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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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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공급병목 장기화…국내에도 광범위한 영향"

글로벌 공급병목이 장기화되며 국내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이슈노트 '공급병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반해 공급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병목현상(bottlenecks)이 빚어지면서 주요국의 물가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내구재 등 일부 품목에 국한됐던 공급병목은 에너지 등 업스트림과 물류 등 다운스트림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에너지 수급불균형의 경우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을 통해 직접적인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화로 이어지면 전력난 등을 통해 여타 부문의 공급차질도 야기할 전망이다. 이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도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축산물가격도 인력난, 물류비용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차질로 인해 육류를 중심으로 상당폭 올랐다. 그 밖에도 내구재가격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해상물류 지체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노동공급 부족으로 일부 대면서비스업에서 임금상승이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임금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크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최근 건설자재가격 급등으로 주거시설 유지·보수요금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하지만 주거비에 대한 파급효과가 미미해 소비자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한은은 우리나라에서도 병목현상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보다 장기화될 경우 국내에도 그 영향이 광범위하게 파급되면서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모두 예상보다 커지면서 오래 지속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급병목 장기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질 경우에 대비해서다.

2021-12-21 14:23:3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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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불황기, 직업-전공 불일치 높여"

노동시장 불황기에 직업과 전공 불일치 정도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의 진폭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업 선택에 있어 전공 불일치 정도를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21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전공 불일치가 불황기 대졸 취업자의 임금에 미치는 장기 효과 분석'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불황기에 대학을 졸업하는 근로자의 장기적인 임금 손실 및 동 현상의 메커니즘에 대한 관심도 증대됐다. 이론적으로는 경기 불황 시기에 대졸 근로자가 자신의 전공과 불일치하는 일자리에 처음으로 취직할 경우 경험축적과 같은 인적자본 손실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더 나은 일자리로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임금 손실의 지속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먼저 2002년부터 2019년 중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활용해 전공 및 산업은 각 6개로 재분류했다. 이후 전공 불일치 정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예상한 바와 같이 불황기에 전공 불일치 정도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높은 교육열로 대학 진학률은 높으나 전공과 취업하는 산업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일자리가 부족한 불황기에 더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임금 손실의 지속성에 있어서도 불황기 변수보다는 전공 불일치 변수의 영향과 설명력이 더 높게 추정됐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경기변동의 진폭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업 선택에 있어 전공 불일치 정도를 완화하는 것도 중요함을 시사했다. 최영준 한은 미시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은 "정책적인 관점에서는 근로자들이 이직을 통해 전공활용이 가능한 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근로자에 대한 재교육 등을 통해 전공 불일치 문제를 완화하고 인적자본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1-12-21 14:23:1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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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푸본현대생명·한화·하나·악사손보·현대해상

