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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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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BDC 모의실험 연구 완료…"도입 여부는 아직"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모의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수행한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분산원장기반 CBDC 모의시스템의 기본 기능(1단계 실험: 제조, 발행, 유통 등) 및 확장 기능(2단계 실험: 오프라인 거래, 디지털자산 거래, 정책지원 업무 등)에 대한 구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영지식 증명기술(ZKP, Zero Knowledge Proof)과 분산원장 확장기술 등의 신기술 적용 가능성도 점검했다. 사업 수행 결과 실험한 전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프라인 CBDC 기능이 온라인 CBDC와 독립적으로 운영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크타임의 여타 전자지급서비스 수준의 실시간 대량 거래 처리를 위해서는 응답대기시간을 단축시킬 필요가 있으며, 신기술(분산원장 확장기술, ZKP)을 현시점에서 실제 시스템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다만 현재까지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한 바 없으며, 이번 연구 사업은 특정 기술(분산원장)을 적용한 CBDC의 기능 구현 가능성을 실험한 것으로 최종 모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한은은 CBDC 활용성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기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실제적인 환경에서의 실험으로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이미 구축된 CBDC 모의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15개 금융기관과 협력해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7 14:18:2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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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일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연구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한은은 오는 8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한국은행의 준비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2022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를 대면 컨퍼런스·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CBDC의 발행이 통화정책·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 한은의 정책관련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한국은행이 그동안 진행해온 CBDC 연구·개발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강환구 한은 경제연구원 실장이 'CBDC의 정책연구 결과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CBDC의 발행이 통화정책 파급경로, 지준시장 및 중앙은행 대차대조표(B/S)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제2세션에서는 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부장이 '한은의 CBDC 연구·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CBDC 연구·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까지의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특히 윤 부장은 "중앙은행 화폐의 화폐시스템 준거(anchor) 기능 유지,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성·효율성 확보, 토큰화 경제에서 안전한 지급결제 수단 확보, 국가 간 지급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필요해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분산원장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CBDC 모의실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제조·발행·유통 등 CBDC의 기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자산 거래, 국가 간 송금 등의 확장기능과 정보통신(IT)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한은은 향후 다양한 설계모델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대내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7 12:00:1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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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한국경제학회, 11일 국제컨퍼런스 개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가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점검한다. 한은은 오는 11일 한국경제학회와 국제컨퍼런스(BOK-KEA International Conference 2022)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컨퍼런스 주제는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의 도전과제: 성장과 안정(The Challenges of Korean Economy After COVID-19: Growth and Stability)'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자본이동 확대 등 한국경제가 당면한 과제와 글로벌 경제질서의 분절화 및 장기 저성장 등 구조적 제약요인에 대해 논의한다. 컨퍼런스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개회사와 이종화 한국경제학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3개 세션에서 논문 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했다. 패널세션에서 종합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국내외 학계 및 정책 일선의 저명인사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해외에서 조슈아 아이젠만(Joshua Aizenman)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 이핑 후앙(Yiping Huang) 베이징대 교수, 로버트 슈바라만(Robert Subbaraman)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웡 찬 위안(Wong Chan Yuan) 국립칭화대 교수, 제임스 몰레이(James Morley) 시드니대 교수 등의 저명 학자가 참여한다. 국내 인사로는 이근 서울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김진일 고려대 교수 등이, 한은에서는 박기영 금융통화위원, 박양수 경제연구원장, 한바다 국제경제연구실 과장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7 12:00: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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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롯데·KB손보

