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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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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기 화식열전

사마천이 쓴 사기는 동양의 대표적인 역사책이다. 2천 년이 넘는 중국 역사를 세세하게 기록한 책으로 객관적인 서술이 돋보인다. 화식열전은 옛날 중국의 부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어떻게 재물을 모을 수 있었는지를 다룬다. 유교적 정서가 당시 사회를 이끌었던 사실을 생각하면 세계적인 역사책에서 부자들의 돈 모으는 방법을 기록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사마천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았다. 부유함을 원하는 게 사람의 본능이며 축재를 권장하고 책상에 앉아 공론만 벌이는 유학자들을 질타했다. 화식열전의 부자들이 자산을 모은 데는 농사를 짓고 식당을 하고 자영업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부를 일군 방법은 성실이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의 생업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거두는 것으로도 작은 부자가 가능하다. 적은 돈이라도 재산이 모이면 허투루 쓰지 않고 미래를 위한 종잣돈으로 삼았다. 또한 많지 않아도 꾸준히 들어오는 돈을 귀하게 여겼다. 당장 수입이 있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돈을 담는 그릇이 큰 사람에게는 재물이 모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재물이 모여도 곧 흩어진다는 게 사마천의 지론이다. 그릇이 커야 재물을 많이 담을 수 있다고 했는데 가령 동업이나 법인회사를 만든다 치자. 예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끼리 한자리나 같은 처지에 있을 때는 공동의 이득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하다가도 일단 성공하게 되면 독점하고 상대방을 파멸시키는 비정한 인간이 어느 시기에나 있다. 운이 있으면 빼앗기지 않게 되니 명리에서는 세속적 가치 기준에서 빈부귀천을 정의하는데 그릇이 작으냐 크냐는 팔자와 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2024-06-28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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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육불합(六不合)

세탁소 점원으로 시작해서 30조가 넘는 엄청난 부를 이뤘으나 5만원이하의 구두와 10만원 이하의 양복을 입을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탈 때도 이코노미석을 타는 검소한 부자의 대명사인 홍콩 거부 리카싱에 관하여 얘기한 바 있다. 그의 인간관계 좌우명이 육불합·칠불교인데 칠불교에 대해서는 말씀드렸다. 오늘은 육불합(六不合)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육불합은 여섯 종류의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라는 조언인데 첫째 개인적 욕심이 너무 강한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이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득실과 결과만을 중시한다. 둘째 사명감이 없는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라. 그런 사람은 돈만이 유일한 목적이다. 셋째 인간미가 없는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라. 함께 있어도 즐겁지 않으며 넷째는 부정적인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아야 하는데 긍정의 힘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인생의 원칙이 없는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는 이익을 취하는 것만이 인생의 원칙이고 다시 말해 손해 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여섯째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라. 이들은 은혜를 모르며 반드시 배신한다는 것이다. 리카싱선생의 육불합은 굳이 동업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교우 관계나 인간관계에도 새겨들을 만한 내용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돈과 이익만을 좇는 사람 감사할 줄 모르며 불평불만 많은 사람으로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압축될 수 있다.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다. 사주명조상 비겁(比劫;나와 오행이 같은 일간이나 지지)이 왕한 사주라면 분쟁이나 원망이 생긴다. 덕을 베푼 게 화가 되기도 하니 부득이하게 연결고리가 되어야 할 때는 자신과 상대방의 사주 구조를 살펴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해보길 권한다.

2024-06-27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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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영상시대의 도화桃花

현대는 영상의 시대, 콘텐츠는 영상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모든 시선이 영상 콘텐츠로 몰려간다. 개인 영상 채널로 인기를 얻으면 순식간에 스타탄생이다. 사회적 지명도가 생기고 큰돈도 따라온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인데 영상의 시대에 꽃을 피울 수 있는 사주가 있다면 도화 팔자이다. 옛날에는 도화 사주를 사람을 끌어당기는 기운이 강해서 불순한 관계를 만들어 낸다는 걱정이 앞서곤 했다. 요즘은 대박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사주에 도화가 있는 직군은 연예인은 인기를 먹고 살고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산다고 하면 이해가 갈까.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어야 인기도 생기고 표도 생긴다. 팔자에 도화가 없으면 도화 운이라도 들어오기를 바랄 상황이다. 도화의 자태가 어떤가. 진한 분홍이면서 강렬하며 자연스럽게 고혹적 아름다운 꽃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도화가 인수성분을 띠면 이재에 수완이 있고 정치상의 책략에 능한 편이다. 운運이 날아가버리면 자기 안에 넘쳐나는 허세를 자제하지 못하면서 생사의 기로까지 간다. 타고난 팔자대로 가다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욕망을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조화를 이루며 살게 되는데 구계옥제拘鷄屋?닭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속담이 있다. 도화가 있어도 꽃을 피우지 못하면 그 개처럼 일에 실패하고 힘만 빠지게 된다. 천하를 얻었다 할지라도 권력과 명예에 취해 오만을 부리면 골짜기로 떨어지는 건 순간이다. 오늘은 신유辛酉 일이다. 유酉는 오午에서 병病이 드니 곯기 마련이다. 닭띠생이거나 유일에 태어났거나 유운酉運이 오는 분은 기억해 두길 바란다. 2026 병오년에 해외진출 개업 투자등 계획이 생긴다면 명리적인 조화를 미리 살펴보길 바란다.

