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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재
조남성 삼성SDI 사장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 거뒀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올해 배터리와 첨단 소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겠다"며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11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여러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빠르게 성장 중인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 재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신규 수주를 대폭 확대했고, 중국 시안에 자동차용 공장도 준공했다"며 "유럽 오스트리아에 팩 생산법인을 출범해 셀과 모듈, 팩을 연결하는 해외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경우, 북미 에너지 기업 프로젝트 수주와 소형 배터리 사업은 IT업계 성장세 둔화에도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조 사장은 전자재료 사업에 대해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룬 한해였다"며 "편광필름 사업 성장으로 중국 우시에 신규 라인을 건설하고, 태양전자페이스트(PV Paste)는 중국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올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사장은 이를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조 사장은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삼원계 이슈가 빨리 해결돼야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전기버스 배터리 가운데 양극재에 니켈·코발트·마그네슘(NCM)을 원료로 하는 3원계 방식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리튬·인산·철(LFP) 방식을 쓰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돼 왔다.

2016-03-11 12:29:58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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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성과 창출 위해 최선 다하겠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다뤘다.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등 400명이 참석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 매출 201조원과 영업이익 26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도 보고됐다. 의안 상정에 앞서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은 각 부문별 2015년 경영실적과 2016년 전망,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권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지난 한 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지만,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되고, IT업계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어려운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효율성을 높여 내실을 다지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과 각 부문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03-11 12:29:22 나원재 기자
삼성SDS의 화두는 ‘도전과 혁신’…솔루션·물류사업 확대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SDS(대표 정유성)가 11일 오전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7조8535억원, 영업이익 5883억원을 포함한 재무제표와 정유성 대표와 홍원표 사장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등의 보수한도액, 정관 일부 변경 건도 각각 승인했다. 삼성SDS는 올해 경영방침을 도전과 혁신을 통한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로 정했다. 경쟁력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금융관계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빅데이터, IoT 등을 활용해 제조혁신을 고도화하며, 그룹 IT자원을 클라우드로 통합해 효율화 하는 등 삼성 관계사의 IT일류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솔루션 일류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판매채널 확대, 사업수행체계 강화를 통해 솔루션 사업의 성과도 확대한다. 한편, 삼성SDS는 물류사업을 확대해 주요 고객의 판매물류에 진입하고 제조 관계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넓히면서 대외 고객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술확보와 원가혁신을 통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기술 부문 핵심인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수행을 위한 인적 경쟁력을 제고해 소통과 스피드를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며 "글로벌 경쟁 승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3-11 12:28:2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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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각 부문별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 어땠나?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와 V낸드 기반 SSD 시장 확대와 2세대 SUH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혁신 제품을 확대, 공략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보급형 시장 확대 계획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11일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의안 상정에 앞서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이 각 부문별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전망,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DS부문 시황 악화에도 수익성 극대화 삼성전자의 지난해 DS(부품) 부문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14조89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45%, 낸드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세계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지속 견인했으며, 시스템 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경영성과는 큰 폭으로 개선했다. D램은 시황 악화에 따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나노 공정 전환을 통한 메모리 고용량화 주도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극대화를 이뤘다. 특히 삼성전자 낸드는 업계 처음으로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킨 V낸드를 상용화해,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크게 벌렸다. 