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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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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노후준비…사적연금 역할 강화 절실”

초고령사회 노후준비를 위해 사적연금의 역할 강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회안전망이 채 구축되기도 전에 공공부문의 복지재정 팽창과 연금재정 악화에 직면해서다. 보험연구원은 '장수하는 고령사회, 준비와 협력'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로 '장수하는 고령사회, 준비와 협력(Ⅰ):사적연금 정책방향' 보고서를 3일 내놨다. 100세 시대에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보험연구원은 강성호 선임연구위원·김세중·정원석 연구위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사적연금의 역할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사회안전망이 구축되기도 전에 공공부문의 복지재정 팽창과 연금재정 악화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우리나라는 노령인구(만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집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적연금만으로 이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국민연금은 넓은 사각지대, 낮은 급여 수준, 재정 불안정 등에 직면해 있다. 이를 보완하려는 기초연금 확대 역시 정부 재정을 통한 재원조달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납부예외자, 체납자 등으로 인해 사각지대 범위가 넓고 실질 소득대체율은 20.9%(2021년)로 낮은 상황이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 법정 소득대체율은 40%로 저부담·고급여 체계에 따른 재정 불안정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현 고령층의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도입된 기초(노령)연금도 확대 과정에서 재정문제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적연금은 취약계층의 가입률이 낮고, 퇴직연금은 이직 과정에서 적립금 대부분이 해지된다. 또 일시금 수령으로 노후소득보장 기능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세제지원 수준도 낮다. 2020년 현재 개인연금 가입률은 8000만원 이상 소득자는 50.1%이나 2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0.1%에 불과하다. 근로자가 가입하는 퇴직연금 가입률은 300인 이상 사업장의 69.1%가 가입하고 있으나 5인 미만 사업장은 11.9%에 불과한 실정이다. 퇴직연금은 이직 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이관한 후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어 이관 직후에 해지하는 경향도 높았다. 수령단계에서는 대부분 일시금으로 수령함에 따라 사적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도 취약했다. 이에 따라 노후소득보장의 통합 목표소득대체율을 설정하고 공사연금을 연계할 종합 컨트롤타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공사연금 간 적정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사적연금이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험연구원은 "퇴직금제도를 퇴직연금제도로 일원화하되 연금형태로 수급하도록 하고, 이직으로 인한 해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연속성 강화를 통한 유지율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2022년부터 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 적립금 운용위원회 도입 등으로 자산운용시스템에 변화가 발생하며 이에 대응해 수탁자감시기능 제고 등 수급권보호 강화 조치도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2022-08-03 12:00:0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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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0%p 오르면…주택가격 최대 2.8%↓"

기준금리가 1.0%포인트(P) 오를 경우 주택가격이 최대 2.8%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금리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주택시장의 하방 요인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BOK이슈노트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보합세를 지속하다가 최근 들어 하락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택가격 흐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주택시장을 둘러싼 여건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볼 필요성도 높아졌다. 주택시장의 여건을 보면 ▲정부의 보유세 완화 ▲정비사업 규제 완화 가능성 ▲신규 공급부족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1주택자의 주택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주택가격 상승기대에 영향을 미쳤던 주택공급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택가격 고점인식 ▲차입여건 악화(금리상승, 대출규제 강화) 등에 따른 하방요인도 상존했다. 소득(Price-Income Ratio, PIR) 및 임대료(Price-Rent Ratio, PRR)와 비교한 주택가격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3단계 시행(7월 1일)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율도 4~5%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련 모형을 활용해 기준금리가 1.0%p 인상될 경우 주택가격(전국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1차 연도 말에 0.4~0.7% 하락했다. 2차 연도 말에는 0.9~2.8% 정도 떨어졌다. 다만 주택가격은 금리 외에도 자금조달 여건, 주택 수급상황, 정부정책, 기대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주택시장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어 있는 가운데 하방 요인이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다. 김대용 한은 조사국 물가연구팀 차장은 "주택가격 고평가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금리상승,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차입여건이 악화되면서 하방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러나 정부의 규제완화, 정비사업 활성화 가능성, 신규 공급부족 등은 주택가격 하방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2022-08-03 12:00:0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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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아주대학교의료원, '주거래은행 및 기부신탁' 맞손