2024-06-26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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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반려동물 천도재

팔자에 술戌과 신申, 술과 인寅, 경庚과 술이 있으면 사나운 기질을 드러낼 때가 많다. 술은 개 승냥이 이리 과의 동물이며 협력해서 다른 동물을 사냥한다. 승냥이와 이리에 비실만한 간악한 자가 세력을 얻어 정권을 좌우하는 시랑당로豺狼當路의 현상은 현재나 역사에서 항상 존재한다. 삶 자체가 고통스럽고 모질 때 표현한다. 여하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500만을 훨씬 넘어섰다고 한다.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잠자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심리적인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건 물론이고 마음이 아플 때 정서적으로 위로를 해주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되니 이제 가족 그 이상인 것이다. 가족으로 지내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어떤 만남이든 회자정리의 시간이 오는 것이다. 내 가족이니 떠나보내는 건 사람을 잃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떠나보내고 난 뒤 심한 상실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펫로스증후군에 시달리며 깊은 슬픔에 빠져든다. 그래서일까. 반려동물 천도재를 올리는 반려인이 늘어나고 있다. 천도재는 열반에 든 영혼이 극락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행하는 의식이다. 천도재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떠난 반려동물 영가에게 극락왕생의 길을 인도하는 한편 보내는 사람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소중한 자리가 되는 것이다. 반려동물 천도재는 사람을 위한 천도재처럼 불공을 드리고 영혼을 달래는 순서로 행해진다. 펫로스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깊고 오래 이어지는데 일부에서는 우울증 같은 심한 마음의 병을 앓기도 한다고 한다. 반려동물 영가를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재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2024-06-25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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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찰추호(明察秋毫)

얼마 전 정치권에서 '명찰추호'라는 사자성어가 회자된 적이 있다. 해외 직구 정책 발표를 둘러싼 정부의 혼선을 놓고 비판이 일자 이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소환된 말이다. 명찰추호라는 것은 사리가 분명해 극히 작은 일까지도 미루어 알 수 있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또 하나의 촌철살인적 명료함을 보여주는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의 말이다.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만났을 때 선왕의 부왕이 소를 양으로 대신해 희생하게 한 이유를 자신도 알 수 없다며 괴로워하자, 군주가 죽은 짐승의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하고 푸줏간을 멀리하는 마음이 왕 노릇을 하는 데 합당한 이유를 다음의 예를 들어 말한다. "내 힘은 3,000근을 들기에는 족하나 새 깃털 하나 들기에는 부족하고 눈은 가을날 가늘어진 짐승의 털끝을 살피기에는 족하나 수레에 실린 땔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라고 왕께 말씀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즉 왕의 은혜가 금수에는 미치나 백성에게는 미치지 않는 이유를 왕이 왕 노릇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한다. 맹자는 훌륭한 제왕의 정치王道政治라는 것은 인仁을 실천하는 것이요, 어떻게 하면 제대로 왕 노릇을 할 수 있는지의 예를 명찰추호의 사자성어로써 설명한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들은 군주들이 패권 다툼에서 천하를 얻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던 시대다. 그러니 부국강병 정책 때에 백성을 위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민심을 얻어 배를 넘어뜨리지 않는 도도한 물의 힘을 받는 것과 같은 것임을 피력한 것이다. 백성의 지지는 도도한 강물과 같아서 민심이 떠나면 군주가 탄 배는 뒤집힐 수 있음도 통치자는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제왕이라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을 면면히 조목조목 설파하는 맹자의 일갈이다.