시스템 LSI 사업은 14나노 공정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모바일용 AP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고, 대형 파운드리 거래선에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대로 2014년 대비 경영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사업은 TV 대형화, 고해상도 수요 증가에 따라 UHD, 커브드, 초대형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OLED 패널 고객 확보를 통해 전년 대비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사업에서 D램의 경우, 18나노 최첨단 공정 전환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낸드는 V낸드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SSD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기반의 단품 AP뿐만 아니라 AP와 통신칩을 결합한 통합칩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모바일용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커브드 LCD, 플렉서블 OLED와 초고해상도 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거래선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S부문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차세대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고 바이오 프로세서, 사물인터넷용 개방형 플랫폼인 아틱(ARTIK) 출시 등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TV는 10년, 냉장고는 4년 연속 세계 1위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지난해 매출 46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TV사업은 2015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UHD TV를 중심으로 10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2015년 셰프컬렉션 냉장고,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혁신제품 판매확대로 매출성장과 수익개선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냉장고는 4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4분기에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2세대 SUHD TV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2세대 SUHD TV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집약한 TV로, 1세대 대비 2배 이상 밝고 전력소모는 동일하며, 퀀텀닷 기술을 이용해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2008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앞세워 옥내·옥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LED 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인수한 예스코(Yesco)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생활가전 사업은 ▲IoT 기술이 집약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세탁 중간에 빨래를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세탁기'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아 쾌적한 '무풍 에어컨'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는 '듀얼 도어 오븐'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지속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빌트인 키친, 시스템 에어컨도 확대해 리테일 마켓의 둔화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에 대해 기업 사무환경에 최적화된 A3 고속 복사기로 고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인쇄량에 따라 매월 과금하는 출력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의료기기 사업의 경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X레이, 초음파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페이 성공,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 한편,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은 2015년 매출 104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을 유지했으며, 세계 첫 양면이 휘어진 곡면(edge)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 대화면 스마트폰에 이어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시장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시장성장 둔화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 회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보급형 시장의 성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갤럭시S7과 S7엣지를 글로벌 히트 모델로 만들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A와 J시리즈를 중심으로 보급형 제품의 시장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웨어러블, B2B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스마트헬스 등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역량 확보에도 더욱 힘을 쏟아 붓고, 네트워크 사업은 기존 주력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과 차세대 기술 선도로 매출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16-03-11 12:27:5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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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SK텔레콤에 러브콜…꾸준한 기술개발 결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구글이 주도하는 통신 인프라 혁신 프로젝트인 '오픈 컨피그(Open Config)'에 SK텔레콤이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까지 글로벌 ICT 주요 기업들이 기술 협력 러브콜을 잇단 보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참여는 구글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그 배경을 두고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기술력과 네트워크 운용 능력, 그리로 끊임없이 혁신 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노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글로벌 기술협력 참여도 주효했다. 지난 2014년 10월 설립된 오픈 컨피그는 시스코, 에릭슨, 주니퍼 등의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가 상이한 운영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효율 제고와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비공개 단체다. 멤버들은 사업자간 핫라인으로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테스트한다. 실제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은 서로 다른 표준을 적용하고 있었고, 이를 활용하는 통신사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호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버라이즌, AT&T, 도이치텔레콤, 애플 등 15개 주요 글로벌 기업에서 총 6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고, SK텔레콤은 이번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5명의 전문가를 주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페이스북과의 추가협력 방안도 밝혔다. 양사는 앞서 지난 1월부터 이동통신 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처리 시스템 설계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통신사 'OCP(Open Compute Project)'와 2월 'MWC 2016'에서 'TIP'를 공동 설립하는 등 2차례에 걸쳐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TIP(Telecom Infra Project)'는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로, SK텔레콤을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 그리고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페이스북 주도로 열린 'OCP 서밋'에 참가해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고, 페이스북과 통신 인프라 신기술 공동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OCP 서밋'은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 혁신 프로젝트 'OCP'의 최대 행사로, 가입한 기업들은 통신 인프라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신기술을 발표한다. 지난 1월 'OCP' 멤버로 합류한 SK텔레콤도 기조연설 패널로 참석해 통신 인프라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했으며, 주요 세션에 초청받아 구체적인 'OCP' 참여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통신 네트워크 핵심 인프라인 스토리지 기술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공동 협력 방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SSD 기반 고속 스토리지' 등을 개발해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홀로그램, 가상현실, 초고화질 콘텐츠의 대중화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시대에 대비해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All-IT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ICT 리더들과 협력을 통해 통신 산업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3-10 18:08:30 나원재 기자
