 아파트의 경우 단독주택에 비해 구조 및 입지의 동질성이 높고 매물이 풍부해서다. 우리나라 주택의 자산가치가 높은 원인을 살펴보면 ▲도시화 및 집적으로 인한 안정적 수요 ▲재개발·재건축 등에 따른 차익기대 및 충분하지 못한 재고수준 ▲아파트 고유의 특징 등에 기인해서다. 인구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구 및 경제력이 집중되면서 해당 지역에 주택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이 노후화될수록 재개발·재건축 기대가 강해지면서 가치도 상승했다. 우리나라 주택보유가 주요국에 비교해 높은 않은 수준인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주택의 자산가치는 매매가격에서 주거서비스의 가치를 차감해 평가한다. 우리나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높은 비중을 고려하면 전세가격은 주거서비스 가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적합했다. 매매·전세가격 비율의 수준과 변동폭 모두 서울이 지방보다 높으며 서울과 지방간 격차는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세의 갭투자 유인 등을 고려할 때 월세가격도 정확한 의미의 주거서비스 가치를 측정하는 데 부합했다. 주택시장 관련 정책변수의 변화가 주택의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주택공급의 효과는 명확했다. 성병묵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차장은 "주택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거복지에 중점을 둔 일관된 공급정책을 통한 자산가치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공급규모, 분양가격 등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주민의 실거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둠으로써 주택의 내구재(주거서비스)로서 특징이 소비자들이 주택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인이 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3 12:00:2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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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 전환 부추기지만…정신병력 발목에 '소외'

#.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갈아타기 위해 알아보던 20대 김 모 씨는 이내 포기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받은 스트레스로 몇 차례 정신병원을 찾은 점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깐깐해진 고지 대상에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과거 정신과 진료 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손보험이란 보험 가입자가 쓴 의료비 중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실비로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전체 국민의 75%인 3900만명 이상이 가입하면서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지난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주계약)와 비급여(특약)를 분리한다. 도수치료, MRI 등 비급여 의료이용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할증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솟는 적자에 급여와 비급여를 분리해 손실액을 줄여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가 실손보험을 통해 발생한 손실액은 ▲2018년 1조3594억원 ▲2019년 2조4774억원 ▲2020년 2조4229억원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에는 2조860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593억원 늘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6년 이후에 기존 1·2·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했던 고객을 제외한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계약 전 필수로 알려야 하는 고지내용은 ▲직업 ▲1년 이내의 정신질환 ▲운전유무 ▲이륜자동차, 원동기장치(보행보조용 의자차를 제외한 전동킥보드 등)이다. 보험사에서는 정신병력이 있을 경우 병력이 없는 가입자보다 위험률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이는 과거 ▲2016년 2세대 실손보험 ▲2017년 3세대 실손보험(착한실손) ▲2021년 4세대 실손보험에서 다양한 질환이 보장 항목으로 추가된 것과는 다른 행보다. 대표적으로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필요한 불임관련 질환인 ▲습관적 유산 ▲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과 선천선 뇌질환 등에 대한 보장을 확대했다. 보험업계에서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신병력에 대한 보험사의 소극적인 사례가 존재한다는 것. 생·손보협회는 오는 6월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다. 보험사 역시 캠페인과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독려해 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부분 할증으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진 보험료에 기인한다. 이는 보통 2016년도 이전 실손을 가입한 경우에 해당한다"라며 "최근 정신과 진료에 대한 인식이 완화되고 많은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에 반해, 현재의 실손 전환에서 정신병력을 보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에서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유인하기 위해선 단순 보험료 할인이 아니라 정신 질환 고지 대상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2-05-23 11:23: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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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꿀벌 생태계 회복 '꿀벌의 경고에 응답하라'

KB금융그룹이 꿀벌 서식지 조성에 앞장설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2일 '벌집군집붕괴현상(CCD·Colony Collapse Disorder), 꿀벌의 경고에 응답하라' 보고서에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ESG 경영 선도기업인 KB금융이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했다.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케이-비(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했다. KB금융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꿀벌 실종 현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점을 알리고, 꿀벌 보호가 필요한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 전국 양봉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220만여 개의 벌통 중 39만여 개(17.2%)의 벌통이 피해를 입어 약 78억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된 벌집군집붕괴현상에 주목했다. 벌집군집붕괴현상이란 무리를 지어 사는 꿀벌 군집이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부 합동조사에서는 이번 꿀벌 실종 사태의 원인으로 꿀벌응애와 같은 해충, 과도한 살충제 사용, 말벌에 의한 피해, 그리고 이상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명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자들과 국제기구는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꿀벌이 사라질 경우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015년 하버드대 사무엘 마이어 교수팀은 꿀벌이 없어지면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해 식량난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간 142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연합(UN)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꿀벌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 740조로 추정하기도 했다. 보고서에서는 벌집군집붕괴현상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으로 꿀벌의 건강한 서식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밀원식물을 심고 밀원숲을 조성하는 데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한 방법으로 기업들의 도시양봉 참여를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꿀벌 보호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KB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정부, 기업,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꿀벌들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B경영연구소 이창우 연구위원은 "꿀벌 실종 사태가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민관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고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통해 우리나라의 꿀벌 살리기가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05-22 12:00:3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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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가능성↓"