푸본현대생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푸본현대생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따뜻한 겨울나기' 푸본현대생명은 방한물품 및 떡국 재료를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서다. 푸본현대생명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사랑나눔 푸드마켓' 에서 겨울나기에 필요한 방한물품과 떡국 재료를 마련했다. 마련한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푸본그룹의 경영이념에 따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금액에 회사가 1대 1 매칭해 기부하는 '1대 1 매칭그랜트' 제도와 '급여 끝전 모으기' 등 사회공헌기금 모금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영등포구 독거 어르신 및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고자 직원들과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라며 "계속해서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하나손보, 소비자중심경영 강화 하나손해보험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하나손보는 소비자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와 고객경험관리를 위해 실제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소비자평가단은 회사의 상품 및 서비스 체험을 통해 고객 관점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회사와 고객의 소통을 잇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1년 소비자평가단은 17기로 총 25명이며 활동 횟수는 5월,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1차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인지도, TM센터 통화 만족도 등'에 대해 실시했다. 2차 활동 내용으로는 '원데이 만족도, 보상상담 만족도 등'에 대한 평가, 3차 활동 내용으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이용 만족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활동했다. 이번 활동으로 총 67건의 제안 의견이 나왔으며 관련부서와 협업해 대부분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결과 소비자평가단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소비자중심경영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서비스 혁신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디지털보험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손보, 환경경영 국제표준'ISO 14001 '인증 획득 한화손해보험이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손보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을 인증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환경경영을 위한 절차와 조직을 갖춘 기업에게 부여하는 국제표준 인증시스템이다. 한화손보는 지난 1월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후 3월에는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도 나섰다. 그 밖에도 ESG 경영 실행력을 높이고자 지난 6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 11월에는 환경위험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경영규정'을 사규로 제정하고 ESG 전담부서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ESG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ESG 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하기 위해 단계별 목표 및 중점 추진사항을 수립 중에 있다"라며 "환경보호, 협력업체 동반성장, 지역밀착형 공헌활동 등 다방면에서 ESG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사손보, 크리스마스 맞이 따뜻한 나눔 악사(AXA)손해보험이 아동보호를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선다. 악사손보는 손수건, 턱받이 등 아동용 키트 기부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내외로 입양되지 못해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아기천사'들을 위해서다. 이번 기부 활동은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진행하는 '투게더(TwoGather)' 캠페인의 일환이다. 악사손보 전사 임직원들이 손수건, 마스크, 턱받이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 담긴 키트를 직접 만들고 완성된 물품을 입양대기아동들에게 기부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악사손보는 동방사회복지회와 함께 학대, 입양대기 등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각종 물품을 직접 제작 및 전달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악사손보 임직원들은 지난 9일부터 2주간 이름표, 손수건, 턱받이, 마스크 등 소외계층 아동에게 꼭 필요한 키트를 각 가정이나 회사에서 제작한다. 키트 구매 참여비는 요보호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양육 지원비 및 의료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완성된 약 330여 개의 키트는 크리스마스에 동방사회복지회 산하 아동시설·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해외사업장·유관기관 등에서 보호 중인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악사손보 임직원들이 직접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는 것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모든 아기천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기를 바라며 악사손보는 앞으로도 모든 이웃의 동반자로서 온정을 나누기 위한 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다이렉트, 연말 기부 이벤트 실시 현대해상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현대해상은 연말을 맞아 현대해상 다이렉트 홈페이지(PC, 모바일)에서 운영 중인 기부 이벤트의 적립금을 두 배로 높이는 이벤트를 31일까지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해상은 2018년부터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기부할 곳을 선택한 후 자동차보험료를 조회하면 각 기부처에 1인당 3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더 특별하게 마음도 두 배, 기부도 두 배' 이벤트는 기존 적립금의 두 배인 1인당 6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현대해상다이렉트의 기부 이벤트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2021년까지 33명의 아이들에게 누적 6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참여를 한 고객들의 한 줄 소감에는 '작은 수고가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순간',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길', '나눔의 기회에 동참하게 되어 기쁩니다' 등 따듯한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백경훈 현대해상 CM영업부 부장은 "2018년부터 시작한 이벤트가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선한 마음으로 이벤트에 참여해준 고객 덕분"이라며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벤트에도 많은 고객들의 참여로 더 많은 기부금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1-12-21 14:23:0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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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금융 지도]<2>디지털 금융+메타버스 등 차별화 경쟁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이 금융업계의 잠재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다. 특히 금융업계가 주목한 것은 플랫폼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부문의 디지털 전환으로 새롭게 등장한 금융서비스의 주요 특징은 ▲기능별분화 및 플랫폼화 ▲탈중앙·탈중개화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높은 확산성 ▲높은 편리성 및 효율성 추구 등이 꼽힌다. 실제 지급결제·송금서비스는 애플페이, 알리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정 부분 대체되고 있다. P2P(온라인을 통해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대안금융·peer to peer)대출, 투자자문 등의 서비스도 유의미한 수준까지 올라 왔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회사도 자사 금융서비스에 디지털전환 신기술을 융합하면서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에 뛰어 들었다. ◆속속 나서는 독자 플랫폼 출시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플랫폼 '우리원(WON)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WON카' 프로젝트는 자동차금융에 강점을 지닌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캐피탈 이외에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해 자회사들의 비대면 채널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상품을 '원-터치, 원 뷰(One-touch, One-view)'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제공한다는 예정이다. '우리원 픽(WON Pick)'기능도 탑재한다. '우리WON Pick'은 어려운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상담 형식의 질의 답변을 통해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도 젊은 세대에 특화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1월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미래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 들어간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면서다. 새롭게 재구축한 KB스타뱅킹과 젊은 세대에 특화된 리브 넥스트를 경쟁력 있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수요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해외경제포커스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를 통해 "기존 금융회사는 핀테크 기업과 협력 확대,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사업모델 등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는 등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메타버스 열풍 이어간다" 메타버스(Metaverse) 열풍도 지속됐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455억달러(약 50조원) 규모인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 기준 1조5429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통해 적극적인 메타버스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사실상 메타버스 시대에 이미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DGB금융그룹의 경우 비즈니스 미팅도 메타버스로 진행하는 혁신에 나섰다. 대면 행사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적극 활용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DGB금융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경영진회의를 시작으로 이프랜드를 활용한 음악회, 스페이셜에서의 사내모임, 최고경영자(CEO)와 MZ세대 직원 간 게더타운 타운홀미팅 등 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체험 및 소통을 실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내년 3월 1일 금융권 최초로 자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를 선보인다. NH독도버스에서 독도 주민증을 발급받아 땅(스퀘어)을 구입해 집과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낚시와 농사, 침입자 물리치기 등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포인트 등 보상을 제공한다. 해당 포인트는 가상 금융 센터인 메타버스 브랜치에 예치 가능하다. 포인트는 NH농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으로 금융상품 가입부터 꽃 선물, 핫딜, 기프티쇼 구매 등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농업인·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독도의 민족적 가치를 되새기고 메타버스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NH독도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1 09:03:5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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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플랫폼에 빠지다