롯데손해보험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손보, 판매비 확대에도 3분기 흑자 롯데손보는 7일 2022년 3분기 영업 실적(잠정치)을 발표했다. 롯데손보의 3분기 누계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3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성장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영업이익 835억원, 당기순이익 602억원의 누계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본사 사옥 매각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누계) 509억원보다 18.4% 성장한 것이다.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액은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억원에 비해 70% 가량 증가했다. 판매 성장의 결과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471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집행한 판매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2%(455억원) 늘어난 약 25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집행된 판매비는 1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4.3% 늘었다. 이처럼 롯데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의 판매 증가로 사업비 지출이 늘어났으나 이익 폭을 유지하면서 보다 강화된 이익체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했다. 3분기까지 롯데손보가 창출한 누계 신계약가치는 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의 543억원에 비해 29.7% 늘었다. 3분기 신계약가치는 지난해의 157억원에 비해 86.9% 성장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해온 결과,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에는 강화된 이익체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보험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개선 결과 3분기 전사 누계 손해율 역시 85.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개선했다. 3분기까지의 장기보장성보험 누계 손해율은 지난해에 비해 5.6%포인트 개선된 98.1%를 기록했고, 자동차보험 누계 손해율 역시 지난해에 비해 7.2%포인트 개선된 79.0%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내재가치의 지속적인 향상을 이끌었다"라며 "앞으로도 높아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FRS17 제도 도입을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 소방안전시설 디지털 전환 위해 KT와 맞손 KB손해보험과 KT가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KB손보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보 본사에서 주식회사 KT와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회 안전 강화 및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성훈 KB손보 법인영업부문장 부사장과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분장 부사장 및 양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손보는 화재감지기 등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 및 보험 가입 지원, KB손보 가입 고객 대상 KT 디지털 전환 홍보 및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는 KB손보 고객 대상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 및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 고객 대상 보험 상품 홍보 및 정부 지원 정책 유도 등을 약속했다. 또한 양 사는 대형 사고의 예방을 통해 사회 안전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반의 안전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보조를 맞춰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물론 대한민국 사회 전반의 안전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화재 모니터링은 화재감지기의 신호를 담당자가 확인하고 조치하는 수동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화재 신호를 감지하고도 별도 조치를 하지 않거나, 오작동으로 수신기를 꺼놓아 초기 화재 확산을 막지 못하고 큰 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으로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화재 알림을 소방서나 안전관리자 등에게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해 초기에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훈 KB손보 부사장은 "최근 화재사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대형화 되고 있어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위험관리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라며 "KT와의 이번 협력으로 AI/DX(Digital Transformation)기술을 통해 대형 화재 사고의 예방은 물론 다양한 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7 10:18: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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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안전사고 없는 작업장 만들기 총력

한국조폐공사가 안전사고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폐공사는 한전KPS와 협력해 끼임 사고 발생 시 손가락 절단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골무'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 중 기계 구동부나 롤러 등에 손가락이 끼일 수 있는 아차사고(아차 하는 순간에 사고가 발생할 뻔했으나 직접적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사고) 발생 가능성에 주목해 한전KPS와 MOU를 체결하고 손가락 보호용 안전 골무 개발 및 제작을 진행해왔다. 조폐공사는 개발된 골무 600여 개를 이번 달부터 현장 작업자들에게 일괄 지급한다. 조폐공사는 이와 함께 현장의 주요 위험기계에 대한 '절대안전수칙'도 현장에 시달했다. 기존의 안전 수칙이 원칙과 방향만 제시하고 구체성이 떨어져서 현장 적용에 혼선이 있는 점을 감안해 작업 공정별로 구체화한 것이다. 총 70종의 주요 위험기계 작업에 대해서 '절대안전수칙'을 제작해 공정 작업 시 반드시 준수토록 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조폐공사는 위험물 시설 보관 창고도 신축하는 등 안전관련 예산에도 총 200억원을 투입했다. 경산 화폐본부 내에 잉크 제조 주요 원자재인 톨루엔, 자일렌 등 폭발성 있는 위험물질을 보관하는 창고를 신축했다. 제지본부 및 ID본부도 내년에 순차적으로 위험물질 보관 시설 최신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전 난간 정비, 주요 생산기계의 안전 설비를 보완하는 작업도 마무리돼가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주 대전 본사에서 생산 현장의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하는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도 개최했다.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는 반장식 사장이 강조하고 있는 'S.S.S 캠페인(Small Success Story: 작은 성공사례)'을 안전 환경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반 사장은 지난 10월 창립기념사에서 '1인 1S.S.S'를 주창한 바 있다. 조폐공사 직원 한 명이 한 건의 성공사례를 축적하면 모두 1500개의 성공 사례가 모여 공사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작은 사례들을 발굴해 실행해 나가야 지속성이 있다는 의미다. 조폐공사 안전관리팀은 지난주 본부별로 제안한 안전 보건 관련 65건의 S.S.S 사례를 놓고 심사를 진행한 결과 충남 부여 제지본부의 '압착모포 교체방법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포상했다. 조폐공사는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 외에 ▲직원 안전활동 장려 운동인 '콤스코 세이프티 액션(KOMSCO Safety Action)' ▲작업자 안전교육의 효과성 증대를 위한 안전보건퀴즈를 출제해 포상하는 활동인 '안전 골든벨(Golden-bell)' 등도 운영 중이다. 조폐공사는 2021년 2월 반장식 사장 취임 후 '사람중심 안전 문화 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세우고, 전담조직 신설과 관련예산 확대 등 안전경영에 힘쓰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어야 한다. 