2024-06-24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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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국과 지옥

천국 지옥은 사후의 세계만은 아니다. 이 순간에도 지옥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하늘을 나는 것 같은 행복감에 있기도 하다. 어떤 이는 천국과 지옥은 마음 즉 의식의 상태이며 사후에도 몸을 떠난 의식이 살아생전의 업식에 의해 지옥과 천국을 경험하는 인식체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마음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화엄경에서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몸은 숨이 끊어지면 지수화풍 사대로 흩어지는 것이고 혼이나 영이라고 불리는 마음 즉 식이 육도윤회를 한다고 하는 것이니 그 식이 자기 업에 따라 마땅한 곳으로 가서 그 세계 안에 거하는 것이다. 3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은 몸과 마음 물질과 정신이 함께 계합한 세계에 있다. 물질이 있으니 보고 듣고 냄새 맡는 오근을 기본으로 대상과 접촉하여 작용하니 몸을 떠난 의식만으로 감응하는 4차원 이상의 세계는 선정을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다고 선사들은 말한다. 그러니 희로애락의 감정 안에서 몸과 느낌만이 전부인 줄 아는 중생들은 그 세계 선사들이나 성현들의 말씀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지옥과 천국은 있느니 없느니 비유일 뿐으로 사후의 세계가 있는지 없는지도 그렇다. 윤회를 기본전제로 하는 불교계에서도 어떤 출가자들조차 윤회라는 개념을 단지 비유로 차용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꼭 봐야만 알 수 있고 먹어봐야만 맛을 알 수가 있을까. 낮은 차원은 알 수 있지만 높은 차원은 현재의 차원을 통과할 수 있는 키가 필요하다. 그 키는 일종의 함수로서 현재의 상식으로는 설명되기 힘들기에 전설 따라 삼천리처럼 들릴 적이 많다. 따라서 많은 사이비류를 양산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성현, 선사를 부정할 수는 없다.

2024-06-21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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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현현상의 진실

필자에게 상담을 온 K씨의 사주명조를 뽑아보면서 건강문제임을 느꼈고 아니나 다를까, 지병으로 인해 여기저기 다니면서 좋다는 약을 구하여 복용하는 데도 차도가 없다는 얘기였다. k씨는 연하여 말하길, 약을 지을 때마다 명현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들었으며 이는 치료가 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하는데도 몸은 계속 무겁다는 것이다. 필자는 체질에 맞는 음식과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과 더불어 아침저녁으로 1시간 이상의 산책과 운동을 당부했다. 구조상 간 기능이 허실한 K씨는 약을 많이 먹을수록 독을 더 얹는 결과로 보이고 벌써 윤기 없이 어두운 안색은 이미 간 기능이 많이 상한 것으로 판단될 정도였다. 명현(暝眩)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하다는 뜻이다. 치료목적의 약을 먹었을 때처럼 복약 또는 복용 후 일시적으로 몸의 상태가 평상시보다 여기저기가 불편해지거나 통증이 있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그런데 이 명현현상이라는 것이 반드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예를 들어 화장품 사용 시 얼굴이나 피부에 발진이 있거나 뾰루지가 난다면 이는 바로 그 사용을 중단해야 할 사안이지 참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약 복용 시에 나타나는 명현반응이라고 불리는 일들은 농축된 한약 성분이 간에서 해독하느라 부담이 크다 보니 나타나는 증세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런데도 약물이나 건강식품을 먹는 도중 나타나는 부작용을 몸이 낫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기에 명현현상이라는 말로 퉁 치고 넘어가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비록 뭔가 부작용 같아도 사람 몸의 자연스러운 면역과 치유능력으로 인해 낫는 때도 있으므로 그런 것 같다.

2024-06-20 04: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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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거짓말 상식

혈액형 성격 설은 일본의 우생학자가 내세운 학설인데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살다 보면 사실과는 다른 데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상식? 들이 있다. 예를 들면 '혈액형 성격' 같은 얘기인데 여러분도 많이 들어봤을 내용이다. A형은 소심한데 반해 O형은 대범하고 AB형은 천재성 경향이 강하다는 등의 스토리다. 또한 혈액형끼리 맞는 배우자형이라든가 연애할 때 더 좋은 혈액형 등의 얘기들이다. 필자는 이러한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인간의 성격이나 체질이 4가지 형태로 단순하게 적용 설명될 수 없다는 사주명리학적 견지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주명리학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론만 하더라도 사람의 몸과 정신을 구성하는 수목화금토水木火金土를 음陰과 양陽으로 나누고 십간十干을 적용하면 그 자리에서 60개의 속성이 생성된다. 거기에 연월일시만 적용해도 변화하는 상태가 240개의 기본 구성도가 성립된다. 그런데 혈액형 관련 일본 우생학자의 설, 과학적 근거도 없는 내용을 대중심리학적으로 강연까지 하는 경우를 보자면 유사과학의 탈을 쓴 거짓 상식이라고 보인다. 이에 비하면 사람의 운명을 크게 띠별로 연월일시로 짚어나가며 12가지 범주 안에서 길흉화복을 점치는 당사주가 훨씬 더 적중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이처럼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전문적인 조사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음에도 그렇다고 믿고 있는 것이 바로 '숙변'에 대한 것이다. 즉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보았는데도 대장에 배출되지 않은 변이 가득 차 있고 최소한 2~4kg 정도 있다는 것도 거짓말 상식이다. 대장 내시경이 일상화된 시대인데도 아직도 이 숙변에 관한 얘기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다.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살펴본다면 과학적 근거에서 보는 상식이 될 것이다.