교보계열사와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협력 및 금융플랫폼 사업 제휴를 맺었다. /교보생명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보험상담에서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MZ세대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교보문고·교보증권 등 교보 3사는 지난 9일 카카오뱅크와 손을 맞잡았다. 라이프스타일과 금융을 결합하는 혁신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먼저 교보생명과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협업에 초점을 맞춘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연계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 및 카카오뱅크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상품 기획·출시도 예고했다.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과 제휴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예정이다. 그 밖에도 교보문고는 데이터 부문에서 카카오뱅크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아마존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교보와 카카오뱅크의 협업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분야에서 양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결합하기 위해 성사됐다"면서 "고객 편의와 고객 만족에 기여하는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생명도 금융 플랫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운영하는 토스는 ▲은행 ▲증권 ▲보험 등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 고객 규모는 약 2100만명에 달한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포부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간 협업으로 새로운 보험 프로세스 개발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삼성생명은 고객이 토스를 이용해 보험상담, 상품가입,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험 프로세스 개발에 나선다. 토스 인증·알림·페이 등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향후에는 토스 앱 내에 삼성생명 전용 페이지도 개설해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 비바리퍼블리카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보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보험사가 플랫폼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는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MZ세대의 경제적 활동 비중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MZ세대의 경제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향후 10년 동안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데이터와 기술 고도화가 주변 산업 간의 초연결화를 가속화시키는 가운데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 확대는 다양한 생태계의 형성 및 확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생태계 중심으로 형성되는 미래 보험시장에서 전통적인 역량으로는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라며 "빅테크·핀테크사는 보험산업 가치사슬 일부에 특화되어 기존 보험회사들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협력·공생하며 보험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12-20 06:00:22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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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소비자상담 주요사례집' 발간