임금과 물가 간의 연쇄상승에 대한 뚜렷한 증거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인플레이션(높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실질임금 보전을 위한 임금 인상이 요구될 수 있다는 평가다.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미국의 임금-물가 간 관계 점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와 임금 상승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차질 등으로 1980년대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중 소비자물가(Headline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올라 1981년 1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8.3%)에도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4월 중 임금(wage tracker)도 전년 동월 대비 6.0% 올라 통계 작성(198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물가와 임금이 급등하면서 임금-물가 연쇄상승(wage-price spiral)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관련 논쟁도 가열되고 있는 모습이다. 임금→물가 경로의 경우 서비스업 중심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고인플레이션 등으로 기업이 비용상승을 가격에 전가하기 용이해지면서 임금의 물가 전이 경향이 강화되면서다. 물가에 대한 파급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서비스업 임금이 더 크게 오르면서 경제 전체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한 것.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기업이 임금충격을 상품가격에 전가하기가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보호무역 강화 등에 따른 세계화 추세 약화도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기 쉬운 환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물가→임금 경로를 살펴보면 최근 임금상승이 주로 구인난에 기인한 데다 노조협상력이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 장기 기대물가를 반영하는 임금협상 관행 등도 고려하면 물가가 임금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한은의 실증분석 결과 단위노동비용 충격은 물가에 뚜렷한 플러스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 충격이 단위노동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이에 비해 뚜렷하지 않았다. 단위노동비용 증가율 1%포인트(P) 확대 충격 발생 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최대 1.33% 상승했다. 플러스 반응은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유의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p 확대 충격에 대해 단위노동비용의 유의한 플러스 반응은 최대 0.4%, 지속기간은 4분기까지 이어졌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발생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이란 평가다. 다만 고인플레이션 고착 시 실질임금 보전을 위한 임금인상 요구뿐 아니라 고용 단계에서부터 임금을 물가에 연동시키는 변화도 나타날 수 있어 연쇄상승 발생 가능성 우려는 상존한다는 설명이다. 또 고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임금 인상 요구뿐만 아니라 고용 단계에서부터 임금을 물가에 연동시키는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질임금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2022-05-22 12:00:2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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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미간의 금리가 역전되면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추가적인 문제는 지금 우리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에 사실상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22일 한 금융시장 전문가는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하에서 추가적인 경기 대응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 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경제 용어다. ◆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 실제 국내 생산자물가는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8.02(2015년 100기준)로 전월 대비 1.1%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1.5%)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수 자체로는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2% 상승해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항목별로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7.4%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도 전월보다 각각 1.9%, 6.5% 늘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 상승폭이 3월 2.7%에서 4월 1.2%로 둔화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지난달보다 다소 축소됐다"며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3월 배럴당 110.93 달러에서 4월 배럴당 102.9달러로 하락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 속에 경제불황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은이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7억7000만 달러 흑자폭이 축소됐다. 국제유가가 끝없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입 증가 속도가 수출 증가 속도보다 앞서면서다. ◆"경기 둔화 우려 대비해야" 4월 경상수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9년 이후 국내 기업의 연말 결산법인에 따른 배당금 지급이 늘고 무역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4월 경상수지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적자 흐름을 기록해 왔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4월의 경우 통관 기준 무역 적자가 26억6000만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고,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면도 있어 일시적으로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경제성장률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4%, 내년 1.6%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2.6%, 내년 2.2%보다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 낮췄다. 이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도 4%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3%)를 2% 중후반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물가에 대해 각국 중앙은행이 대응하던 방향성에서 이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언급이 자주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즉, 물가안정 일변도에서 벗어나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둔화에 대한 고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05-22 09:13:2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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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메타버스 공간에 'KB청춘마루' 오픈