2024-06-19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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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행운의 숫자

고대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을 '수數'로 봤다. 만물은 수와의 관계에 따라 우주의 질서인 코스모스 세계를 만든다고 본 것이다. 피타고라스는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정립한 수학자로만 인식된 듯하다. 그러나 그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점성가이기도 하다. 채식주의자면서 금욕주의자였다는데 이런 성향은 그를 영혼의 윤회를 믿는 종교적 성향의 피타고라스학파를 세우게 하는 원천이 된다. 그를 언급한 것은 필자가 15년 전에 쓴 '행운을 부르는 특급비결'이라는 저서에서 숫자에 길흉이 담겨 있다는 내용을 기술한 적이 있기에 내심 피타고라스에 대한 친밀감?이 있기 때문이다. 기원전 6세기경에 출생한 그는 그 당시에 윤회를 믿는 그노시스gnosis트 였기에 윤회를 인정하는 불교와도 낯설지 않다. 숫자에 길흉이 담겼다는 근거는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천살天煞에 속하는 글자 여기(餘氣)의 선천수에 근거를 둔 것이다. 예를 들면 해묘미亥卯未띠는 4와 1이 행운의 숫자지만 3은 불운의 숫자로 보는 것이다. 이런 경우 만약 인터뷰날짜나 시간을 잡을 때 4자나 1자가 들어간 날이나 시간이 좋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특히나 각종 숫자로써 정체성을 정하는 것이 많다. 주민등록번호나 핸드폰 번호 차량번호 등으로 자신을 대변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현대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컴퓨터도 0, 1, 2의 이진법 세계인 것이다. 길흉화복을 점치는 주역이나 매화역수도 괘와 효를 숫자로 치환하여 그 이치를 살펴본다. 그러나 길흉에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사주불여관상四柱不如觀想이요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想이라 했듯이 마음 잘 쓰는 것보다 더한 복이 없다. 행운의 숫자가 있겠으나 피흉취길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다.

2024-06-18 04: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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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대추고는 보약

사주 일지日支 유酉에서 볼 때 2024갑진년의 진辰은 천살天煞이 된다. 천살 진은 육해六害 자子를 끌어오며 학술에 관심을 두게 된다. 고서古書에서 육해는 도화와 상충相沖이 되는 관계다. 이로써 육해 도화의 충은 춤추는 무녀巫女와 다투는 현상으로 병부病符라해서 병신病神을 유발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독창적인 창작은 어려우나 전통적인 지식을 연구하고 학습을 하게 된다. 필자의 팔자에서 이러한 운運으로 흐르니 감기를 앓고 난 요즘 전통한방차에 관심을 기울여 연구하고 있다. 대추고가 참 맛있더라. 대추고가 뭐야. 대추차 아닌가. 대추고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다. 일상에서 흔하게 먹는 음식이 아니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 귀한 음식이다. 대추고는 대추 씨를 빼낸 다음에 남은 대추를 몇 쪽으로 자른다. 자른 대추를 고아내는 것처럼 푹 끓여서 체로 곱게 거른다. 거른 뒤 마시거나 식혀서 음식을 만들 때 가미해서 사용한다. 약편은 대추고를 사용해서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멥쌀가루에 소금 설탕 막걸리와 대추고를 넣고 쪄서 만드는 떡의 일종이다. 우리 전통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재료로 제사음식이나 혼사를 치를 때 대추를 음식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몸을 따듯하게 하며 피를 맑게, 신경을 안정시킨다. 혈압을 낮춰주며 항염작용과 냉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면서 오로지 대추만 사용한다. 가을이 되면 햇대추가 나온다. 햇대추로 대추고를 만들어 쟁여두고 조금씩 먹으면 대추의 효능을 그대로 몸에 저장할 수 있다. 대추고는 가을의 보약이고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귀한 음식이다.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속담이 있는 건 그런 약리작용 때문이다. 이글을 보는 지인이 있어 월광사 대추차를 드시러 오면 반가울 것이다.