손해보험협회가 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 손보협회는 '손해보험 통합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상담사례 중 주요한 사항을 선별해 '손해보험 소비자상담 주요사례집'을 발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에게 손해보험에 대한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0년 8월 제1차 상담사례집 발간 이후 주요 사례들을 추가 선정했다. 기존 사례집 중 제도가 변경된 사항 등을 새롭게 반영해 이번 최근 제2차 상담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26건을 추가 선정함에 따라 기존 사례집 38건에 더해 총 64건의 주요 사례로 구성했다. 특히 다소 불합리했던 기존 약관 등을 개선해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필요가 있는 주요 사례들을 다수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도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요 손해보험 관련 꿀팁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그 밖에도 손보협회는 다양한 민원 등 소비자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한층 더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손해보험 통합상담센터'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손해보험 전문상담 총 2027건을 수행했다. 인터넷 손해보험 상담의 경우 '상담내용 만족도'가 시행 초기인 지난 2019년 73.3%에서 올해 3분기 89.5.%까지 확대됐다. 통합상담센터는 현재 인터넷, 유선, 카카오톡과 같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손보협회에서는 이러한 상담사례집을 보험회사, 소비자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회 홈페이지에도 함께 게재한다. 손보협회는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의 손해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간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에도 새롭게 축적되는 상담사례를 선별·정리해 정기적으로 다음 상담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2021-12-19 13:54:3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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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내년 4%대 성장…공급병목 등 변수"

주요 기관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2022년 지역별 성장률 전망. /한국은행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이 투자·소비회복 지속에 따라 최대 4% 초반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팬데믹 전개,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2022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내년 중 세계경제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하락하겠지만 백신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선진국(IMF 기준)의 경우 투자·소비회복이 지속되며 4%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은 방역 정도 등에 따라 성장세가 상이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주요국간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가격 급등 가능성 등으로 성장경로에 높은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팬데믹 전개,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고물가 지속이 한동안 이어지면서다. 주요 기관의 미국 GDP성장률 전망, GDP성장률 분기별 전망. /한국은행 그중 미국경제는 잠재성장률을 큰 폭 상회하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전망기관들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속도가 붙으며 3%대 후반~4%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공급망 교란 등의 제약요인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체 PCE 대비 소비 품목별 비중, 개인소비 성장경로 전망. /한국은행 개인소비는 정부의 소득지원 효과가 약화되면서 증가율이 올해보다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럼에도 높은 저축수준, 고용개선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개인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서비스로 소비의 중심축이 이동(rotation)하는 것도 소비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투자도 내년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업황회복세가 지속되고 설비 및 지적재산물을 중심으로 투자유인도 증대되면서다. 주택투자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높은 건축비용, 금리상승으로 인한 차입여건 악화 등에 따라서다. 정부지출은 내년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대규모 구호조치(American Rescue Plan 등)로 올해 중 큰 폭 증가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다. 고용사정도 완만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활동 재개와 기업투자 호조에 힘입어 노동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팬데믹 위험 완화에 따라 노동공급 여건도 점차 개선되면서다. 한편 물가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장기목표(2%)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재개 지속에 따른 견조한 소비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다. 올해 중 높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공급망제약 완화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진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12-19 12:00:1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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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민을 위한 적정 금리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0%가 되었지만,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중립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에 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 실질 기준금리 이외에도 시중 유동성도 최근 가계대출 규모의 유동성이 여전히 크고, 내년 성장·물가 전망을 고려하면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업계 안팎으로 이미 예상됐던 결과다. 다만 금리인상으로 서민들이 살기에는 더욱 팍팍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민과 소외계층에게는 아직 경제 회복의 온기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한은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빚은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36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흔히 들리는 이유다. 금융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모든 계층이 경제 온기를 느낀 적은 없다고 반박한다. 서민들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은 정책적인 부분이지 금통위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정책이 나와도 사각지대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기댈 곳조차 없는 서민들은 자꾸 오르는 기준금리가 야속하기만 하다. 금통위는 적정금리를 찾아 한동안 금리인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발목을 잡기는 하겠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 더 이상 금리동결이나 금리하락은 멀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적정금리가 아닌 너무 낮은 금리일 경우 대출 증가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혹은 너무 높은 금리가 이어져도 경기 위축과 가계대출 이자 부담 급증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갈 곳 잃은 서민들은 먼 훗날 부작용이 아닌 당장의 살길 마련도 팍팍하다.