KB국민은행이 다양한 채널 확대를 위한 노력을 나아간다. 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KB청춘마루 인(in) 큽월드(KB world)'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KB청춘마루 in 큽월드'는 오프라인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홍대거리의 랜드마크인 KB청춘마루 내부 전시와 루프탑 공간을 메타버스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밀리터리 미로존, 점프맵에서 게임도 체험 가능하다. 차박존, 트리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구성해 MZ세대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 20일까지 'KB청춘마루 in 큽월드' 오픈 기념 이벤트도 실시한다. 'KB청춘마루 in 큽월드'에서 인증샷을 찍고 해시태그(#청춘마루, #큽월드)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배스킨라빈스 모바일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청춘마루의 메타버스 오픈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디지털을 통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기반으로 더욱 다채로운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0 12:20:2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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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한국미술협회와 손잡고 예술문화 대중화 앞장

교보생명이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나아간다. 교보생명은 예술문화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예술문화 저변 확대를 통해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한국미술협회는 대한민국 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미술가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지난 1961년 설립됐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주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신진작가 발굴과 창작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 19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미술협회의 인프라를 활용한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미술관 투어 등 다채로운 예술문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맞춤형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공연예술 인프라 제공 등 전문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예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미술 세미나, 전시공연 기획 등 신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합할 계획이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미술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미술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고품격 예술문화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0 12:17:5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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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이창용 한은 총재 첫 금통위…'빅스텝' 나서나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취임 후 열리는 첫 금통위이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여러 차례 금리인상을 암시했다. 최근에는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까지 언급했다. 26일 예정된 금통위가 주목받는 이유다. 오는 26일 이창용 총재는 취임 후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 4월 총재 공석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 나선 바 있다. 이 총재가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며 금통위 본회의는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이 주재했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1998년 이후 총재가 금통위 본회의에 불참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당시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미국의 본격적인 통화 긴축과 국내 경제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금통위는 총재 공석에도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은 향후 2~3차례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국내보다 높아지게 되면 자본유출이나 환율, 물가 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국제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5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6월, 7월, 9월, 11월)에서 매 회의마다 금리를 0.25~0.5%p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한미 금리 역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물가 상승률은 심상치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4.1%) 수준을 상당폭 상회한 4.8%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이 총재는 여러 차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관건은 금리 인상률이다. 일각에서는 금통위가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이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첫 조찬 회담 직후 "(오는 26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5%p 인상을 고려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변하면서다. 만일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은 사상 최초의 빅스텝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당장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한다. 이 총재가 오는 7월과 8월에 예정된 금통위에서 미국 상황 물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걸 표현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경제부총리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연준의 0.5%p 금리 인상과 같은 빅스텝을 배제할 단계가 아니라는 발언은 시장에 충격을 줬다. 고위 관계자의 진화 작업은 있었지만, 이미 시장의 뇌리에는 한은 또한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인지하게 됐다"라며 "5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통한 1.75%로의 상향조정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 또는 8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인 0.5%p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2.25%로 추가 상향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최근의 인플레이션 동향과 향후 전망, 한은 총재의 빅스텝 가능성 언급을 현실적으로 해석해보면 실제 빅스텝의 실현 가능성 보다는 당분간 매 회의마다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지난 4월에 이어 5월과 7월 금통위에서 3연속 금리인상이 전망된다"라고 했다.