2024-06-17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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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칠불교(七不交)의 교훈

'칠불교'라고 들어보셨는가? 칠불교란 아시아 최고 부자이자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홍콩의 큰 부호인 이가성(李嘉?)이 말한 내용이다. 이분이 인간관계에 대하여 '육불합 칠불교'(六不合 七不交)라고 하는 신념을 얘기했다. 즉 여섯 종류의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 것이며 일곱 종류의 사람과는 사귀지도 말라는 것이다. 육불합은 다른 기회에 보기로 하고 칠불교를 간단히 나열하겠다. 불효하는 놈 각박하게 구는 사람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 받기만 하고 주지 않는 사람 아부를 잘하는 사람 권력자 앞에 원칙 없이 구는 자 동정심이 없는 사람 이렇게 일곱 부류의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권력자 앞에 원칙 없이 군다는 것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설명에 의하면 "사람은 모두에게 스스로의 존엄과 인격이 있고 지위고하나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같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에 따라 우러러보고 깔보기를 쉽게 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마라." 라고 하고 있다. 높은 지위나 권력자들은 어딜 가도 존중받고 최상의 예의와 예우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 일반인들과는 다른 처우가 당연하게 여겨진다. 왕족이나 귀족 등 높은 지위나 권력자들에게는 윤리적 잣대나 법의 적용도 달랐던 게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다. 물론 그것이 인격의 높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님을 유념하란 뜻으로도 받아들이고 싶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 바라문들이 자신들의 신분이 고귀함을 강조하며 자만이 심하여 다른 계급의 사람을 무시하자, "태어난 종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천한 종족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의 행동과 말 생각이 고귀하면 그가 바로 바라문이다." 이 말씀이 이가성이 말한 권력자 앞에 비굴하지 말라는 인간 존엄의 원칙이 아닐까 싶다.

2024-06-14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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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인배 선생님노래

필자는 가끔 방송에 출연하라는 제의를 받아 공영방송이나 케이블TV의 이런저런 프로그램에 잠깐잠깐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원래 달변가도 아니고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아 부담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서오릉 근처에 있는 필자의 사찰 월광사와 서대문 충정로 한 모퉁이에 있는 풍경소리 사무실에 주석하고 있는데 필자를 소개할라치면 무엇부터 설명해 드려야 할지 잠시 망설여지곤 한다. 간단히 필자는 종교인이며 명리학 칼럼니스트라고 말씀드리곤 하는데 또한 노래함을 덧붙인다. 대한민국 대중 가요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작곡가이자 KBS 음악단장이기도 했던 김인배 선생님으로부터 곡을 받아 2010년쯤 노래를 취입하여 노래하는 경력(?)을 쌓은 지도 십오 년이 돼간다.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지만, 노래로써 조금은 어울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이러한 바램은 잔치나 지자체의 문화행사에서라도 참여할 수 있어서 고맙다. 필자가 어릴 적 KBS 어린이합창단원으로서 음악계와 맺은 인연도 음반취입 같은 일이 낯설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항상 가져왔던 바람 넉넉하게 집밥을 풀고 나누는 '풍경소리 밥차'의 꿈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필자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그 척박해 했던 시절, 거의 매일의 일상이 쌀가마니를 풀어 밥을 지어 나눴고 쌀 된장 고추장 간장 옷 약을 나눴다는 덕담을 아직도 기억해 주는 청주 고향 사람들의 얘기는 가슴 속에 꼭 다시 재현하고픈 바람이다. 시적인 노래도 함께 하며 서정적 문화의 시간도 회향하는 이러한 전적들은 모두 주변의 사람들에게 마음의 밥을 나누고 싶은 원에 기인하는 것이다. 작은 재물을 나누고 취입한 노래로 함께 하는 이 모두가 필자의 조부모님과 그 전의 조상님들로부터의 샘물처럼 솟아나는 마음유전이 아닐까.

2024-06-13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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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데이트폭력

언젠가부터 데이트폭력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이것은 광적인 집착과 분노로 사랑이라 할 수도 없거니와 사랑의 의미를 욕 먹이는 일이다. 극심해지는 데이트 폭력에 대해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한, 둘만 낳아 편하게 자라나다 보니 인성교육도 부족하고 거절에 대한 훈련도 되어 있지 않아 그렇다고 그 원인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전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 과거 시대에도 보면 가부장적 제도 속에서 남편들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비일비재했고 오죽하면 북어와 마누라는 삼일마다 한 번씩 맞아야 한다는 속담까지 있었을까. 약자에 대한 폭력은 뿌리 깊은 관성이 되어 버린 것이다. 스토커와 같은 집착이나 폭력으로 대하는 사람은 제발 인연 닿지 않아야 하는데 혜안이 없으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런 악연을 어떻게 막아볼 방법은 없을까. 이런 이유로 사주명리학에 따른 성격과 품성을 살펴볼 수 있음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조선 시대를 지나 현재에도 혼인을 시킬 때 우선 남녀의 사주단자를 교환하여 혼인 당사자들의 성품을 살펴봄과 동시에 서로 합이 되는지를 본다. 나름 과학적인 최선의 방법이다. 주로 사대부나 양반들이 하던 혼인풍습에 속하긴 하지만 일반 상민들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리 잡은 전통이다. 불가의 가르침에 따르면 옷깃만 스쳐도 오백 겁의 인연이라 하는데 부부 연은 칠천 겁에 해당한다. 1겁은 하늘나라 선녀의 비단 옷깃으로 사방 1km쯤 되는 바위를 스쳐서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시간쯤을 말한다. 그 지중한 시간의 인연이 있어야 하는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그런데도 때리고 맞고 욕과 폭언 등 온갖 상처를 주고받는다. 여자들이 대부분의 희생자였지만 악녀를 만나 온갖 오욕과 고초를 겪는 남자들도 있으니 이래저래 걱정이다.