2021-12-19 11:21:24 백지연 기자
생보협회, 걸음 기부로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1억원

생명보험협회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간다. 생보협회 생보사회공헌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더프라미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생보교육문화센터에서 김제동 생보협회 전무이사, 김동훈 더프라미스 경영총괄이사, 최운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2지역본부장, 어정욱 굿네이버스 사회공헌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는 위원회의 2021 국민건강증진 문화확산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모바일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에서 진행한 '생명의 발걸음을 잇다' 캠페인의 성과이기도 하다.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진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실천할 수 있는 '걷기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진행했다. 일반 시민 총 6만5000여 명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걸음 기부에 나섰다. 당초 목표 기부 걸음 50억 보를 훌쩍 넘긴 90억여 걸음 기부를 달성한 것이다. 김제동 생보협회 전무이사는 기부금 전달식 인사말을 통해 "일반인 참여자 6만5000여 명이 건강하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90억 걸음을 달성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건강증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상부상조라는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12-17 12:00:1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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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청각장애 아동 위한 '다솜이 소리빛 산타'

교보생명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교보생명은 종로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아동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교보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과 소통의 기회가 많지 않은 청각장애 아동 500여 명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인공와우망핀(인공달팽이관 외부장치를 고정할 수 있는 머리망핀)과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었다. 희망메시지를 담은 편지도 쓰며 아이들을 응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 500여 명은 직접 인공와우망핀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자원봉사에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교보생명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이들에게 임직원이 제작한 인공와우망핀과 교보생명이 발간한 청각장애인식개선 동화책과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벽이나 문에 장식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 작품과 희망편지도 전달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소리를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7 11:45:5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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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물가 오름세 장기화…내년 물가 2%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를 나타낼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 겸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 늘어나고 그 영향도 점차 확산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올랐다. 지난해(0.5%)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연간 상승률로도 2012년(2.2%) 이후 처음으로 물가안정목표(2%)를 상회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분기 1%대 초반에서 2∼3분기 중 2%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이어 4분기 중에는 3%대까지 큰 폭으로 뛰었다. 11월 상승률 3.7%는 지난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 내외 수준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기준으로는 4분기 중 2%대 중반까지 올랐다. 물가 오름세가 크게 상승한 데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르면서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병목의 영향도 컸다. 이 총재는 "물가 오름세가 이처럼 크게 확대된 것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농축산물가격도 기상여건 악화, 병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공급측 요인에 더해 국내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커진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난달 개인서비스물가는 1년 전보다 3% 상승하며 예년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물가상승 압력은 향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총재는 "내년에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면서 내년에도 2%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에 근접한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외 물가 흐름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 늘어나고 그 영향도 점차 확산되며 물가 오름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점이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 등 에너지가격 상승은 대다수 국가에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에너지가격 상승은 수급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주요국 간 갈등, 기상이변 등 예상치 못한 충격이 더해지면서 높은 에너지가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공급망 회복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한은은 향후 물가상황을 예의 주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인 물가상승압력 작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은은 최근의 물가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2021-12-16 14:53:3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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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NH농협·동양생명·KB손보