2022-05-19 14:51: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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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NH농협손보·ABL·DB·DGB생명

NH농협손해보험이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NH농협손보, 자매마을 일손돕기 실시 NH농협손보 헤아림 봉사단은 지난 18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자매마을인 도달미 마을을 찾아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일손돕기에는 최문섭 대표이사를 비롯한 헤아림 봉사단 30여 명이 참여했다. 도달미 마을 주민들과 함께 꽃씨 뿌리기, 복숭아 적과 등을 실시하며 바쁜 농가의 일손을 도왔다. 마을주민들의 건강을 바라며 홍삼선물세트 60개도 전달했다. 최문섭 NH농협손보 대표는 "바쁜 농번기철을 맞아 농가를 직접 찾아가 부족한 일손을 도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과 다방면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L생명, '2021 FC 연도평가 시상식' 개최 ABL생명이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나섰다. ABL생명은 지난 18일 서울 한강 수상에 위치한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FC(Financial Consultant·재무설계사)와 영업관리자, 임직원 등 약 130명을 초청해 '2021 FC 연도평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FC 연도평가 시상식은 ABL생명의 전통 설계사 조직인 FC채널이 한 해 영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보험영업인을 위해 마련하는 최대 행사다.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세일즈 부문 스타등급에는 김현기·채순영 FC가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20년째 FC로 활동 중인 김현기 FC(대경지역단 대구지점)는 2019년 우수인증설계사 달성을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낸 이후 매년 연도평가 수상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13회차 유지율은 100%를 기록했다. 2005년 ABL생명에서 처음 보험영업을 시작한 채순영 FC(대경지역단 상주지점)는 매년 상위 등급에 이름을 올리는 우수 FC다. 특히 지난해 92.5%의 높은 25회차 계약유지율을 기록했다. 시예저치앙 ABL생명 사장은 "다사다난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회사는 지난해 6개 주요 성과지표를 모두 초과 달성하고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라며 "ABL생명 FC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올해도 디지털 혁신,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보다 선진화된 영업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B생명, '(무) 백년친구 간편한 내가고른 건강보험' 비갱신형 DB생명이 건강보험 라인업을 강화한다. DB생명은 기존에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는 '(무)백년친구 간편한 내가고른 건강보험'을 비갱신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비갱신형으로 출시된 이 상품은 갱신 시마다 인상되는 보험료의 부담을 낮추고 장기간 보장받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했다. 소비자가 직접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장을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맞추어 설계가 가능한 DIY(Do It Yourself)형 상품이다.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질병의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과 동일하게 해당 질병 관련 진단, 입원, 수술, 치료, 장해 등을 보장한다. 특히 이번 상품의 경우 항암약물치료 등 항암 치료 관련 보장을 추가함으로써 암 관련 보장을 강화해 설계가 가능하다. 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과거 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가입이 어렵고, 갱신 시 보험료 인상의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하게 된 상품이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GB생명, 보험사기 모니터링 프로세스 개선…선량한 금융소비자 보호 앞장 DGB생명이 고객 보호를 위해 앞장선다. DGB생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기를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적발하는 보험사기 모니터링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DGB생명은 지난 2019년부터 FDS(Fraud Detection System)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법에 큰 발전이 이뤄지고 보험사기가 대규모 조직화·지능화되는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보험사기 모니터링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DGB생명은 보험금 과다 지급자 중심의 내부 데이터와 SIU심사 분석에만 의존하여 보험사기 혐의자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보험사기 분석 프로세스를 혐의자 간의 공모관계 분석에 초점을 두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SIU심사 결과에 관계형분석, 교차분석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공모 의심자까지 찾아내고, 관련 병원이나 보험설계사와의 연계 여부도 파악해 조직화된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김성한 DGB생명 대표이사는 "보험사기는 보험산업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위협요인이자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이제는 금융당국, 보험업계, 보험소비자, 보험학계가 지혜와 힘을 모아 보험사기 근절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2-05-19 11:01:3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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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ee 프로젝트'…"꿀벌이 다시 날아 오르길"