전기과잉의 시대1

[b]전기가 남아돈다. 석탄, 석유 등 원자재의 국제원가가 하락한 데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이 늘어났다. 반면, 경기불황으로 불꺼진 공장들이 늘어나면서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올해 '한파 없는 겨울'처럼 계절적 영향도 전력수급에 영향을 끼쳤다.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전기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3년만 해도 한바탕 전력대란을 겪은 바 있지만, 현재 전력예비율은 20%까지 올라 전력정책 실패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산업계에서는 민간 발전사와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 전기과잉의 시대를 맞아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에너지산업계의 움직임과 전기요금 인하 주장 등을 5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b] 앞으로 전력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여름 내놓은 장기 전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총 전력 소비량은 48만9595GWh(기가와트아워)이며, 5년 후인 2020년엔 58만8353GWh, 2025년 63만1653GWh, 2029년 65만6883GWh로 점차 증가한다. 하지만, 산업부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예상한 이 수치를 두고 전력수요를 너무 높게 추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추진되면, 2017년 이후 잉여 발전이 발생하기 시작해 2029년엔 최대 1만8920㎿의 잉여 기저발전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핵발전소 약 19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으로 전기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남아도는 전기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b]◆남아도는 전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어[/b] 상황은 이렇지만, 정부는 발전소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력수급 계획에 따라 영덕에 150만㎾급 핵발전소 2기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것. 이를 두고 찬반 논쟁은 여전히 팽팽하다. 이런 가운데 최대 전력소비지역인 경기도는 2030년 전력자립도를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내놨고, 서울시는 원전 하나 규모의 전력을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의 현재 전력 자립도는 29.6%다. 그러나 2020년엔 5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 70%를 목표로 했다. 최근에는 안산시도 '에너지 비전 2030' 선포식을 열고 현재 84.0%인 전력자립도를 2030년까지 200%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사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들 지자체의 본격적인 전력수요 관리마저 뒤따른다면 앞으로 전기는 더 남아돌게 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전기료 인하 목소리가 거세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기를 만드는 원가가 줄면 판매가격도 줄어드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크게 낮아지는 탓에 가스요금의 경우 지난해 20% 넘게 줄었고, 올 초에는 추가로 9%가 인하됐다. 마찬가지로 난방요금도 올 초 7% 넘게 가격은 떨어졌지만, 전기요금은 추가 인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b]◆화두로 떠오른 전기료 인하 논쟁…팽팽한 신경전[/b] 한국전력공사는 이에 대해 전기요금이 인하되면 전기 소비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는 매번 전기요금을 올릴 때마다 무분별한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다는 한전의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전기료 누진세도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한전을 상대로 누진요금제로 얻은 부당 이익을 반환하라는 소송도 확산되고 있다. 전력량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주택용 전기요금에 10배가 넘는 징벌적 누진세를 부과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은 전기를 쓰면 쓸수록 비싸지는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가령, 기본단가 기준 10㎾h 이하는 410원이지만, 500㎾h를 초과하면 1만2940원으로 30배가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법원은 전력생산 원가 자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전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이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3-10 10:55:2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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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도 아군도 없다” 이통사는 합종연횡 중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 앞에 놓인 산적한 과제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을 두고 또 다시 이통3사간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이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당장 시급한 문제는 주파수 할당과 CJ헬로비전의 피인수 건이다.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주파수 할당에선 황금주파수 대역으로 떠오를 2.1㎓ 대역 20㎒ 선점을 두고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황금주파수 불만 여전…SKT·KT "부담 가중" 2.1㎓ 대역의 블록은 SK텔레콤이 기간 만료에 따라 내놨지만, 인접 대역에 KT와 LG유플러스가 자리하고, 경매에서 낙찰을 받은 이통사가 인접 대역으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가치는 치솟을 전망이다. 이 블록을 제외하고, 2.1㎓ 대역 내 SK텔레콤과 KT가 사용 중인 주파수는 재할당되고 가격도 경매 이후 재산정된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를 두고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가 이 대역 이외의 대역인 2.6㎓ 주파수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수 싸움에서는 전략적으로 가장 유리하다며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경매가가 높아질수록 SK텔레콤과 KT에게는 불리한 구조라는 주장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파수 경매 기본계획을 밝히며 마련한 토론회에서도 각 이통사들의 입장은 달랐다. 임형도 SK텔레콤 상무는 "SK텔레콤이 가입자가 가장 많은 만큼 트래픽도 많이 수용해야 하는데, 있던 주파수마저 경매에 내놓은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에 대한 특혜의 대물림이 이어질까봐 걱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형일 LG유플러스 상무는 "사업자별 유·불리를 따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작은 사업자가 공격받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KT·LG유플러스 "SKT, CJ헬로비전 합병은 모순" 이와 함께 CJ헬로비전의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두고 KT와 LG유플러스는 형평성 문제를 따지며, 100%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의 시장 독과점을 우려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케이블TV 기업과의 합병으로 보이지만, SK텔레콤이 결합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 고객을 고스란히 빼앗길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3인 가족이 모두 통신사가 다르다고 해도 SK텔레콤이 자회사들과 통신과 인터넷, 방송 등의 결합상품을 선보이면서 가격을 낮춘다면 KT와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기존 통신가입자부터 IPTV 고객까지 모두 빼앗기게 된다"며 "1위 기업 간의 합병은 분명히 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 여부는 