KB국민은행과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주거래은행 및 기부신탁' 업무협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 아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박해심)과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주거래은행 및 기부신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해심 아주대학교의료원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주거래은행 재협약을 계기로 병원과 대학 소속 임직원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운영자금 관리 ▲임직원 대상 금융편의 제공 ▲아주대학교의료원 출장소 및 KB사이버브랜치, ATM 운영 등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KB위대한유산 기부신탁' 업무협약을 함께 체결해 은행의 신탁을 활용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해심 아주대학교의료원장은 "한국 금융을 대표하는 KB국민은행과의 업무제휴 협약 체결을 환영한다"며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한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아주대학교의료원에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라며 "양 기관 모두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08-03 11:25:3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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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한은 CBDC 발행'…"하반기부터 연계실험"

국내 금융시장에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가 본격 도입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CBDC 도입에 대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다. 특히 디지털 화폐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졌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8월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은은 CBDC 도입 준비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경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현금 이용 감소세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CBDC 연구·개발을 강화해 가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한은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CBDC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후 지난해 3월 개념검증 컨설팅을 실시하고,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모의실험 등도 진행했다. 모의실험에서는 가상 실험환경 조성, 기본기능(발행·유통·환수 등) 구현과 확장기능(오프라인 결제 등) 구현, 정보기술(IT) 신기술 적용 가능성 검증을 실시했다. 한은은 하반기 중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CBDC 연계실험도 수행한다. CBDC 도입에 따른 제도적 이슈와 함께 통화정책, 금융안정 등 한은의 주요 책무와 역할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심층적으로 검토해 간다는 전략이다. 한은은 최근 정기인사에도 이를 반영했다.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첫 정기인사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이한녕 전 금융결제국 결제정책팀장도 1급 승진과 함께 금융결제국장으로 발탁했다. 이 신임 국장은 IT 발전 등 지급결제 여건 변화에 대응해 결제시스템 안전성을 유지하고, CBDC 도입을 준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처럼 한은이 CBDC 발행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연구원 등에서 올 금융혁신 8대 과제 중 하나로 CBDC를 꼽으면서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금융혁신 8대 과제: 규제·감독, 빅테크, 가상자산, CBDC, 가계부채, 녹색금융 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CBDC 도입은) 특히 법정통화는 지급결제수단의 원천인 동시에 본원통화로서 통화신용정책의 출발점이기도 하다"라며 "향후 CBDC가 도입되어 지급결제 및 통화신용정책의 구조가 바뀌면 민간은행의 역할과 기능의 변화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서는 CBDC 도입에 따라 ▲경제주체의 지급결제 관련 비용과 시간 절감 ▲통화신용정책의 보다 명확한 효과 발생 ▲은행의 역할과 기능 및 건전성에 큰 영향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통화신용정책의 구조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 야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는 "전환기에 발생하는 시장의 부작용과 혼란을 일정부분 수용하되 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8-02 14:22:4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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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ABL·KDB생명

ABL생명이 경쟁력 있는 고객 서비스 마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ABL생명, 사명 변경 5주년 기념 '배려하자곰' ABL생명은 지난 1일 사명 변경 5주년을 맞아 자사 5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배려(Caring)'의 의미를 담은 '배려하자곰' 조형물을 서울 여의도 본사 1층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임직원과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기념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날 ABL생명은 자사 임직원과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서울 여의도 본사 1층에 설치된 '배려하자곰'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및 즉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명 변경 5주년 축하 메시지를 적어 내면 즉석에서 캘리그라피 작가로부터 메시지를 형상화한 캘리그라피 작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배려하자곰' 조형물은 ABL생명의 5대 핵심가치(배려, 든든함, 전문성, 스마트, 선진) 중 하나인 '배려'의 의미를 친근한 곰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캐릭터다. ABL생명의 비전인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 조직원간에 서로 배려하고, 더 나아가 고객과 환경을 배려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1954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출범한 생명보험사인 ABL생명은 