2024-06-12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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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국지색(傾國之色)과 당파

동서양을 막론하고 강한 국가가 쇠퇴하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는 경국지색이다.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정도의 아름다운 미인. '경국지색' 하나라 때의 말희(末喜) 주나라를 망가지게 했다는 포사(褒?) 은나라 주왕(紂王)의 비(妃)였던 달기. 당나라 현종 때의 양귀비(楊貴妃)를 떠올릴 것이다. 그중 포사가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40년 동안 잉태되어 있었다가 태어났다는 출생 자체가 기이하고 죽음 또한 베일에 싸여있다. 웃지 않는 미녀로 소문난 그녀를 웃게 만들기 위해 유왕(幽王)은 애가 탔다. 귀하디귀한 비단을 실수로 찢은 것을 보고 포사가 깔깔대고 웃자 수시로 비단을 찢기도 했다. 시간이 가자 포사는 비단 찢는 소리도 지겨워해서 유왕은 어떻게 하면 그녀를 다시 웃게 만들 수 있을까 하던 차에 그 유명한 '봉화' 시리즈를 탄생시킨다. 도망하던 유왕과 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태자는 적군에게 잡혀 죽임을 당했고 포사는 포로로 잡혔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세하지 않다. 그래서 구미호의 화신으로서 죽지 않고 여우로 변해 도망쳤다는 얘기까지 있다. 여우의 이미지는 고대로부터 아름답고 섬찟하고 꼬리가 아홉 개 달린 납량특집의 단골 소재인 것도 포사가 효시인 것 같다. 중국의 고대 3국가인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가 사라진 이유를 왕들이 총애하던 여자 하나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장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주색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으면 신하들과 백성들의 마음이 떠나는 것은 당연하니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보는 것이리라.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여인으로 인해 나라가 망했다기보다는 당파싸움과 같은 권력자들의 명분을 내세운 기득권 추구가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2024-06-11 04: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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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경소리의 단팥죽

회의하거나 공부를 할 때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필자의 사찰 월광사 풍경소리 6월 법회 때는 미역국을 끓여서 점심 공양을 하고 디저트로 단팥죽을 시식했다. 어릴 적에 엄마가 팥을 삶고 있는 모습을 보면 코끝에서 포근하고 맛있는 냄새가 감돌았다. 팥죽을 만들려면 넉넉히 물을 붓고 팥알이 무르도록 삶는다. 다 삶으면 체로 걸러서 껍질을 제거하고 다음엔 쌀을 끓이고 팥앙금을 넣어 다시 끓인다. 이때쯤 새알심을 같이 넣고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단팥죽은 쌀을 넣지 않지만 손이 많이 간다. 가마솥에 삶고 끓여야 하는 예전보다 만들기는 쉬워졌지만 정성으로 맛이 일품이다. 팥죽은 동지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으나 고려시대 기록에 동지팥죽을 먹었다는 내용이 있다. 그 기록은 조선시대 문헌에도 남아있고 조리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적혀있다. 역사가 오랜 팥죽은 여름에도 핫한 음식이다.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으면서 디저트 카페에 가면 팥빙수 단팥죽이 인기상품이다. 카페문화가 번지면서 디저트도 하나의 문화가 됐다. 특히 젊은 세대는 디저트를 먹으며 피곤한 오후의 여유를 즐긴다. 단팥죽을 한 숟가락 떠넣으면 부드러움이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살짝 씹으면 이번엔 달콤한 맛이 미각을 만족시켜준다. 거기에서 비타민 단백질 섬유질 칼륨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좋은 영양 성분도 가득하다. 무엇하나 빠지지 않으니 오늘 몸이 지치고 마음이 힘들다면 단팥죽을 찾아 느긋하게 한 그릇을 먹어보자. 입안의 행복함으로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학업능률이 높아질 것이다. 머리를 쓰고 검토하는 회의에서 머리가 잘 돌아가며 기분은 산뜻하게 살아나니 아이디어가 확 떠오를 것이다.