안전은 그 어느 부문과 타협할 수 없는 최상의 경영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7 10:15:3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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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에 서비스 소비 늘자…무역수지 개선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등에 소비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소비 리밸런싱이 지속된 영향이다. 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 배경'에 따르면 미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 4월 이후 미국의 수출(통관 기준, 이하 동일)은 늘고 수입은 줄어 무역수지 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으로 통화강세는 해외(국내) 시장에서 자국 수출품(외국 수입품)의 상대가격을 상승(하락)시켜 수출을 줄이게(수입을 늘리는) 된다. 미 달러화 10% 절상은 연간 미국 실질수출을 2.6% 감소시키는 반면 실질수입은 0.9%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세 차례 달러화 강세 시기 중 1980~1985년 및 1995~2002년의 두 기간 중에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된 반면, 2014~2017년의 경우에는 무역수지 변동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올 4월 이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출 증가, 재화소비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 감소 등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수출은 올해 중 대체로 전년 동기 대비 20% 내외 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수입은 4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과 더불어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특히 올 3월 이후에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에너지 수출 확대는 에너지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유럽지역으로의 천연가스 수출물량 증가 등에도 기인했다. 재화수요가 줄어들면서 올 4월 이후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 및 서비스로의 소비 전환 등으로 재화 소비가 줄었으며, 이로 인해 재고축적도 둔화된 것. 재화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공급측면에서 수입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연준의 긴축기조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무역수지 개선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인상 가속화로 소비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소비 리밸런싱이 이어지면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중단, 서방 주요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규제 등 미국의 에너지 수출 증가요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무역수지 둔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이흥후 한은 미국유럽팀 과장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시장에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적자비율이 점차 축소되겠으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6 12:00:1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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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쌍둥이적자…경상수지 변동성 '여전'

대한민국 경제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무역수지가 계속해서 적자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서다. 자칫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동시에 적자인 '쌍둥이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수출 축소에…무역·경상수지 모두 '흐림' 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 이슈노트 '향후 수출 여건 점검 및 경상수지 평가'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상반기까지 양호했던 증가세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수입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향후 무역·경상수지 흐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먼저 수출은 주요국 모두 부진한 모습이다. 미·중·유럽연합(EU)의 경기위축에 따라서다. 향후 우리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출 부진 장기화에 경상수지 전망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8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억9000만달러 감소하면서 30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8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적자폭도 2020년 4월(-40억2000만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재화수요 급증(운송·무통관), 서비스수요 감소(여행) 등 소비 패턴변화는 그간 경상수지 흑자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일상회복 과정(재화→서비스)에서 이러한 요인이 점차 축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무역수지는 이미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10월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67억달러 적자를 내면서 7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무역적자 지속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경상수지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윤용준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차장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경상수지는 수출 둔화세가 확대되고 팬데믹 호조요인(운송, 여행)이 약화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변동성이 큰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韓경제, 발목 잡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동시에 적자인 '쌍둥이적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재정수지는 정부가 거둬들인 재정의 수입(세입)과 지출(세출)의 차이다.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재정흑자, 반대로 지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재정적자를 의미한다. 재정적자일 경우 정부는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게 된다. 이미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 관리재정수지는 110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다. 이에 따라 재정수지는 2019년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은은 현 경상수지 적자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9월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는 8일 한은은 '2022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수출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가 길어지면 우리가 벌어들이는 돈보다 외국에 나가는 돈이 많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외환보유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는 국제기구들도 경제 전망을 일제히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0%로 하향 조정하고, 한은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2.4%에서 2.1%로 수정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 통화가치가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악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무역수지 악화 때문"이라며 "무역수지 악화와 경상수지 불안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2022-11-06 10:54:0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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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보-KT-더존비즈온, 전략적 투자 협약