2017년 8월 1일 알리안츠생명에서 ABL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 이후 ABL생명은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업계 최초의 화상고객서비스 제공과 의료이용정보 기반의 건강등급 적용 보험료 할인 상품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전국 영업지점 고객서비스의 100%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 전환 등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4년 연속 KSQI 우수콜센터에 선정됐고, 업계 최고 수준인 81.2%의 24시간 이내 보험금 지급률(2022년 6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에도 힘써 2017년부터 매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고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ABL생명으로 새롭게 시작한 지 5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제공한다는 회사 비전과 핵심가치인 '배려(Caring)'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조형물 설치 및 이벤트를 진행했다"라며 "1954년부터 축적된 약 70년의 역사와 글로벌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DB다이렉트보험, 여름 맞이 보험가입 이벤트 KDB생명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가고 있다. KDB생명은 KDB다이렉트 암보험과 연금저축보험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DB다이렉트보험 여름 맞이 보험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KDB다이렉트보험의 보험가입 이벤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KDB다이렉트보험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무)KDB다이렉트암보험'과 '연금저축(무)KDB다이렉트연금보험'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업종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무)KDB다이렉트암보험'은 소액암부터 고액암까지 진단 자금을 보장한다. 고액 치료비 암 기준 암 진단 자금을 합산해 20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연금저축(무)KDB다이렉트연금보험'은 노후 준비와 세액 공제까지 가능한 상품이다. 관련 세법 충족 시, 연말 정산 세액 공제로 최대 66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 해당 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월 보험료에 따라 최대 3만원의 백화점, 커피 또는 아이스크림 상품권을 차등 제공한다. 이벤트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KDB다이렉트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KDB생명 관계자는 "KDB다이렉트보험의 여름 맞이 보험가입 이벤트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KDB다이렉트보험의 편리성과 다양한 혜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며 "KDB생명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더 쉽고 빠르게 꼭 필요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8-02 11:28:0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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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안심전환대출' 상담에 콜봇 서비스

KB국민은행이 빠르고 쉬운 상담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간다.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안심전환대출' 상담에 대기 없이 상담 가능한 콜봇 서비스(Talk Talk)를 8월 중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서다. KB국민은행의 콜봇 서비스는 음성인식기술(STT)과 음성합성기술(TTS)을 활용해 채팅이 아닌 음성으로 신속한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해 수·여신 만기 안내, 여신 연체 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고객센터 상담에 인공지능-내비게이터(AI-Navigator) 서비스를 도입해 하루 평균 1만4000건의 고객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AI-Navigator'는 고객이 고객센터로 전화해 0번(상담원 연결)을 입력한 경우, 콜봇이 의도를 파악해 직접 처리하거나 해당 업무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AI 텍스트 분석기술인 'KB-STA'가 적용되고 있어 고객의 다양한 문의 사항에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고객센터에 안심전환대출 관련 문의를 했을 때 상담원 대기시간 없이 즉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가이드도 제공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9월까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안내, 구속행위방지 모니터링콜 등 다양한 콜봇 서비스를 확대 시행해 빠르고 편리한 상담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8-01 13:43:1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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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국내 경기, 하반기 하방 위험 우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국내 경기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상반기까지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왔지만, 앞으로는 하방 위험이 우세한 가운데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8월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확대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높아졌으며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크게 상승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고, 물가상승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예상보다 큰 폭의 인상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한은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 측 요인뿐만 아니라 수요 측 압력도 커지면서 물가 오름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이다. 그 결과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도 크게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으로는 5월 전망수준(4.5%)을 상당폭 상회할 전망이다. 