KB금융그룹이 ESG 경영을 위해 앞장선다. KB금융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K-Bee' 프로젝트는 ESG 선도기업인 KB금융이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KB금융은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키트 배포, 도시양봉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앞장서 실천하며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작은 실천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꿀벌은 인류가 식량용으로 키우는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생태계 내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KB금융은 꿀벌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되고자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꿀벌을 위한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의 밀원수를 심는다. 꿀벌 실종 피해뿐 아니라 올해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꿀벌 살리기에 많은 고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키트 1만여 개를 배포하고 SNS 인증 릴레이 등 동참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05-18 10:54:2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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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까지 앞둔 보험업계…흔들리는 RBC비율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리상승의 여파로 지급여력(RBC)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까지 나서면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생·손보사의 RBC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금융소비자가 보험에 가입하기 전 ▲RBC비율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 부지급률 ▲소송공시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업법에서 RBC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금감원에서는 150%를 권고 기준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이 150%다. 한화손보의 지난 3월 말 RBC비율은 122.8%로 전년 말 대비 54.1%p 감소했다. NH농협생명의 RBC비율도 131.5%로 전년 동기 대비 210.5%와 비교해 79%p 급감했다. 양 사 모두 금감원의 권고치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그 밖에도 ▲한화생명 161.0% ▲KB손보 162.3%로 권고치인 150%를 턱걸이로 넘어섰다. 이처럼 생·손보사를 막론하고 RBC비율이 크게 떨어진 데는 최근 한국은행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가치가 떨어진다.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하는 가용자본이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채권평가이익은 줄어드는 데 후순위채권 등의 발행비용은 높아지면서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 한은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50%로 0.25%p 인상한 바 있다. 여기에 오는 26일 예정된 금통위에서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된 데는 미국의 빅스텝에 따른 여파다. 미국은 치솟는 소비자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p 인상했다. 한 번에 0.5%p 금리를 올린 것은 2000년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통상적으로 금리는 0.25%p씩 인상한다. 때문에 한은도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1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첫 조찬 회담 직후 "0.5%p 인상을 고려하냐"는 질문에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1분기 보험사의 RBC비율이 크게 떨어진 만큼 한은이 예고한 대로 빅스텝을 이어간다면 이러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RBC비율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RBC비율은 수치상의 표기일 뿐이다"라며 "보험업계에서는 실제 건전성을 나타내는 새 회계기준(IFRS17) 을 도입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2022-05-18 10:26:1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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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캐롯·KB손보·농협·DGB생명

캐롯손해보험이 글로벌 수준의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나아간다. ◆캐롯손보, 전 국민 안전운전 리워드서비스 '캐롯멤버스 오토' 캐롯손보는 전 국민 안전운전 리워드서비스 '캐롯멤버스 오토'의 안드로이드에서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캐롯멤버스 오토'는 기존의 안전운전 포인트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다. 캐롯 앱을 통한 안전운전 지수 확인 및 포인트의 적립과 사용 기능을 비롯해 모빌리티 라이프와 관련한 유용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전국민 안전운전 플랫폼'을 지향한다. '캐롯멤버스 오토'의 가장 큰 특징은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 차량 소유자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앱 설치 후 차량 블루투스와 최초 1회만 연결하면, 매 주행 시 안전운전 수행정도에 따른 리워드로 캐롯 포인트를 자동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캐롯 포인트는 캐롯의 보험가입은 물론, 스타벅스, SK·GS 주유권, CU 등 편의점, 배스킨라빈스 등 주요 제휴처의 e-쿠폰을 등가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신규 서비스에서는 주행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에 기반해 도입된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Gamification) 요소를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사용자는 매번 운전할 때 마다 주행평가에 따른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안전운전 미션에 참여해 별도의 혜택도 제공한다. 