현재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CJ헬로비전 주주인 KT 직원이 지난 7일 CJ헬로비전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한 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합병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LG유플러스도 유사한 내용으로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이 제기했거나 제기할 무효의 사유는 합병 비율의 불공정한 산정과 방송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이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간 합병 승인은 미래창조과학부가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SK브로드밴드가 콘텐츠 펀드 조성 계획을 내놨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공허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1년간 3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양사는 공동자료를 통해 "이미 진행돼온 것이며, 재투자와 외부 투자 유치를 제외한 실질 투자 금액은 1500억원 선"이라며 "명분만 있는 펀드 구성과 효율성에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고 일갈했다. 이들 기업은 또 "인수합병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콘텐츠 유통시장을 독점해 자사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2016-03-10 10:52:3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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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과 함께 간다” KT, 협력사 경영교류회 개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KT가 협력사와의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KT는 9일 오전 양재 엘타워에서 'KT 파트너스 협의회' 51개 회원사와 '2016년 1차 경영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KT 파트너스 협의회 회원사들과 KT가 시장 동향과 노하우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등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KT 창조경제추진단 이창재 상무는 이날 '강소기업과 함께하는 KT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발표를 통해 "KT는 기가(GiGA)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ICT 융합사업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ICT 융합사업은 KT 혼자만이 아닌, 협력사와 함께 해야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이어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지금의 어려운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사업협력 모델 발굴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T와 'LED 융·복합 가로등'의 평창올림픽 적용 및 글로벌 제휴 등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협력사 케이엠더블유(KMW)는 이날 '도전적 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새로운 LED 융합 사업을 시작하면서 부딪혔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전파해 협력사 경영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KT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중소기업?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해 '케이챔프(K-Champ)' 육성 후보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KT 협력사는 △개발비 지원 △공동 R&D △공동 사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사업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윤경림 부사장은 "KT 파트너스 협의회를 구심점으로, 한 기업만의 발전이 아닌 모두의 발전을 도모해 다 함께 세계 최고가 되도록 늘 함께 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ICT 융합사업의 주역은 내가 아닌 우리"라며 강소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2016-03-09 19:24:25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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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전거 타는 느낌” KT, 기가 IoT 헬스바이크 출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KT가 올레tv와 스마트폰으로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며 체계적인 트레이닝이 가능한 3D 홈 IoT 서비스 '기가(GiGA) IoT 헬스바이크'를 9일 출시했다. 'GiGA IoT 헬스바이크'는 게임 화면에 오르막 경사가 나타나면 바이크 페달에 부하가 반영돼 사용자가 페달을 강하게 밟아야 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사용자는 실제 자전거를 타는 느낌으로 운동할 수 있다. 헬스바이크는 올레tv 앱스토어 GiGA IoT 헬스 메뉴에서 '마스터즈' 앱과 블루투스 동글(Dongle)을 통해 연결돼 제공된다. 'GiGA IoT 헬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자율운동, 트레이닝, 훈련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레tv '마스터즈' 앱에서는 다채로운 코스의 자전거 주행 게임을 선택해 운동하는 동안 본인의 운동량(칼로리, 이동 거리)과 달리는 속도, 순위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 운동프로그램과 운동량 정보도 제공돼 효율적인 몸매 관리가 가능하다. 헬스바이크 상품은 올레tv와 연동해 이용이 가능하고, 서비스 이용 가능 셋톱박스는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모바일 전용 앱은 안드로이드 OS 4.4.2 이상 또는 아이폰 5S(4월 제공 예정) 이상에서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KT IoT 사업개발담당 김근영 상무는 "GiGA IoT 헬스바이크는 앞서 3일 기자설명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가정에서 꾸준히 사용하기 어려웠던 운동기구에 게임을 접목해 재미와 더불어 운동량까지 확인할 수 있는 '헬스테인먼트' 서비스"라며 "앞으로 게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 퍼팅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iGA IoT 헬스바이크'는 올레샵에서 59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판매하고 출시를 기념해 3월9일부터 4월30일까지는 프로모션 가격인 39만원(부가세 포함)으로 판매한다. 이외에도 올레샵에서 헬스바이크를 구매 시에는 신세계백화점 3만원권을 기프티쇼로 증정하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기어 VR, GiGA IoT 헬스밴드, CGV 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2016-03-09 19:23:50 나원재 기자
삼성 사장단, 한반도 내 우리 역할 경청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 사장단이 9일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과 역할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삼성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 신기욱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교수)을 초청해 '미·중 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내용을 청취했다. 한반도 정세 전문가로 꼽히는 신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미국에서 한국학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사회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룹에 따르면 신 소장은 자리에서 한국의 균형 있는 외교 감각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내 사드 실전배치 등의 문제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역할을 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사장단협의회 이후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매각설과 관련해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고,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주식 액면분할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소액주주의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장려하고 있다.