국내 경기는 상반기 중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출의 경우 중국, 미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성장세 둔화로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지난 전망 수준인 2.7%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와 성장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증대됐지만 현 시점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해져 2차 효과가 증폭되면서 고물가가 고착될 경우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지출이 늘어나고 이자상환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통화정책 운용 현황 및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어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제 전반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1.75%포인트(P) 인상해 왔다. 금융불균형 및 물가 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에는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일명 '빅스텝'도 나선 바 있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광범위해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크게 높아진 점을 고려한 것. 이 총재는 "한은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정부와 함께 이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를 0.25%로 유지하는 한편, 주택금융공사 출자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8-01 11:14:0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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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교보·흥국·BNP파리바 카디프생명·흥국화재·롯데손보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희망다솜장학금 등을 통해 청소년의 꿈을 응원해온 교보생명이 알파(α)세대와 Z세대를 위한 특별한 보험을 내놨다. ◆교보생명, 알파세대와 Z세대 위한 상해·질병 특화보험 선봬 교보생명은 청소년이 건강한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교보응원해요알지(αz)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활동적인 알파세대와 Z세대를 위한 상해·질병 특화보험이다.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상해와 질병을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주계약을 통해 재해장해와 화상 및 부식, 재해·질병으로 인한 장애 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 외모에 민감한 자녀가 밝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화상치료수술, 특정외모상해수술, 외모(얼굴·머리·목)의 재해흉터복원치료비, 강력범죄, 성장장애관련질병입원 등도 보장한다. 청소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부상과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무릎인대파열 및 연골손상수술, 추간판장애수술, 재해골절 및 깁스치료 등 부상 치료는 물론, 특정청각·후각질환수술, 치핵 및 탈장수술, 식중독입원 등 다빈도질병도 보장해준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응급실 내원, 질병 및 재해입원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독감, 기흉 등을 보장하며,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교육비, 재활치료비 마련을 위한 재해장해연금과 장해발생위로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차량 이동이 일상화된 청소년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차부상치료특약도 눈길을 끈다. 운전 중 사고는 물론 동승 중이나 보행 중에 자동차사고 발생 시 부상급수에 따라 1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치료비를 차등 지급해준다. 가입 시 보험기간이 30년 만기인 '30년 플랜'과 20년 만기인 '20년 플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기가 되면 30년 플랜은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 전액을, 20년 플랜은 40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만기환급금으로 지급한다. 최두호 교보생명 상품개발2팀장은 "청소년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해와 질병에 대한 최적화된 맞춤 보장을 통해 알파세대와 Z세대가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 출시 흥국생명이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흥국생명은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치매 단계부터 집중 보장하는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을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중증치매 보장에 집중되어있는 기존 치매보험과는 달리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경도치매 보장부터 강화했다. 우선 경도치매 진단 시 100만원 상당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제공((무)경도치매보장(치매예방 프로그램) 특약 가입 시)한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보험사 최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인 로완(Rowan)의 슈퍼브레인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앱을 통해 여러 과제를 수행해 치매환자의 뇌를 자극하는 훈련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훈련 등 경도치매 환자가 중증까지 가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 진단 소견을 토대로 '급여 CT·MRI' 촬영을 받았을 경우 최대 10만원의 검사비를 보장한다. 급여 치매 치료제 처방 시 치료급여금은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진단비도 강화했다. 경도 및 중등도치매 진단 시 각각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고, 중증치매의 경우 특약을 통해 최대 2000만 원의 진단비를 보장받는다. 중증치매 진단 시 매월 150만원의 생활자금(최초 36회, 종신지급) 보장도 가능하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치매와 같은 노인질환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상품으로 고객들이 초기 단계부터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BNK경남은행과 방카슈랑스 업무 제휴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BNK경남은행이 방카슈랑스 판로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BNK경남은행과 방카슈랑스 업무 제휴를 맺고, 132개(2022년 3월 말 기준) BNK경남은행 지점을 통해 '무배당 안심드림(Dream) 상해보험'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BNP파리바의 보험 자회사인 BNP파리바카디프 산하의 한국 생명보험법인이다. '안심드림(Dream) 상해보험'은 재해사망 시 사망보험금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더해 지급한다. 