루키부터 플래티넘까지의 5단계 등급업, 1~30까지의 레벨업을 할 때마다 추가적인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캐롯멤버스 오토' 론칭과 함께 캐롯 앱도 새롭게 단장했다. 보험상품이 복잡하게 나열된 일반 보험사와 달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추천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곽원태 캐롯손보 서비스본부장은 "캐롯멤버스 오토는 전 국민의 안전운전 생활화 유도를 통해 전체 사고율 절감과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지털 보험사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서 캐롯의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KB손보,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암치료보장 집중형)' KB손해보험이 암보험 라인업을 강화한다. KB손해보험은 손보업계 최초로 혈액암 치료인 '카티(Car-T)'치료 보장을 새롭게 탑재한 암 전용 신상품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암치료보장 집중형)'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B손보는 지난 2020년 5월 손보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출시한 뒤 암보험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후 '암보험은 역시 KB손해보험'이라는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층 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암보험 신상품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암치료보장 집중형)'의 가장 큰 특징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이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형체를 가지고 있는 '고형암' 치료에 특화된 보장인 반면, 이번에는 백혈병 등 혈액 속에 암세포가 존재해 '형체가 없는 암'의 치료까지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란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환자의 암세포 정보를 인지해 공격하도록 배양된 '카티(Car-T) 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해 치료하는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 치료다. 이 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제가 듣지 않는 백혈병 환자를 치료해 '기적의 항암제'로 불려지고 있다. 도입 초기 치료비용이 5억 원 수준으로 비싸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기 어려웠다. 지난 4월 해당 치료가 건강보험 급여화되면서 환자부담금이 낮아졌으나, 아직 2차 또는 3차 백혈병 및 림프종을 앓고 있는 말기 환자 등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KB손보는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비' 보장을 출시해 연간 1회, 최대 5000만원을 보험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배준성 KB손보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이번 신상품이 암치료 전반적인 여정에 있어 환자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암'만큼은 KB손보가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신개념 암보험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 "보험사기분석시스템 고도화로 보험사기 빠르게 적발한다" NH농협생명이 시각화솔루션 도입으로 보험사기 근절에 앞장선다. NH농협생명은 보험사기분석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마치고, 오는 23일 새롭게 NFAS(Nonghyup life insurance Fraud Analysis System)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들어 보험사기 기법이 교묘해지고, 조직적인 운영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스템으로는 이상징후를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통계를 활용하는 보험의 특성상 보험사기는 상품 설계, 인수, 지급 과정에서 오류를 만들어 선량한 고객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NFAS는 NH농협생명이 보험사기 관련된 업무의 관리와 분석을 위해 개발한 시스템 명칭이다. 고도화된 NFAS를 이용해 고객과 보험사에 손실을 주는 보험사기를 발 빠르게 적발할 계획이다. NFAS는 위험인자를 확대해 부당청구 가능성 및 이상징후 수치를 세밀하게 계량화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ML(머신러닝) 도입으로 보험사기와 부당청구 사례를 학습해 그와 유사한 양상을 수치화해 분석 및 조사 대상으로 제공한다. 신규 보험사기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도 개발해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병원 이용 패턴, 입원 기간 등의 유사점을 도출해 혐의그룹으로 타겟팅해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시각화솔루션을 도입해 보험사기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도 용이해졌다. 여러 개의 분석 대상을 연계하여 다각적인 비정형 분석이 가능하고, 이를 다시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이번에 보험사기분석시스템 고도화로 보험사기 예측분석 정확도가 현저하게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기를 사전에 파악하고 부당 보험금 지급을 감축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GB생명, 가정의 달 맞아 보육시설 기부 및 딸기잼 만들기 봉사활동 DGB생명보험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DGB생명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 보육시설 남산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어린이들과 딸기잼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DGB생명은 17일 남산원을 찾아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DGB사회공헌 재단에서 마련한 기부금 100만원을 남산원에 전달했다. 