NH농협생명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NH농협생명,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 발족 NH농협생명이 2021년 제1차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8월 26일 이사회 의결로 제정된 내부통제규정에 의해 개최되는 임원급 회의다. 매년 반기마다 1회 이상 개최되며,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총괄하는 위원회 역할을 한다. 이번 위원회 개최는 지난 3월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7조에 나온 금융소비자의 기본적 권리 보호 실천을 위한 첫 행보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인태 대표이사 ▲각 사업 부문 부사장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CRO)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 총괄기관인 소비자보호팀에서 부의한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의논했다. 그간 실시한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 현황과 법 위반 방지를 위한 조직단위별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활동은 보험상품 개발부터 판매, 지급 등 보험의 가치사슬 전반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다"라며 "항상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양생명, 소아암 환아 위한 사랑의 목도리 뜨기 캠페인 동양생명이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나눔의 행보를 이어간다. 동양생명은 사랑의 니트 목도리 뜨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말을 맞아 소아암을 앓는 환아들의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다. 소아암 환아들은 계속되는 항암 치료로 인해 보통의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작은 바이러스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잦은 환기가 어려워 실내에 먼지도 많아지고,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감기나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 임직원과 설계사(FC)들은 지난 한 달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목도리 뜨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약 200개의 목도리를 완성했다. 완성된 목도리는 지난 1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됐다. 해당 목도리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추운 날씨로 몸과 마음이 취약해진 아이들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당사 수호천사 가족들이 정성을 담아 뜬 목도리가 작게나마 아이들의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손보 다이렉트, MZ세대 저격 미니암보험 KB손해보험이 MZ세대 고객을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KB손보는 자사의 온라인 채널인 KB손보 다이렉트가 저렴한 보험료로 암에 대한 필수 보장이 가능한 미니암보험 플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성비와 가치 중심 소비를 중시하는MZ세대의 트랜드를 반영해서다. 이번에 출시된 KB다이렉트 미니암보험 플랜은 기존 암보험의 필수적인 암진단비(일반암진단비,유사암진단비)만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신체기관별 암 보장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미니보험 콘셉트의 암보험이다. 이 상품은 암보험의 필수 보장인 일반암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갑상선암,기타피부암,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등의 유사암진단비도 최대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암에 대한 보장을 각 신체기관별로 세분화한 보장을 새롭게 탑재해 기본 암보장과 더불어 고객이 원하는 신체기관에 대해서도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김성범 KB손보 다이렉트본부장 상무는 "고객들의 니즈가 세분화 되고 실속형 보장을 원하는 최근 MZ세대의 트랜드를 반영하여 합리적 보험료로 암보장을 받을 수 있는 미니암보험 형태의 상품을 출시했다"며 "KB손보 다이렉트는 앞으로도 MZ세대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미니보험 형태의 상품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6 13:59:3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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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평균 8800만원…평균 소득보다 높아

가구의 경제 상황. /한국은행 우리나라 국민의 가구당 빚이 평균 8800만원을 넘어섰다. 평균 소득도 늘었지만 빚의 증가속도가 두 배 가까이 더 가팔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 부채는 8801만원으로 순자산은 4억1452만원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금융감독원 및 한은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산 유형별 가구당 보유액. /한국은행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금융자산 22.5%(1억1319만원)와 실물자산 77.5%(3억8934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3.7%, 소득 1분위가구는 6.5%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가 47.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구입' 27.1% ▲'부채 상환' 2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880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6% 늘었다. 부채는 금융부채 74.1%(6518만원)와 임대보증금 25.9%(2283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4.7%, 소득 1분위가구는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5.5%로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또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도 5.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감소한 17.5%며,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2%포인트 늘어 80.5%로 집계됐다. 소득원천별 가구소득 평균, 소득원천별 가구소득 구성비(2020). /한국은행 2019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6125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올랐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3855만원(62.9%), 사업소득 1135만원(18.5%), 공적이전소득 602만원(9.8%) 등이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의 비중은 62.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사업소득의 비중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비율은 1000만∼3000만원 미만에서 24.4%로 가장 많았다. 소득분배지표. /한국은행 소득분배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2020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1로 전년 대비 0.008 감소했고, 소득 5분위배율은 전년 대비 0.40배포인트 낮아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12-16 12:00:31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