만기 시에는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 100%를 돌려주는 환급형 보험상품이다. 법인과 개인이 모두 가입 가능해 개인의 경우 일상 속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법인의 경우 사고로 인한 최고경영자(CEO)의 부재 리스크에도 대비할 수 있다. 보장은 1종 재해사망형과 2종 종합보장형 두 가지 형태로 제공한다. 1종 재해사망형을 선택하면 교통재해로 사망 시 '3억원+사망 당시의 이미 납입한 보험료', 교통재해 이외의 일반재해로 사망 시 '2억원+사망 당시의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지급한다. 2종 종합보장형을 선택하면 재해사망은 물론, 재해로 인한 장해, 수술, 골절치료까지 지원한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으로 제공되며,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수령으로 노후 생활 준비까지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봉수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방카슈랑스 부문 최고영업책임자(CSO)는 "안심드림 상해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하고, 만기 때는 납입한 보험료를 100% 돌려받을 수 있어 고객에게 더욱 안심이 되는 상품이다"라며 "당사와 BNK경남은행 간의 업무 제휴로 경남지역 고객들에게도 이 상품이 든든한 안전장치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흥국화재, '흥·Good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 흥국화재가 암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간다. 흥국화재는 보험업계 최초로 헬리코박터제균치료비를 보장하는 무배당 '흥·굿(Good)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흥·Good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암보장에 특화된 신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업계 최초로 헬리코박터제균치료비 담보를 탑재해 보장해 준다는 점이다. 소화성궤양 환자의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통해 소화성궤양의 재발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위암과 같은 중증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소화성궤양, 조기위암 등의 경증질환이 위암과 같은 중증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해당 특약을 가입한 고객은 보험기간 중 특정4대질환(소화성궤양, 말트림프종, 조기위암, 만성특발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의 진단 후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받는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받을 수 있다. 기존 암보험상품은 단일 금액의 암수술비만 보장하지만 '흥·Good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은 암1~5종 수술비도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암 유형별로 합리적인 수술비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도 보장한다.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는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환자의 암세포 정보를 인지해 공격하도록 배양된 '카티(Car-T) 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해 치료하는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 치료다. 상품 가입시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고객은 경제적 여건에 따라 유해지형과 무해지형을 선택할 수 있고 무해지형을 선택하면 유해지형에 비해 20% 정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납입기간 동안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은 없으나 납입기간이 완료된 이후 해지하면 유해지형과 동일한 환급률 수준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납입기간도 기존 10~30년납에서 40~50년납 선택을 신설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상품브랜드 '흥·Good'은 흥국화재의 우수하고 좋은 보험상품이 고객의 건강과 재산을 지켜드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흥국화재는 '흥·Good'브랜드를 통해 신뢰성 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렐리 타이어에 교체보험"…롯데손보, '타이어픽'과 서비스 제휴 롯데손해보험이 디지털 혁신(DT)을 위한 행보를 강화해 간다. 롯데손보는 타이어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타이어픽'을 운영하는 카티니와 '타이어 교체보험' 관련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타이어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피렐리(FIRELLI) 타이어를 구매하는 고객은 롯데손보의 타이어교체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기간은 가입 후 1년 혹은 주행거리 1만2000㎞ 중 빨리 도래하는 시점까지다. 타이어가 재생 불가능한 상태로 손상되거나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주행거리 3000㎞이내이거나 구매일로부터 3개월 미만 시 해당 파손 타이어의 교체비용을 제공하고 3000㎞초과 및 구매일로부터 3개월 초과 시, 반대편 타이어의 교체비용까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롯데손보와 카티니는 향후 타이어픽을 통해 타이어교체보험의 품목을 확대 적용한다. 타이어 외에도 배터리, 엔진오일 등 차량 정비 부품에 대한 신규 보험서비스(상품)를 개발·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카티니가 운영하는 타이어 O2O 플랫폼인 타이어픽은 국내 최초로 차량번호 기반 타이어·배터리 검색 서비스를 내놓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타이어 구매 시 추가비용 발생을 막고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익일 장착 서비스를 시범운영 하는 등 저변을 넓히고 있다. 롯데손보는 사내 E-커머스 보험 전담 조직을 통해 디지털 혁신에 발맞춘 창의적 보험서비스(상품) 개발 및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타이어교체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엔 '마이로봇솔루션'과 제휴를 통해 로봇 배상책임보험을 내놨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제휴처를 확보하고 이에 걸맞은 창의적 보험서비스(상품)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타이어픽과의 제휴를 통해 타이어교체보험의 혜택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디지털 혁신에 발맞춰 창의적인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2022-08-01 10:20:2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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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세계 식량가격,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