2024-06-10 04: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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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경소리 생강차

5월 하순 비가 온 경일일庚寅日 다음날 신묘일辛卯日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에 위치한 필자의 월광사月光寺에서 나무순 정리를 하며 매실 열매를 둘러보았다. 잠시 바람에 스산함을 느끼어서 법당으로 들어와서 생강차를 달여 마셨다. 필자의 월광사에도 지극히 일부의 약재는 있는데 한약방을 운영하는 집은 특별한 건강관리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미디어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미디어에서 얘기한 한약방 집의 건강관리는 생강을 묽게 끓여서 사시사철 물처럼 먹는다는 것이다. 피로가 덜하고 몸이 가볍고 감기가 잘 걸리지 않는 게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방법이라며 널리 권하고 싶다고 했다. 생강차 소리를 들으면 어려서 감기에 걸렸을 때 엄마가 따뜻하게 끓여주곤 하던 장면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생강차는 엄마 마음처럼 따뜻하고 정이 담겨있다. 감기로 몸에 오한이 들 때 효과가 좋아 체온을 높게 만들어준다.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면역력도 떨어진다. 몸이 따뜻해야 건강하다는 뜻이다. 생강차가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약용식물을 차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생강은 동서양에서 약재로 자주 활용한 식물이다. 약용식물인 생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게 생강차다. 알싸한 맛이라고 표현되는 생강차 맛은 색다름을 넘어서 독특하다. 차는 모두 자기만의 고유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생강처럼 알싸한 맛을 보여주는 차는 많지 않다. 그 맛을 즐기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다. 엄마, 어머니 손을 떠올리게 하며 체온을 회복시켜 주는 생강차는 정서적으로 마음을 덥혀주고 몸을 덥혀주는 깔끔한 차다. 필자의 월광사 풍경소리에서 따뜻하고 알싸하고 향긋한 생강차를 맛보셔도 좋을 것이다.

2024-06-07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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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의 대가

현대에 들어 풍수의 영역을 미신적인 관점이 아닌 설득력 있는 지리학적 환경학적 관점이 겸비된 과학성을 부여한 인물이 있다. 얼마 전에 고인이 된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이다. 필자 역시 명리학의 길에 들어서면서 풍수에 관한 기초와 이론을 접하였고 이에 관한 실증 공부 차원에서 스승님을 따라 한국의 좌청룡 우백호라 이름난 곳들을 열심히 탐방했다. 풍수를 과학성을 지닌 학문으로 격상시키고자 실제로 명당 찾기에 올인하던 풍수계의 풍토를 사람과 땅, 사람과 자연이 함께 서로를 살리며 살아나가는 자생풍수를 확립하고자 헌신한 분이다.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만이 좋은 명당의 주인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았을 터이다. 부와 권력의 유전으로서 풍수의 관점이 고착된 것을 안타까워했었을 것이란 느낌은 그분의 여러 기고와 주장에서도 확고하게 느낄 수가 있다. 누구라도 자신이 처한 곳에서 충분히 흉을 보완하고 더 나아가 길로 바꿀 수 있음도 주장하였다. 어찌 보면 서민 풍수라 이름해도 가할 것이다. 지리학적인 관점에서도 사실이 그러함의 반열로 올리고 제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헌신했다. 그것도 과거 전통지식의 복원에 그치지 않고 현대와 미래에 환경생태 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상으로 풍수를 올려놓았다. 후반기에는 중국 풍수와는 다른 한국적인 자생풍수의 정체성과 땅과 사람이 상보한다는 비보적 사상성을 확립시키고자 했다." 고인의 서울대 제자인 최원석 경상국립대 교수의 평가다. 최 교수는 "땅을 어머니처럼 내 몸처럼 대하라는 최창조 교수의 사회적 메시지는 오늘날 기후위기에 커다란 통찰과 울림을 던진다."라고도 했다. 풍수의 대가 이야기에서 한국의 근대 풍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고 최창조 교수를 추모하면서 쓰다.

2024-06-05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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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별 수

한 유명한 여자 탤런트와 연하 남자방송인의 재혼이 화제가 된 지 엊그제 같은데 이혼 소식이다. 필자는 두 사람의 재혼이 화제가 되었을 때 남의 일이긴 하지만 저 두 사람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인들에게 얘기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생년월일을 맞춰보지 않아도 관상만으로도 예견이 어렵지 않았다. 그 얘기를 기억한 지인이 두 사람의 이혼이 발표되자마자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인생살이 중에 쉽지 않은 것이 인간관계다.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게 되면 세상을 다 잃어버린 것만 같은 사랑의 아픔과 상실감에 빠진다. 가요 중의 대부분이 사랑 그것도 실연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별은 아름다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이별을 운운하기도 하고 사랑했기에 헤어진다는 이별의 변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 수많은 사랑의 이별 중 대표적인 것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하는데 결과가 비극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겠다. 한 때'가시나무새'로 알려진 미국드라마에서는 전도유망한 카톨릭사제가 아름다운 신도 아가씨와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루었는데 이렇듯 사랑의 완성을 허용할 수 없는 금기의 관계는 더욱더 인간의 심연을 아프게 한다.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도 그렇지 못하다는 데 아이러니가 있다. 정열이 뜨거울수록 원수로 헤어지는 일이 적지 않다. 왜일까. 양철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다. 질량 총량의 법칙처럼'정열 총량의 법칙'이라고나 할까? 사주는 못 속인다는 말이 가장 잘 들어맞는 분야가 몸의 에너지 마음의 에너지가 가장 솔직하게 작동하는'남녀상열지사'쪽이다. 남자는 명조에 재성이 깨져있거나 여자는 관성이 혼잡할 경우 일부종사가 어려운 경우다.