2016-03-09 18:25:4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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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일본 KDDI와 키즈워치 ‘쥬니버토키’ 론칭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LG유플러스는 일본 통신업체 KDDI와 공동으로 아이 위치를 쉽게 파악하고, 음성통화와 문자 모두 가능한 키즈워치 '쥬니버토키'를 오는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KDDI와 공동 기획한 '쥬니버토키'는 음성통화와 문자, 'U+키즈' 앱으로 아이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아이는 "엄마에게 전화", "아빠에게 문자", "심심해" 등 간단한 명령어로 조작할 수 있어 사용하기에 간편하다. 또, 부모는 통신사 상관없이 'U+키즈'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기기를 등록하면 문자, 전화, 위치 조회 등이 가능하다. 특히, 쥬니버토키에는 'SOS 기능'이 있다. 아이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용한 기능으로, 'SOS'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설정에 따라 사이렌 작동과 보호자 연락처로 자동발신이 된다. 보호자에게는 위치 정보가 전송되며 보호자가 전화를 걸 경우 자동으로 수신한다. 이와 함께 아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스쿨 모드'도 탑재됐다. '쥬니버토키'의 전원 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르면 스쿨 모드가 실행되는데, 전화 수신 시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문자는 스쿨 모드를 해제할 때 수신되도록 변경된다. 보호자를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아이가 고의로 워치를 끄는 걸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것. 이 경우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워치를 끌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쥬니버토키'를 위해 일본의 KDDI와 디자인부터 단말기 스펙, 세부 기능까지 기획 협력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마모리노워치'라는 이름으로 3월말 출시 예정이다. 네이버 영유아 포털 '쥬니어네이버(이하 쥬니버)'와 협력해 쥬니어네이버의 캐릭터인 '쥬니'를 토키에 탑재해 아이들에게 친숙함을 더했다. LG유플러스는 쥬니버토키에 IoT 서비스 국제표준인 'oneM2M' 플랫폼을 적용했고, 이는 이동통신사 중 세계 첫 사례라고 밝혔다. 'oneM2M'은 2012년 M2M(Machine to Machine)과 IoT 분야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세계 지역별 대표 표준화 기관이 공동 설립한 기구로 AT&T, 에릭슨, 시스코 등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단체다. LG유플러스에서는 지난 1월 'oneM2M' 플랫폼을 상용화해 보다 많은 협력업체와 다양한 IoT 디바이스와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게 했다. '쥬니버토키'는 아이들의 활동적인 사용 환경 역시 고려했다. 방수와 방진에 내구성까지 갖춰 어디서나 파손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초기 프로모션으로는 '쥬니버토키'가 6개월 내 파손됐을 경우, 고객에게 자기부담금 1만원 외에 추가비용 없이 최대 20만원까지 수리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쥬니버토키'는 LG유플러스의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로 즐길 수 있다.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는 월 8000원에 음성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망내 1회선 음성/문자 무제한)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여기에 '쥬니버토키'의 경우 망 내 무제한 1회선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부모 모두가 유플러스 고객일 경우 총 2회선을 음성·문자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 아이가 부모에게 연락하는데 제한은 없어진다. 쥬니버토키의 색상은 파랑, 분홍 두 가지로 출시된다.

