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물류·모빌리티, '지속가능성' 최대 화두 부각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 개최…8회째 효율 ↑, 비용 ↓, 탄소중립, 안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 '숙제' AI·빅데이터등 '디지털 전환' 통한 해법 제시…시장 참여자와 '상생'도 물류·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효율적이면서 비용이 덜 들고 친환경적이고 무엇보다 인간에게 안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은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한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의 강연자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한 내용이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은 그 답을 '디지털'에서 찾았다. 개인이나 회사나 고객들의 요구는 갈수록 복잡다기해지고 있다. 물류·모빌리티 기업들의 서비스는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에 맞춰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송 원장은 "기상천외한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말로 이런 현상을 대신 전했다. 저비용·고효율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송 원장은 "수요의 불확실성, 서비스의 복잡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디지털'"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연료 사용이 최대 화두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많은 나라(지역)가 탄소를 줄이기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50년간 잘사는 나라가 된 한국은 탄소배출을 많이 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됐다"면서 "수소, 특히 액화수소는 탄소중립에 최적화한 연료다. 운송, 산업, 발전 등에 수소에너지를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는 수소에 대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하나인 배달 산업에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슈다. 코로나 팬데믹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 시장이 엔데믹이 되면서 규모가 크게 축소, 대표적인 시장 참여자인 배달기사(라이더)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규범 로지올 부대표는 "배달 분야에서 EV(전기 자동차)의 도입은 유지비를 줄여 라이더들이 수입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서 "게다가 소음과 공기오염도 줄일 수 있어 사회적인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류의 효율화를 위해 풀필먼트(Fulfillment)는 대세가 되고 있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산업화 시대엔 제품을 만들어놓고 소비자들이 사갈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은 개별 소비자들에게 맞춰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이커머스 특화서비스가 바로 풀필먼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