세계 식량가격이 향후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팬데믹과 주요국의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경제의 취약성이 높아지며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3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글로벌 식량보호주의의 경제적 영향 및 향후 리스크 요인'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가격 급등은 주변 국가의 식량 수출제한조치를 촉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식량보호주의의 확산은 국제 식량가격을 재차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량산업은 기후 및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무역거래의 비중이 낮다. 또 일부 국가 및 곡물 메이저들의 과점구조가 고착되어 있어 공급충격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국가 간 공조체제가 작동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글로벌 경제의 지경학적 분열(geo-economic fragmentation) 움직임은 식량자원 수단화를 가속화해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이상기후 증가 추세와 함께 향후 식량가격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식량보호주의 확산과 식량가격 간의 내생성을 감안해 실증분석한 결과 밀의 경우 전체교역량 중 수출제한 비중이 1%포인트 확대될 때마다 가격은 2.2%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산업연관분석(ADB MRIO) 결과 식량보호주의로 인한 공급제한은 개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1% 감소했다. 식량 지출 비중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 국가의 경우 최근의 식량가격상승은 가계실질소득을 국가별로 0.2~5.8% 하락시켜 글로벌 양극화를 확대한다는 분석이다. 식량보호주의 확산은 직접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저소득국의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정치·경제 불안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특히 팬데믹과 주요국의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경제의 취약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식량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안은 금융 경로를 통해 세계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장병훈 한은 조사국 과장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국가 간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각 국가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생산을 늘려나가는 등 기존 식량산업의 제약조건을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2022-07-31 12:00:1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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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 성장률 '2.7%' 엇갈린 시선…"달성 vs 하향"

올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8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연간 목표치(2.7%)를 두고는 엇갈린 시선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전망치를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게 조정했다. 특히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을 이끈 민간소비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출은 '흔들', 소비는 '쑥' 3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최근 한은은 '2022년 2분기 및 연간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2.9% 상승했다. 앞서 금융시장에서는 0.3~0.4% 정도의 성장치를 전망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전망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수출 부진 속에서도 민간소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가 1.4%포인트(P)로 전분기(-0.2%) 대비 크게 올랐다. 정부소비,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2%p, 0.1%p다. 반면 수출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는 -1.1%p로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전분기(1.7%)보다 급감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수정경제 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을 3.0%에서 2.7%로 전망했다. 향후 0.3%씩만 성장해도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에서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오는 3분기, 4분기에 0.3%씩 증가하면 조사국의 5월 전망치인 2.7%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韓경제 전망에 불안한 시선도 하지만 비관적인 전망도 여전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다. 실제 최근 IMF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 대비 0.2%p 내린 수준이다. 특히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9%에서 2.1%로 0.8%p나 내려 잡았다.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특성상 중·장기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노무라증권도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7%로 0.2%p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오는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금융부담과 경기침체 여파가 다가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는 민간 소비가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다만 3분기와 4분기의 경우 민간소비 주도 성장이 유효할 지 의문"이라며 "명목 임금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는 반면 물가 상승률 고점은 아직 형성되지 않아 실질 임금 상승률은 낮아지고 있고, 7월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에 이어 8월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므로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7-31 09:23:17 백지연 기자