남산원은 지난 1952년 4월 6.25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군인 및 경찰 유자녀 69명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 사회복지법인이다. 이날 DGB생명 임직원 10여 명은 남산원 어린이들과 딸기잼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직접 만든 딸기잼을 우리 쌀로 만든 식빵, 두유 등과 함께 포장해 지역 어르신 50여 가구에 배달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시간을 보냈다. 이와 더불어 DGB생명 임직원들은 남산원의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소 및 환경 정비도 진행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상과 장난감을 깨끗이 닦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을 실시했다. 이번 기부 및 봉사활동은 지난해 11월 같은 기관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텃밭 가꾸기 지원사업을 진행한 데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DGB생명은 앞으로도 이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가정의 달이지만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해 남산원 어린이들과 수제 딸기잼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라며 "DGB생명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ESG 경영 실천을 위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05-18 10:25:4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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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고객 확보"…연령 낮추는 '어른이보험'

국내 주요 생명 및 손해보험사가 어린이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입연령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자본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 손보사는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최대 35세까지 확대 중이다. 먼저 삼성생명은 오는 18일 '삼성 꿈담은 자녀보험(무배당)'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은 성장기 어린이부터 사회초년생까지 가입할 수 있게 가입 나이를 30세까지 확대했다. 이 상품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일반암·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부터 입원, 수술, 치료, 재해 보장까지 성장기부터 성인에게 필요한 25대 핵심 보장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15세부터 30세가 기존의 성인전용 상품 가입 시 성인 인수 기준을 적용 받아 보험 가입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 상품은 별도의 어린이전용 인수 기준을 적용해 가입이 쉬워졌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도 지난 17일 15세에서 35세의 청소년과 성인이 가입 대상인 '렛:플레이(let:play) 자녀보험Ⅱ 토닥토닥'을 출시했다. 어른이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납입면제 혜택과 신규 담보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 자사 상품의 납입면제 대상인 일반암·유사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에 더해, 상해·질병 50% 이상 후유장해와 양성뇌종양·중대한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의 경우도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토닥토닥 자녀보험은 35세 어른이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납입면제 혜택과 신규 담보를 대폭 확대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DB손보와 메리츠화재도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손보사가 속속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높여가는 데는 젊은 고객을 계속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눈치까지 더해지며 어린이보험 판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무·저해지보험 판매 증가와 함께 보험료 인하를 위한 과당 경쟁 심화로 보험사 건전성 악화 및 소비자 피해 발생을 우려해 왔다. 보험사가 예정해지율을 잘못 설정해 실제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소비자는 해지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만큼 보험료가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자칫 해지환급금을 과도하게 낮게 설정한 상품(예: 해지환급률 10% 상품)은 해지율이 낮아져 보험료가 오히려 비싸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합리적인 해지율, 해지환급금 설정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소비자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무해지형이나 저해지형을 파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자본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을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무해지형이나 저해지형 상품을 파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다"라며 "사실 무해지·저해지형 상품을 팔게 되면 회사 자체는 보험을 싸게 팔아서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사실은 보험사들의 신계약 가치나 내재 가치에는 좋지 않다. 그래서 보험사들이 자본건전성까지 유지하는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어린이보험을 선택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22-05-17 13:55:18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