2024-06-04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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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삼차와 마음의 여유

연살年煞은 목욕으로 벌거숭이 어린아이와 같다. 곧 도화桃花이다. 도화는 건강과 관계가 깊은데 오늘은 무술일戊戌日이다. 술일戌日은 육십갑자六十甲子 삼합三合에서 인오술寅午戌이 된다. 중군의 오午는 묘卯에서 병이 드니 삼합의 중군은 도화를 만나 병이 든다. 사유축巳酉丑의 유酉는 오에서 병 드니 필자도 오午날 감기를 앓기 시작했다. 여기에 파운破運이 들면 질병이 개선되고 치료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감기라도 들면 햇살이 잘 드는 창문 옆에서 인삼차를 마셔보길 권한다. 삶에서는 정신적 피로에 시달리며 해도 해도 할 일은 여전히 가득하고 부지런히 살아도 시간은 항상 모자란다. 날마다 계획표를 세우면서 바쁘게 살아가지만 허덕이지 않는 날이 없다. 스트레스의 연속이고 휴식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차를 마시는 시간은 잠시 숨을 돌리게 하고 하늘을 바라보는 평화를 선물하니 바쁜 일상에서 머리를 쉬게 한다. 인삼 하면 대부분 자양강장 효과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인삼은 정신 안정에도 훌륭한 효능을 발휘한다. 예로부터 신경쇠약 증상이 있을 때 약재로 사용했던 인삼이 함유한 사포닌은 중추신경계와 면역체계에 다양한 약리 효능을 보여 준다. 인삼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자극에 지쳐있는 뇌를 쉬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괴롭히는 불면증에도 좋다. 사포닌에 있는 성분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나아가 병약한 사람의 기력을 회복시켜 주고 오장의 생리 기능을 보해준다. 사주학四柱學에는 신체에 정신적 피로 수술과 의약 질병 등의 현상을 일으키는 상황이 연출되는 시기가 있고 정리되는 시기가 있다. 음양오행陰陽五行 체계에서 평화로운 활력을 얻는 길을 찾아 마음을 쉬어가길 바란다.

2024-06-03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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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울림의 맛 대추차

퓨전은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을 섞어서 만드는 걸 말한다. 음식에서는 퓨전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서 음식을 만드는 것인데 생각지도 못한 맛이 태어나 환호를 받는다. 새로운 도전은 창조에 가깝다. 차는 서로 다른 재료를 섞는 게 쉽지는 않다. 고유의 맛과 향을 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추차는 생강을 가미하면 대추 생강차가 되는데 그 맛이 잘 어우러진다. 대추의 단맛에 생강의 매콤한 맛까지 더불어 즐길 수 있다. 대추차에 인삼을 더하면 대추 인삼차로 변신하고 구기자를 넣으면 대추 구기자차로 모습이 된다. 어떤 재료를 가미해도 잘 어우러진다. 퓨전에 제격인 대추차는 어울림의 차라고 할 수 있다. 원래 가지고 있는 맛을 지키면서 전혀 성격이 다른 맛을 받아들여 더 좋은 맛을 만들어 내는 화합의 차이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는데 대추가 감초 역할을 한다. 한약은 여러 약재를 혼합해서 만드는데 서로 성분이 다른 약재가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게 대추다. 어울림의 대명사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차를 마신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어울린다는 의미와 같다. 찻잔을 앞에 놓고 한자리에 마주 앉아 마음을 나눈다. 사는 방법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차를 마시면서 공감을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위로한다. 서먹한 관계도 같이 차를 마시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심정적으로 가까워진다. 명리命理에서 어울림은 합의 작용력이 순환되어 합생合生이 되는 것이다. 단맛이 배어나는 대추차는 어울림의 자리를 더 즐겁게 이끈다. 사람의 마음에 약이 되고 감초가 되는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도록 6월2일 법회 때는 따뜻함이 있는 신도들에게 월광사 풍경소리에서 대추차를 마셔보도록 끓여야겠다.

2024-05-31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