신한EZ손보는 지난달 31일 KT, 더존비즈온과 약 800억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EZ손보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8월에는 신한금융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K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신한EZ손보는 KT와 보험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혁신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1위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 관리)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의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와 연계해 중소기업 특화 보험 상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CSSO 상무 등이 참석했으며 손보시장에서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신한EZ손보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혁신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앞으로 KT 및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강화해 손보업을 재정의하는 일상 생활의 리스크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6 09:49:5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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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나눔아카데미 기부금 전달식' 진행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지속적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선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은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2022 나눔아카데미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나눔아카데미'는 2010년 개설된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라이프파트너들이 자신의 업무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소정의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대면 활동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24명의 라이프파트너가 강사와 강연 준비를 돕는 코디로 활동해 55회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총 867명이 참석해 재단 1:1 매칭 금액을 포함한 5783만 원의 후원금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나눔아카데미 누적 기부금은 약 7억1000만원에 이르며 지난 12년 동안 총 228명의 라이프파트너가 강사와 코디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나눔아카데미로 조성된 기부금은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을 통해 고객 유자녀들과 라이프파트너로 구성된 '푸르케어즈 봉사단'의 국내외 파견 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뜻깊게 사용될 예정이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라이프파트너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시작된 나눔아카데미를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푸르케어즈 봉사단 활동의 밑거름이 되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4 11:51:5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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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브랜드캐릭터 코리 동화책 인기

NH농협생명이 일상생활 속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NH농협생명은 브랜드 캐릭터 '코리'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을 발간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코리 동화책은 공식 SNS 올해 상반기 컨셉이었던 '정신건강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특히 NH농협생명의 브랜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힐링 동화책으로 발간했다. 동화책 제목은 '못생겨도 괜찮아'로 표면적으로는 편식에 대한 내용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편견에 대한 문제점을 시사하고 있다. 총3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NH농협생명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동화책 내용을 영상으로도 제작해 게시했다. 총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총 조회수는 61만회다. 이번에 실물로 제작된 동화책 중 200권은 사회복지법인 행복창조를 통해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류영수 NH농협생명 경영기획부문 부사장과 김현훈 사단법인 행복창조 이사장이 참석했다. 류영수 NH농협생명 부사장은 "NH농협생명의 마스코트인 코리를 주인공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동화책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라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부분을 다루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접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2-11-04 11:45: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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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흔들'…보험사, 중도상환 '경고등'

흥국생명이 지난 2017년 발행한 5억달러(당시 한화 5571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콜옵션)을 연기하면서 자칫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 붙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이 간 채권투자에 대한 신뢰회복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한화생명과 KDB생명도 각각 내년 4월과 5월 조기상환 시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 약세가 이어질 경우 보험사의 자금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채권 중도상환 연기…도미노 우려 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은 오는 9일로 예정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과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중도상환을 위해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사실상 실패(미매각)했다. 채권을 사겠다는 기관이 없었다는 의미다. 결국 만기가 다가온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이 미행사된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이다. 