2016-03-08 18:05:57 나원재 기자
KT 소속 CJ헬로비전 주주,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무효 제기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지난달 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합병을 결의한 데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이 제기됐다. KT는 CJ헬로비전 주주인 당사 직원이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주주총회 결의 무효 사유는 ▲합병 비율의 불공정한 산정 ▲방송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의 세 가지다. 이와 관련, KT는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의 주식가치를 의도적으로 높게, CJ헬로비전의 주식가치는 의도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방법으로 합병비율을 현저히 불공정하게 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이 합병비율이 불공정하게 산정됨에 따라 CJ헬로비전의 주주는 보유 주식 가치를 부당하게 낮게 평가받는 손해를 입게 됐고, SK브로드밴드의 100% 주주인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의 신주를 부당하게 많이 배정받는 이득을 얻게 됐다는 것. 판례를 볼 때 합병비율이 현저히 불공정하게 산정된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계약은 신의성실의 원칙이나 공평의 원칙에 반해 무효이며(2007다64136 판결), 그 자체로 합병의 요건·방법 등을 규정한 자본시장법 시행령(제176조의5)의 위반이기에 주주총회 결의 또한 무효라는 주장이다. KT는 또 '경영권의 실질적 지배자가 정부의 주식인수 승인 없이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규정한 방송법(제15조의2 제3항)도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주식 30%를 인수하고, CJ오쇼핑과 합병을 합의해 CJ헬로비전의 실질적 지배자가 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수합병 승인이 나기 전에 CJ오쇼핑으로 하여금 주총에서 SK텔레콤과 합병계약에서 합의한 대로 의결권을 행사해 합병을 승인하도록 했으므로 방송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기통신사업법에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가 되려는 자나 기간통신사업자인 법인을 합병하려는 자는 정부의 인가 없이 합병의 이행행위를 할 수 없다(제18조 제9항 제3호)'고 규정하고 있으나, 정부의 인가 전 주총에서 합병 승인결의를 한 것은 '합병의 이행행위'에 해당해 이를 위반한다고 일갈했다. KT 관계자는 "위의 사유에 따라 효력이 없는 합병계약을 승인한 임시주총 결의는 무효"라며 "시장의 공정 경쟁구도를 송두리째 뒤흔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2016-03-08 17:31:32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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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주파수 경매는 악순환의 시발점?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4월부터 본판에 오르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정부는 이번 경매의 취지로 세수 확보와 투자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통사들은 까다로운 의무 조건과 투자 촉진 유도의 실효성에 고개를 젓고 있다. 이번 경매는 입찰 시작가격만 2조5779억원이다. 총 140㎒ 대역을 차지하기 위해 3조~4조원대까지 낙찰가격이 치솟을 수 있어 잠시라도 정신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통사들의 혼을 쏙 빼놓을 이번 주파수 경매가 결국엔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옥죌 수 있어 우려스럽다. 이통사들이 지불할 할당 대가는 정부 입장에서는 세수 확보라지만, 소비자로선 고스란히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윤을 추구해야만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기값과 통신비, 부가서비스 가격 인상 등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정부에 낸 비용을 메워야 한다. 결국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킬 주파수 경매는 악순환의 시발점이 될 공산은 크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파수할당 방안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이통사와 소비자들의 불만을 진심으로 귀에 담아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단말기유통법 이후 가계통신비를 낮췄다고 하지만 체감지수는 만족스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앞서 단통법이 3조2000억원대의 소비자 경제손실을 발생시킨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단통법 도입으로 보조금이 감소해 소비자 입장에선 단말기 구입비용이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이통사는 요금인하에 소극적이라 소비자 후생 효과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단통법 시행 직후에 나온 자료라 최근 실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오히려 처음에는 보조금이 번호이동과 고가요금제에 집중됐지만, 현재는 기기변경이나 저가요금제 가입자에게도 보조금은 차별 없이 지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수지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통신비는 14만7700원으로 전년 15만400원 대비 2700원이 줄었다. 다만, 이를 두고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와 신규 단말기 구입자 수 하락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소비자 후생의 핵심으로 단통법을 묶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문제기도 하다. 이번 주파수 경매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국 간접세 인상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점을 정부는 기본적으로 인지해야 한다.

2016-03-08 17:11:45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