내년 4월과 5월에 예정된 한화생명과 KDB생명의 조기상환 시기 도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생명은 2018년 4월 외화 신종자본증권 10억달러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조기상환 시기가 도래한 상황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내년 4월 만기에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DB생명은 한화생명보다 한 달 뒤인 2018년 5월에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내년 5월 조기상환 시기 도래를 앞뒀다. KDB생명 관계자는 "내년 5월 신종자본증권 2160억원(약 2억달러) 규모의 콜옵션 행사 사안이 있으나 아직 시간이 있는 관계로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주주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본 사안에 관한 구체적인 시기,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에선 생보사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들은 2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팔아치웠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급감한 상황에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채권투자 심리 위축 불가피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보험업권을 불러 채권을 매각하는 행위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켜봐 달라는 얘기를 했다"라며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든, 원수보험료든 성장을 조금씩 하는데 지금은 수입보험료가 급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액 관련된 시장 이슈가 없고, 2010년 초반에 판매했던 저축성보험을 보면 10년이 지나 비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근데 저축은행의 금리도 7~8%대에 달하면서 저축성보험 고객을 뺏기고 있다"며 "현금이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 경화가 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레고랜드 이슈와 기업들의 펀더멘털 저하 가능성 고조로 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채권(KP)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 기조였다"며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미실시로 투자 심리는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암묵적인 조기상환 책임에 대한 금기가 깨진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는 악화될 수 있다"라며 "이번 사례는 금융시장이 경색되어 차환발행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조기상환이 어렵다는 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일 "그간 금융위·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 등은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 행사와 관련한 일정·계획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은 양호하며,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라고 부연했다. 시장의 우려에 대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3 14:07:1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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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시대, 위기의 한국號] <중> 가계빚 증가 우려

"지난 수십 년 동안 누적이 되어 온 부채의 문제인데 이에 대해서 물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 일부 재정정책 기조도 필요하겠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 경제가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강력한 펀더멘털(한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건강하고 튼튼한지(기초경제여건)를 나타내는 용어)을 보여주고 있지만 부채를 여전히 우려스러운 요인으로 꼽은 것. ◆韓경제, 가계빚 여전히↑ 3일 한은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지난 1분기에 2013년 1분기(-9000억원) 이후 9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신용에서 비중이 가장 큰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175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 감소한 뒤 가계신용과 마찬가지로 1분기 만에 다시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대비 8조7000억원(0.9%) 증가한 100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8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 매매 수요 위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 주택 매매, 전세 거래가 전분기보다 다소 늘어나면서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중심으로 주담대가 늘었다"며 "기타대출 감소폭은 축소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리상승에…대출이자 상승·경기침체 '경고등' 문제는 대출금리다. 국내의 경우 다른 국가와 비교해 높은 변동금리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제외)의 변동금리 비중은 2020년 초부터 상승해 올 8월에는 45.7%로 예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변동금리는 금리변동위험이 차주에 전가되어 금리 인상기에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최근 한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선 만큼 차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10년 2개월 만에 5%를 넘어섰다.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4.76%) 대비 0.39%포인트(p) 오른 연 5.15%로 집계됐다. 가계 대출금리는 한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팀장은 "7월에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융채 5년물이 큰 폭 뛰면서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다"며 "미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시장 기대와 금융채 발행 확대 등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이자가 늘어나게 되면 가계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높아지며 경기침체에 경고등이 켜지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동향조사 미시자료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중 이자 부담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35.7% 수준으로 2020년 상반기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자 비용 규모 또한 올 상반기 중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자 부담 가구의 경우 실질 소비지출도 크게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질 소비지출 역시 올 상반기 전체 가구 0.6%, 이자 미부담 가구 2.5%로 증가한 반면 이자 부담 가구는 -2.4%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부담 가구를 중심으로 한 가계소비 위축과 이로 인한 성장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금리로 이자 부담 가구의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들 중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1-03 10:33:39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